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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33일차

농성투쟁이 33일차를 맞이하고 있다.

비정규직철폐 현장투쟁단을 구성하고 투쟁에 돌입한지 벌서 한달이 훌쩍 넘었다니,,

농성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는데, 농성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것을 얼마나 이루고 있을까..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만나고 보고, 느끼고 함께 했던 동지들의 모습만큼 아름다운것은 없다.

얼마전 민주노동당이 수정안을 제출했다. 기간제 사유제한에 대한 수정안을 내면서 드러난 민주노동당의 한계는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누가 그들에게 수정안을 낼 권리를 주었는가? 천오백만 노동자가 비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수정안의 내용에 대해 그들은 이제 합리화시키는 뻔뻔함까지 가졌다.

왜 나의 생존권이 한줌 그들에 의해 좌우되어야 하는가?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이 되고, 비정규직이 영원한 비정규직이 될 수 있는 안을 도대체 왜 민노당이 내고 있는 것인가?

의회주의의 한계라고만 보기에는 너무 어이없는 일이고, 사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영웅주의 사관에만 입각한 평가이고, 철회시킬 자신도 없는 민주노총의 현주소와 우리의 모습은 왜 이리 초라하기만 할까?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는 현실이 아프다..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과 할 수 있는 것이 적은 현실의 폭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우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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