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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어느 연예인이 전하는 슬픈 사랑이야기를 들엇다.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하는 그의 담담한 말투와 익살스런 표현,,다들 웃음바다로 만들어버렸지만, 그의 눈빛은 아팠다.
문득 눈물이 흘렀다. 그러다가 엉엉 소리를 내서 울었다.
한참을 울다가 내가 왜 울고있는지 되물었다.
아파서..너무 아파서..
잊어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되살아나는 기억이..
긴 시간 내가 받은 상처들과 그로 인해 관계 맺기가 두려워진 지금의 내모습에 대해서 내 자신에 대한 연민때문이리라.
누군가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고 날 맡긴다는게 두렵다.
8년간의 사랑과 이별, 이별후의 반년의 세월이 날 가두고 있다.
그 반년동안 난 정면으로 돌파하지 못했다.
비껴가기를 하면서, 외면하면서, 그렇게 보낸 반년이 이제 터지고 잇다.
곪았던 것이다.
기억이 ...
날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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