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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조합원이 오늘 할복자살을 시도하셨다.
화물연대 전체 파업보다 4일 먼저인 충남 서부지부는 파업 9일차를 맞는 날이었다
현대제철 운송차량인 글로비스는 단한번도 교섭자리에 나오지 않았고
물량을 빼가려는 회사의 개들은 경찰의 비호를 받고 돌진하는 상황에서
낙담한 한 조합원이 할복을 시도한 것이다.
2002년인가 칸쿤에서 WTO반대투쟁을 하다가 이경해열사가 그렇게 돌아가셨다.
그때 농민분들의 그 원한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고, 6년이 지난 2008년 FTA비준을
앞두고 있는 바로 지금,
또 한명의 소중한 동지가 자신의 배에 칼을 밀어넣었다.
한나라당조차 생계형파업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상황은
자본주의체제의 한계를 여실이 드러내고 있다.
화물연대의 투쟁으로 화물 다단계 알선업자들의 문제들이 폭로되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규제를 아무리 한다고 해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다른 세상이 아니고선,
근본적인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것이 아닌가?
건물이 높으면 높을 수록 그림자는 짙어진다고 하는데...
75평짜리 작은 아파트에 산다는 '고-소-영'이 있는 반면,
죽지못해 살아가고 있는 이땅의 노동자, 농민, 서민들은
삶의 희망을 찾지 못하고,
배에 칼을 꽂는다.
죽어라고 일을 해도 밑지는 상황을 이기다 못해,
파업을 하고싶어서가 아니라 이미 자발전 폐업인 상황에서,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해 회사를 비호하면서 파업파괴를 조장하고,
그 전선에서 삶과 죽음의 전쟁을 벌이는..
여수에서는 비조합원이 모는 운송차량을 막다가,
전경과 실랑이를 벌이다. 밀려나면서...
차에 한쪽 다리가 깔려버렸다고 한다.
이병렬열사가 장례식을 치룬지 3일만에
한 동지는 할복을 하셨다.
우리 노동자들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냔 말이다.
뭘 잘못했길래..
이 빌어먹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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