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지금의 나는(8)
- 노란리본
- 2009
-
- 재회(3)
- 노란리본
- 2009
-
- 오우, 본~!(3)
- 노란리본
- 2007
-
- 아침 고요 뻐스
- 노란리본
- 2007
-
- 아- 어쩌란 말이냐(5)
- 노란리본
- 2007
어제는 내내 집에 있었다.
자다가 라디오켜고 또 자다가 일어나서 물 한 잔 마시고 음악 좀 틀었다가 다시 잠들고 그렇게 하루가 다갔다.
내가 너무 자니까, 심지어는 하숙집여사님께서 방문을 벌컥열고서 내가 숨쉬는지 확인하고 나가셨다 -.-
지난 주 내내 이러저러한 잡다구레 업무들에 시달리느라 주말도 없이 풀가동하다보니,
감기도 더 이상 있을 곳이 못된다고 생각해서 완전히 도망간줄 알았는데.
이번주 약간 한가해진 사이를 틈타,
감기가 다시 도지고,
더더욱 심한건.. 왼쪽 눈밑 경련 -.-
이거 사무실 사람들한테 얘기했더니 중풍이 올 징조라는둥,
눈밑 -> 얼굴 -> 몸전체로 번질거라는둥 하면서 하도 겁을 주길래.
뭐, 별거 아니란거 알지만
일하는데 눈밑이 자꾸 떨리니까 집중을 할 수가 없고, 도저히 일도 할 수가 없어서
아예 어제 하루 월차를 내고 쉰 것이다.
예상대로 글자를 안보고
컴퓨터 모니터를 몇 시간이고 가까이서 뚫어져라 쳐다볼 일이 없으니,
눈밑 경련 증상은 매우 호전되었고,
감기 증세 또한 그냥 잠복모드로 잠잠해졌다.
그래도 또 몰라
오늘은 안과에 가서 안구가 건조하다는 진단도 받고, 안약도 받고.
내친김에 연말정산에 필요한 영수증도 여기저기서 받아오고.
돌아오니 역시 첩첩이 쌓여있는 업무들.
하하, 웃자.
어제는 자면서 내내 꿈을 꾸었는데,
한 십분 정도 잠깐잠깐씩 자는 사이에도 끊임없이 꿈을 꿔댔다.
지금은 기억도 하나 안나지만,
꿈꾸는 순간만큼은 꿈 속에 푸욱 빠져서는
슬프기도 했다가 무섭기도 했다가 행복하기도 했다가.. 오만가지 감정을 다 느꼈다.
현실에서 너무 밋밋하게 사니까,
꿈에서라도 느끼는 이런 감정은 너무 신기하다. 좋다.
내 온 몸이 오로지 그 감정만으로 충만해지는 느낌.
현실의 내 존재는 애초부터 없었던 것처럼.
완전히 다른 세계.
밋밋하게 살지 말아야지.
현실도 꿈처럼.
댓글 목록
전김
관리 메뉴
본문
내가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부가 정보
정양
관리 메뉴
본문
왜 그래-.- 이불곰이 너무 갖고 싶어서 정신적 공황상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