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3선 김영주 의원(62)을 내정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는 노동 문제와 노동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 역량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각종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 현안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 무학여중 2학년 당시 농구를 시작해 1973년 실업 명문 서울신탁은행(서울은행)에 입단했다. 하지만 체력적 한계로 3년 만에 은퇴하고 은행원으로 변신한 뒤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쳐 한국노총 금융노조 여성 첫 상임 부위원장을 지냈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발탁으로 새천년민주당 노동특위 부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진출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통합민주당 당시엔 초선으로 사무총장까지 맡았다. 18대 낙선 후 19∼20대 총선 서울 영등포갑에서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다.
김 내정자는 입장문에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노동부는 ‘일자리 대통령’을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께 약속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핵심 부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제적 불평등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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