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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비정규노동자대회가 있었지요

다가올 전국노동자대회와 별로 다르지 않은..

기념행사가 되어버린 10월 말 한 끝자락.

 

고공에 올라가있는 동지앞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라는 노래가 계속 생각난다는 그 동지때문에

올라가기 전에 한숨도 못잤다는..

그 몇일전만해도 고소공포증이 있다던 그..

그런데 그동지는 뉴코아-이랜드투쟁을 승리로 만들겠다는 결의로

올라갔습니다.

그런 것들이 생각이 나서 그만 집회중에 눈물을 흘렸지요

미안하게도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분신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분신했다는 상황에서 전국비정규대회의 문화제는 치뤄지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문화제를 더 할거냐 말거냐에 대한 논란이 생기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며서 문화제를 하자고 우기는 사람들이 비정규직 운동에서 난다긴다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 더 슬픕니다.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길바닥에 앉아서 술한잔 하는것 말고는

할게없더군요..

 

결국 조문을 못했습니다.

아니 할수없었습니다.

조문해서 뭐하겠는가 싶어서...

 

이 꼬라지가 어이없어서 말임다.

 

민주노총은 단사차원의 분신에 대해 열사대책위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했다지요? 그런 선례가 없다고???

그럼 이랜드투쟁에 대해서는 왜 대의원대회 결의까지 했을까요?

작년 허세욱열사와 2005년 류기혁열사대책위는 민주노총차원의 대책위였슴다.

이석행위원장은 결국 병원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국노총에 사과를 한 민노당은 조문사진을 찍기위해 병원주변을

서성였지요. 그리고는 병원에서 동지들에게 항의를 받았습니다.

니가 왜 여기왔냐는...니들이 죽였다는...

 

맞지요.

정해진 열사가 한국노총조끼를 입은 놈들에게 두들겨 맞고, 천막이 뜯기고

그랬다네요....

그런놈들에게 사과를 한 민주노동당은 더이상 노동당이 아닙니다.

 

아..

정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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