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북미간 찌질이 악플전쟁 <한겨레> 1면 톱?

당췌 뭔소리냐 이것이... 내일 아침 배달받으면 볼 수 있는거냣?

 

 

 

"북미간 찌질이 악플전쟁" <한겨레> 1면 톱?
제2창간 '호외 광고지' 화제
  이한기(hanki) 기자
▲ 제2 창간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겨레> '호외 광고지'.
"북미간 찌질이 악플 전쟁 - 부시 '위험한 쉐이'에 김정일 '뷁' 댓글... NSC 땀만 삐질 -_-;; 대다수 국민은 OTL"

'제2 창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된, 신문 판형과 똑같은 2쪽 짜리 '호외 광고지'에 실린 11일자 <한겨레> 1면 머리기사 제목과 부제다. 제목 뿐만 아니라 기사 내용도 '깬다'.

"북핵문제가 졸라 꼬이고 있는 가운데 양팀 일진들이 구라로 염장질을 하고 이써 두 나라 사이에 초딩들 악플달기가 재현되고 있다. 선빵은 부시가 날렸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위험한 쉐이' '구린넘' '동생들 안챙긴다' '구라치고 쌩까셈' 등의 글을 게시판에 올리자 조회수 수천에 추천까지 많은 점수를 받아 또 다시 추천 점수 논란을 일으키며 북한을 약 올렸다.…"

머리기사 외의 기사도 마치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는 듯 '톡톡' 튄다.

"U의원, M당과 통합은 부끄부끄"
"[포토] 레이싱걸 한유희, 저보다는 자동차를 좀 봐주세요"

<한겨레>가 이 '호외 광고지'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TV서 다 해주는데 뭐하러 극장가나?'라는 제목의 1면 하단 광고와 2면 전면광고에 담겨져 있다.

"TV가 처음 등장했을 때, 영화관은 문을 닫을 거라 생각했던 것처럼 요즘은 인터넷이 신문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한겨레>의 생각은 다릅니다. 국적불명의 외계어와 통신체가 난무하며, 뉴스와 가십거리가 구분되지 않는 인터넷의 단점들 때문만은 아닙니다.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수준높은 분석과 본질을 꿰뚫어보는 탁월한 관점을 제시하는 신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인터넷시대에 인터넷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 있듯이 신문에게도 신문만의 길이 있습니다."

'인터넷시대에 신문이 나아갈 길'. 제2 창간을 앞둔 <한겨레>의 고민이 담긴 신문이 오는 16일 독자들 손에 쥐어진다.
2005/05/12 오후 7:05
ⓒ 2005 OhmyNews
이한기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