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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일

어제가 KTX 투쟁의 800일이었다.

청계천엔 최소 1만명이 모였다는데,

서울역 앞엔 많은 사람들은 없었다.

그치만, 코비도 있고, 뉴코아도있고,

KTX동지들도 있었다.

 

우리를 잊은건 아니죠?라는 글자판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40여명 남았다는데

여전히 씩씩했다.

 

서지본 정규직 동지가 무대로 나가자

우리 승무원 동지들이 환호의 소리를 질렀다.

그 환호의 소리는 그동안같이 해왔던 것에 대한

소중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KTX투쟁을 첨시작할때부터 아버지(?)역할을 했던

선배는 무대옆에서 담배를 피워대며 바라보고 있었다.

첨 투쟁을 시작할때

'병아리들같다고 이야기 했었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자기들이 결정한것은

절대로 안바꿔~~정말 대단해!!'

헌신적으로 결합해서 이 투쟁을 함께 했던 그 선배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씁쓸하기도, 회한도, 아쉬움도, 안타까움.. 뭐 그런것들이느껴지는..

끝나고 뒤에서 아시바를 주섬주섬 챙기고 있었다.

'와줘서 고마워!'

 라고 한마디 하신다.

부끄럽게도 말이다

노인네가 아시바 철거까지 손수하냐고 했더니

'이제 권력을 잃어서 이것밖에 할 게 없어..' 라며..

 

 

뉴코아 100일 문화제를 서울역 앞에서 했었는데..

그때 약 1000명의 동지들이 모였었는데..

이제 뉴코아도 300일이 넘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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