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좋다.
뭐, 글케 고 노무현씨에 불만 많았던 나도
그런 맘이 아예 안 든 건 아녔으니.
주류 권력장에서 문화-정치적으로 서얼 내지 "듣보잡" 취급 받아가며
그가 당해야 했던 치도곤을 돌이켜보면, 꽤나 그렇기도 하고.
추모? 그것까지도 다 좋다.
기어코 하겠다는데 어쩔 건가. 다 좋은데..
뇌세포 분열마저 혐오할 게 확실한 오종렬이야
워낙에 블랙코미디에 능한 자뻑성 꼰대라 치고,
한때 민주"노동"당 대표였던 문성현씨가 토해냈다는 이른바 "역할분담론"은..
그야말로 이건 무엉민가 싶다.
(한미)에프티에이 정국 때 당시 대통령이던 노무현씨가
반대 시위 주체들을 국익 프레임으로 자기 멋대로 우겨넣고선
'오바'하진 말라고 충고;하는 걸 보고
자뻑도 정도껏 해야지원 하며, 꽤나 기막혀하기도 했지만,
대통령 재임기간 중 에프티에이에 꽂힌 그의 행보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맞이한 죽음(혹은 구조적 폭력에 의한 타살)에 대해
"민주화된" 시대완 걸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보인 시큰둥한 반응도,
집권 전엔 일견 상반된 듯 그를 한껏 돋보이게 했던 각종 "곤조"들도 실은
'정상국가'(라는 신기루)에 대한 강한 열망의 발로란 점에서
무척이나 연속적임을 새삼 확인했더랬는데,,
이를테면 "국부라는 건 본래 인민의 빈곤과 같은 뜻"이라 했던 맑스씨의 청량한 통찰이
낡긴커녕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해도 션찮을 판에,
명색이 '좌파'로, 그것도 "강성"으로 명망을 얻었다던 노동운동가 출신이
내뱉는 소리 하곤..;; 줽.
아무래도,
노무현씨의 죽음에 대한 몇 가지 "질문(내지 의문)"들을 작성해볼까부다..ㅋ
p.s.
근데, 故 노무현씨의 (경제)튜터였다던 미빠형 애국자 김현종은 지금 뭐하고 있으까나.
머리에다 바르는 미제 무쓰는 아직도 선택이 아닌 필수인지, 원.
오종렬 선생님 뇌세포 분열도 혐오하실거라는 말에 뿜었어요 크크 ^^ (저도 좀 써먹을게요 +_+), 사람들도 그렇고, 그냥 다들 정상국가 세우는거에만 치중하는거 같아서 참 불편하다죠 @_@ 에구구 입니다 ^^;
저야 무려 '뿜어'주셨다니, 그저 감사할 뿐이져.ㅋ 저쪽 동네의 '대동단결'론을 접할 때마다 들곤 했던 생각이, 저네들한텐 살아 있는 우리 몸도 '생물학적 종파주의'의 소굴이겠구나 싶었거든요. 늘 한결 같아 보이는 몸이지만, 그 성분인 세포들은 호시탐탐, 노상 분열질이니까요.ㅋ 그래서 저네들이 추앙하는 '통일'은, 어쩜 생명과정이자 개체로서의 '몸'을 부정하는 절대적 죽음충동의 제의일지 몰겠다는 망상까지 해봤슴다만.ㅋ;
암튼 자본 특유의 울렁증을 스스로 홀라당 까뒤집는 공황이 노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만, 정말이지 나라-경제를 '정상'으로 만들자고, 우리네 살림살이가 뿌리뽑히고 뒤틀릴 수야 없어야겠지요. 하여, 이 살림살이-공동체(들)에 생기가 돌자면 여러 경로를 통해 국가-공동체를 어케 차차(동시에 단호히) "봉인"해야 할지 머릴 싸매도 사실 힘겹고 아쉬운 판에, 되려 스스로 국가의 탈착식 배터리가 될 수 있단 소릴 한 셈이니, 당최 뭐하잔 건지. 문성현씨 따라서 반체제 운동하는 거야 어차피 아니라지만, 그래도 뭐야 저건 싶더라구용. 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