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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7
    2010-2011 새학기 시작: 강욱이 새 기숙사(2)
    rabbit
  2. 2006/04/26
    The Gettysburg Address
    rabbit

2010-2011 새학기 시작: 강욱이 새 기숙사

한국은 벌써 가을 학기 시작했지만, 여기는 노동절인 오늘이 지나고야 본격적으로 가을학기가 시작된다.

강욱이 학교도 수요일부터 수업 시작...

오늘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어제 실어논 짐에 음식 몇 가지를 더 보탠 후에 학교로 출발했다.

짐이 넘칠 것 같기도 하고, 새로 들어가는 기숙사는 10명이 사는 가정집 형태라고 해서,

(식사를 해 먹어야 함... 그래서 식비는 안 냈다.)

궁금하기도 하여, 온 식구가 다 같이 갔다.

이번 여름에 드디어 운전면허를 딴 강욱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1시간 50분여를 달려 기숙사에 도착.

사실 가정집 형태에서 친구들 10명이 같이 산다기에 살짝 기대를 했는데,

어제 자세히 들어보니 엥 뭔가 잘못 생각했나 싶었었다.

일단 같이 사는 애들이 거의 다 여자애들... 헉 두명만 남자고 나머지 여덟은 여자란다...

이 학교가 그 정도로 여초인 것 같지는 않은데, 얘가 여자에 둘러싸여 살게 되었네...

친구들은 대부분 작년에 같은 기숙사 같은 층에 살던 애들이고, 몇 명은 그들의 친구란다.

강욱이와 가장 친해서 지난 여름에 우리집에 놀러왔던 친구는

이번 학기 러시아에 가서 공부하는 바람에 같이 살지 않는단다.

어쨌든 도착한 기숙사는 가정집 형태는 아니었다. 기숙사 형태인데, 작은 주방이 달려있는 정도?

강욱이는 이층 끝방이었는데, 들어가 봤더니 너무 작은 거다. 기숙사방보다 오히려 더 작아보였다.

실망... 어쨌든 짐 들여놓고 같이 정리하고 있으니, 다른 친구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었다.

친구가 사는 옆방을 살짝 들여다 봤는데, 아니 이게 왠일?

그방은 강욱이방보다 크고, 침대는 다락처럼 올라가서 놓여있는 거다.

아니 이럴 수가...  완전 나의 드림 기숙사방이 아닌가, 침대 있는 곳에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창문까지...

강욱이 아빠와 나 모두 아니 이럴 수가... 하고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가,

너도 좀 네것 좀 챙기지 그러냐. 다른 애들은 좋은 방을 차지하는데, 너는 이게 뭐냐? 라는 식의 말을 했더니

강욱이 왈 자기가 양보한 거란다...

헉 양보했다는데, 뭐 할말이 없어서 그냥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양보=착한 일=칭찬할 만한 일 아니던가... 뭐 거기다 대고 무슨 말을 하리...

게다가 일층은 방이 작은데다가 천장도 낮은데, 자기는 이층이라 천장만큼은 높다고...

 

내가 외국애들 이름은 아무리 들어도 잊어버리는데다,

이름과 얼굴을 맺칭시키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이번에는 사진을 찍어오기로 했다.

어제 강욱이한테 친구들 모두 모아서 사진을 찍겠다고 양해를 얻었다.

그런데, 10명이 다 오진 않아서 일단 있는 친구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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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원래 차는 못들어오는 곳인데, 이사하는 날만은 예외... 길 막지 말고, 잔디에 올려놓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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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강욱이가 일년간 살 새로운 기숙사의 전경. 강욱이 방은 자전거 놓은 곳 바로 위 이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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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는 휴게 공간. 여기서 컴퓨터 게임을 하겠다고, 게임을 잔뜩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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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부엌. 1층 냉장고, 2층 냉장고, 이렇게 냉장고는 두개인데, 디시워셔는 없더라... 뭐 그냥 손 설거지 하는 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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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생긴 계단을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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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면대가 그냥 오픈되어 있다. 왼쪽에 보이는 곳은 화장실... 변기 하나 있고, 안 보이지만 오른쪽에 샤워실도 있다. 거기에도 변기 하나 있고... 그러니까 다섯명이 변기 두개와 샤워실 하나를 공유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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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 강욱이방... 강욱이 이름표가 써있다. 누가 붙여놨는지 문구도 써 있었는데, 읽어보니 "내일은 늦다 오늘을 살자" 뭐 이런 내용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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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열고 들어가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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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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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정리하고 나와서 삼부자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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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친구들도 속속 짐을 갖고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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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나르는 중... 강욱이가 힘좀 쓰게 생겼더라... 뭐 불평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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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진찍겠다고 친구들을 다 불러모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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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찍은 사진...

 

 강욱아 앞으로 일년도 잘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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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ttysburg Address

뜬금 없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외에

전체 연설이 어떻게 되는 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연설이 상당히 짧군.

짧은 연설이 가장 좋은 연설이라는 걸 아는구만...

그리고 전쟁중의 연설이라 역시 전쟁을 미화하고 있군...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한 말은 금방 잊혀지겠지만,

용감하게 싸우다 죽은 군인의 행위는 영원히 안 잊혀질거다" 이랬지만,

 

사실 링컨이 한 말만 안 잊혀지고 있다...



Gettysburg, Pennsylvania
November 19, 1863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Now we are engaged in a great civil war, testing whether that nation, or any nation so conceived and so dedicated, can long endure. We are met on a great battle-field of that war. We have come to dedicate a portion of that field, as a final resting place for those who here gave their lives that that nation might live. It is altogether fitting and proper that we should do this.

 

But, in a larger sense, we can not dedicate -- we can not consecrate -- we can not hallow -- this ground. The brave men, living and dead, who struggled here, have consecrated it, far above our poor power to add or detract. The world will little note, nor long remember what we say here, but it can never forget what they did here. It is for us the living, rather, to be dedicated here to the unfinished work which they who fought here have thus far so nobly advanced. It is rather for us to be here dedicated to the great task remaining before us -- that from these honored dead we take increased devotion to that cause for which they gave the last full measure of devotion -- that we here highly resolve that these dead shall not have died in vain -- that t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 -- 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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