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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6
    최악 금융위기,사회운동들도 긴장해야.
    겨울철쭉
  2. 2008/09/04
    크롬, 불로그 글쓰기 안되네요, 깔끔하긴 하지만.(3)
    겨울철쭉

최악 금융위기,사회운동들도 긴장해야.

미국에서 리먼 파산 신청 이후 불어닥치는 금융위기는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파급은 더 엄청난데, 한국 경제의 금융화, 그리고 세계화(미국에 대한 금융종속)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죠.

이명박 정권과 지배계급의 대응을 보면, 과연 이들이 "국민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세력인지 조차도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산업은행의 민영화(투자은행화)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리먼 인수를 추진해오고 있었고, 까딱했으면 국가 전체를 말아먹을 뻔 했습니다. (산업은행 총재인 민유성은 리먼 서울지사장이었죠.)

그뿐은 아닙니다.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한은의 400조 투자는 얼마를 회수할 수 있을지 전혀 장담할 수 없고, 한은은 이미 잘못된 환율정책의 설겆이에 200억달러 (22조)를 털어먹은 바 있습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이번에 부실위기로 BoA에 인수된 메릴린치에 20억달러(2조)를 투자했었는데, 그것도 큰 폭의 손실로 이어질 전망.

일부에서는 이런 이명박 정권 경제팀의 행태를 보면서, 이들이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일부러 한국 경제위기를 도발하고 있고, 제2의 IMF같은 사태를 통해서 개인적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강만수 같은 자야 이미 98년 IMF 협상팀을 이끌면서 IMF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던 자입니다. 그 과정에서 공기업 매각과 같은 엄청난 국부유출이 일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리베이트가 오갔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기 과정에서도 IMF는 일관되게 강만수 경제팀을 옹호했는데, 말이 안되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쯤되니 사람들 가운데서는 강만수는 사실 IMF의 스파이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정부 고위관료들이나 특히 경제관료, 금융계 고위인사들은 자녀들이 미국국적을 갖고 있는 등 거의 한국인이라고 볼 수 없는 자들이 다수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어떤 종류의 '상식적인' 애국심을 요구하는 것도 우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정부는 국민연금을 조기에 폭락 증시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정말 막가자는 것이지요. 상식적으로도 이런 투자는 없습니다. 폭락증시를 무턱대고 몸으로 막겠다는 것인데.. 230조 규모인 연금이 올해 무리한 주식투자로 6조3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방금 나온 뉴스를 보니 국민연금공단이 파산신청을 한 리먼브라더스와 매각된 메릴린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한 AIG에 7000만 달러가 넘는 투자했다고 하는데 엄청난 손실로 이어지겠죠.(관련기사 : http://www.ytn.co.kr/_ln/0102_200809161801471729)

전체 규모에 비해서도, 단기간 손실로 보면 엄청난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손실은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이미 연기금의 금융화를 촉진할 기금운용공사 설립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노조, 사회연대연금지부를 비롯한 사회운동의 대응이 중요합니다.)

이번 위기가 아마 미국 헤게모니의 최종적 위기는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할 것같습니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위험에 대해서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환율 폭등으로 이후 물가도 엄청나게 오르고, 경기후퇴도 심각해질 것인데, 자영업자의 대거 몰락을 중심으로 큰 사회적 문제가 될 것입니다.

당장 생계가 문제가 되는  빈곤가구가 크게 늘 텐데, 사회운동의 비상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요구를 어떻게 제기할 것인가..

특히 이 과정에서 당면한 생계의 어려움에 대한 항의를 넘어서 금융세계화에 대한 비판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인가, 대중의 불만을 어떤 정치적 지향으로 모아낼 것인가..와 같은 문제들. 이를 위해서는 긴박한 정세에 맞는 정세토론-분석과 대응, 정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순발력이 다시, 요구되는 타이밍. (상반기 촛불 정세의 무기력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국 헤게모니의 최종적 위기는 아마 몇년후(5년 정도?)로 예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때까지 시간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대안사회를 위한 이념과 운동, 조직을 재건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야만일 수밖에 없겠죠.

그런 점에서 이번 금융위기는 사회운동이 이후 미국헤게모니의 최종적 위기--그것도 금융위기의 형태를 취할 텐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 장일 뿐 아니라, 자신을 재구성할 수있는 중요한 계기이기도 합니다. 상반기의 촛불행진에 이어서 이런 정세에서, 사회운동의 긴장감, 그리고 순발력과 행동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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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불로그 글쓰기 안되네요, 깔끔하긴 하지만.

레니님의 [구글의 새 브라우저, 크롬 (Chrome)] 에 관련된 글.

진보넷 블로그 에디터는 크롬에서 작동을 하지 않는 것같습니다. 글을 끄려고 하면 에디터가 보이지 않고, 트랙백 보내기 같은 것을 해도 html 소스코드가 그냥 노출되는군요.

웹표준의 문제만은 아닌 것같고, 이런 응용프로그램은 제작자가 손을 봐야할 것같기도 하고 그렇기는 합니다만.. 엑티브X도 아닌데 실행이 안되는 건 좀 안습. (하지만 또 진보넷 이메일 에디터는 작동을 하는군요. 어찌된 일일까 싶습니다)

깔끔하긴 하지만 단점도

외형상으로 깔끔하긴 하지만 단점도 아직 많다는 생각입니다.
파이어폭스처럼 부가기능이 많지 않은 것은 출시 초기이니까 금새 보완될 것이라고 봅니다만,

일단, 각 탭마다 독립적인 프로세스로 운영되는 건, 다운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지만 덕분에 시스템 자원을 훨씬 더 많이 차지합니다. 각각의 탭이 다른 프로그램처럼 운영되는 건데, 마치 외형상으로는 하나의 프로그램 같지만, 실제로는 4개의 탭을 열면 4개의 응용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과 같은 효과인 것이죠.

파이어폭스와 비교해봤을 때, 크롬에서 탭 2개만 열어도 파이어폭스에서 탭5개를 여는 이상으로 메모리를 차지합니다. 메모리 많이 쓰는 분위기라 문제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다들 그런 건 아니죠. 게다가 CPU 사용도 있고.

그리고 아직은 즐겨찾기(북마크)를 창에 고정할 수 없네요. 와이드 모니터를 쓰는 경우에는 좌우여백이 많기 때문에 북마크를 왼쪽 창에 고정시키고 쓰는 경우가 많은 데 이것도 안됩니다.

엑티브X 등 문제

그밖에 구글에서는 일부 인터넷 사이트(은행, 정부기관)에 대해서는 엑티브X를 사용하도록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서 프로그램을 보완할 수도 있다고 했다는군요. 일반 이용자 입장에선 편하긴 할텐데, 그보다는 오히려 정부나 공공기관들이 더 이상 웹표준을 지키지 않는 행태를 할 수 없도록 엑티브X같은 악성프로그램이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더 중요할 것같습니다. 그래서 좀 반대.

서로서로 웹 표준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같고, 각 웹브라우저 호환성을 위해서 배려하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오페라 브라우저가 아주 맘에 들긴 하지만(가장 속도도 빠르다고 느낍니다. 인터페이스도 좋고.) 결정적으로 Gmail에서 한글로 글 쓸때 오류가 있어서 사용을 못하거든요. 구글이 문제인지 오페라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분간은 진보넷 블로그에서 글쓰기도 그렇고 해서 파이어폭스를 주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중. 파이어폭스 3.1이 빨리 나와야할텐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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