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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지말고..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온갖 언론의 비난과 폭력으로 몰아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쟁점을 선제공격해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성과는 분명하다. 단상점거가 사회적합의주의에 대한 대중적 쟁점을 만들어냈고, 보수언론의 이데올로기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유보를 시사하고 있다. 물론 믿을 수 없을뿐더러, 설사 유보가 된다고 해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철회가 아니라면..

민노당을 비롯한 소위 민중진영, 진보진영에서의 각각의 입장은 다양하게 제출되고 있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폭력은 안된다는...평론가적인 발언일뿐이다. 반대를 하는 것이 선언적 의미가 아니라면 실질적으로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의원 과반수를 우리가 장악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현장으로부터 무너져내린 현실의 반영임을 감안한다면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막아야 한다.

추상적 구호가 아닌 구체적 현실에서 말이다.

 

우리도 누구처럼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연서명을 조직하고, 신사처럼 민주적 절차를 지켜서 표결처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것은 그렇게 되면 통과되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었다. 표결되고 나서 아무리 비판한다고 해도, 그것은 자족적일뿐이다. 정치적 선명성만을 제기하는 것이 운동이 아니라면 실질적인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막을수밖에 없었다. 안타깝게도 그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우리의 부분적 전투는 승리하고 있다고 난 확신한다.

3번의 대대의 유예, 금속연맹 선거 결과, 천성산,호주제, 새만금등등 대대이후 달라진 지형들이다. 물론 우리 투쟁의 성과이지만, 이것을 저들은 그들의 파트너로 삼아갈 것이다. 그렇게 노동운동을 고립시키려고 할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야기한 경제사회위원회(노사정위)의 틀은 시민단체들까지도 포괄해야 하는 것이니까..

사회적 합의주의를 모두가 반대한다. 이수호 집행부도 사회적 합의주의는 반대한다고 하니까.. 다만 '사회적 교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중조직인 노동조합이 투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섭을 해야 하니까 네셔널센타로서의 민주노총도 공식적인 교섭테이블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이다.

사회적 합의주의를 모두가 반대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만도 우리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작년 합의주의 흐름에 대한 토론이 공론화되었을때, 첫 토론회에서 이상학 정책실장은 사회적합의주의에 대해 공공연하게 주장했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사회적 합의주의라는 것이 대중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한 지금 그들의 논리전개가 바뀐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그거다라고 분명하게 쟁점을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섭이 필요하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민주노총이 제출하는 사회적 교섭은 투쟁과 교섭의 문제를 이미 넘어선 것이며, 그것이 한국사회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지, 그래서 노동자 민중들의 목숨을 또 얼마나 앗아갈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제기해야 한다.

현장에 쟁점을 만들어내고, 토론을 조직하고, 의견을 모아내는 구조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노동자들이 언론의 이데올로기에 포섭되어 제3자의 위치에서 평가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주체적관점에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를 조직한다면 단상점거에 대한 폭력성문제는 그수준의 문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쟁점이 유실되지 말아야 한다. 활동가의 가장 기본은 대중을 전취하는 것이니까. 쟁점을 계속 만들면서 대중을 전취해나가야 한다.

쟁점을 바닥으로바닥으로 내려야 한다. 그리고, 공중전을 조직해야 한다. 이 양자를 조직하기 위해 우리는 발에 땀이나도록 뛰어야 한다.

폭력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교섭의 문제로 다시 쟁점을 만들어야 한다. 사회적 교섭이 사회적 합의주의와 다르지 않다는 것. 이전에도 투쟁을 잘하면 노정교섭은 진행되었다는 것, 투쟁에 자신이 없다면 지도부를 총사퇴하는 것이 맞다는 것으로 제기해야 한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는 저들의 논리에 감춰진 사자의 이빨을 드러내게 해야 한다.

사회적 교섭을 제기하는 이유는 투쟁이 어려울 것 같아서라고 이수봉교선실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투쟁이 어려울것 같아서라고...

 

지금의 전선을 총투표로 전환하려고 하거나, 폭력과 민주주의에 혼란해하고 있는 우리 내부의교란을 다시묶어세워야 한다. 내부의 교란은 어디로부터 기인하는가? 우리의 생각의 차이라기 보다는 현장에서의 분노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못함에 있다. 그것이 활동가들을 위축시킨다. 보수언론의 집중적 공세는 바로 그것을 노린것이다.

대중에 대한 공격..

기동전과 진지전의 결합..

전술의 유연성과 전략적 재조직화...

매순간이 계급투쟁의 전장임을 다시한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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