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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팀장과 함께 들어가야 하는 아침 브리핑을
아예 존재조차 기억을 하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잊어먹었다는 내용의 포스트를 쓴 적이 있다.
솔직히 저 때만 해도 또 그런 일이 있겠냐 싶었는데
있었다.-_-
벌써 다른 팀원들을 한 바퀴 돌아 내 차례가 돌아왔는데
금요일 주간 회의에서 다음 차례란 말이 나온 것 같은 기억이 얼핏 나기는 하지만
아마 그 때 낙서하느라 별로 집중하지 않았던 탓인지
아니면 요즘 수면 부족에 작업 막바지라 그랬는지
아니면 나가기 싫다는 무의식이 rm -rf를 때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역시나 완.벽.하.게. 잊었다.
일요일 밤에는 새벽 3시에 잠자리에 드는 주제에
무려 5시간이나 잘 수 있겠다는 지금와서는 이해못할 뿌듯함까지 느꼈으니.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침에 회사에 나와서 바로 브리핑의 존재를 기억해냈고
팀장이 나타났을 때에는
브리핑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늦잠을 자서 못 나갔다.는
별반 소용없는 변명을 늘어놓을 수 있었다는 점인데.
그래봐야 벌칙은 강화되어
팀원들을 먹여살릴 떡볶이와 튀김을 사야 했고
이번엔 건너뛰는 게 아니라 담 주에 또 들어가야 한다.
아마 담 주에도 빠지면
팀장이 오뎅 꼬치로 찔러죽일지도 모르겠다는-_- 이상한 생각을
떡볶이를 사면서 잠시 했다.-_-
아 젠장.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너무 빨리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걸.
선곡 센스를 사슴벌레님과 비교하진 마세요. :)
♪ Cypress Hill - Insane In The Br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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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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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트에서 망각어쩌구하는 제목을 보고 바로 자네 일줄 알았네.오뎅꼬치때문에 한참을 이상하게 웃어버버렸다네. 자네 정말 사회 생활을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겐가.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네만. (사람을 이렇게 웃긴다는건 좋은 능력일지도 모르겠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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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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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중인격 과장님이다-_- 당신은 직장인의 괴로움을 잘 모를꺼에요.근데 이중인격마저 오타는 여전하네요. "웃어버버렸다네"가 뭡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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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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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웃음으로 수전증이 온듯하오.부가 정보
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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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꼬치로 찌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으니 "재밌는 영화"에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것이 생각나네요. 배경음악으로 비지스의 Holiday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킬러 김원희가 목표물(?)의 목에 순대를 감아 조르고 오뎅꼬치로 찌른 후 케?을 마구 뿌려대던 바로 그 장면!!!다음주에는 드디어 우리의 레니군이 목에 순대를 감고 오뎅꼬치에 배때기를 찔린 후 케?이 범벅이 되어 사무실 바닥에 뒹굴겠구만... 왠지 머릿속에 그 장면이 그려지는군. 아~~ 기대되어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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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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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의 상상력은 참신한 게 없군-_- 근데 "재밌는 영화"에서 나왔다니 괜히 얘기했다는 생각이.ㅎㅎㅎ부가 정보
사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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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오뎅꼬치라니. 저도 이거 읽고 떠오른게 있는데, 좀 뜬금없긴 하지만... 영화 <샤만카>에서 여주인공이 남자가 떠나려하자 분유통같은 걸로 뒷통수를 쳐서 뇌를 파 먹던 장면이...ㅠ.ㅠ부가 정보
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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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괜한 말을 썼다 싶어지는군요-_- 분유통 같은 걸로 뒷통수를 치는 것까진 그렇다 쳐도. 뇌를 파먹을 것까진-_-;;;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