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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중인 비밀요정, "이리 오너라"가 성매매 암호?

최근 풍속 트렌드... 음 일단 성매매특별법은 가시적으로 정착되는 듯...

너저분한 청량리, 미아리... 문명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아무리 초딩일지라도 어떻게 매매춘이 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다만 음성적 성매매? 선진국이라고 박멸할 수 있을까?

 

 

성업중인 비밀요정, "이리 오너라"가 성매매 암호?
 
 
성매매 특별법 시행 7개월이 넘어서면서 단속이 다소 주춤하자 신종 성매매가 활개를 치고 있다. 대규모 집창촌의 영업은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대딸방’과 같은 신종 성매매 업소는 더욱 성업 중인 것이 대표적.
 
이런 가운데 최근 본지에 잇따른 제보는 신종 성매매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기존 성매매 업소가 아닌 음식점에서까지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유흥업소 종사여성들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해 본격적인 개인 성매매에 나서기까지 했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미 이 같은 신종 성매매는 입 소문을 타고 업소를 드나드는 남성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나간 상태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으로 이른바 ‘성산업’시장은 빠르게 세력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적인 성매매 업소는 몰락의 길로 접어든 반면 새로운 성매매 업소들이 속속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히 지각변동 수준이라는 것이 밤문화 이용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성매매에 대한 정부의 단속·근절 의지는 여전하다. 이런 의지에 따른 성과는 각종 통계를 통해서도 여러 곳에서 입증되고 있다. 최소한 예전처럼 드러내 놓고 하는 성매매 만큼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실한 듯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암암리에 행해지는 성 매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 있다. 눈에 띠는 성매매 업소만큼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고 더욱이 정확한 실상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암암리에 행해지는 신종 성매매는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정부의 의지를 비웃고 있는 셈이다.
 
예약제로 VIP 단골만 상대
 
이런 가운데 최근 본지에는 신종 성매매와 관련한 2건의 제보가 잇따랐다. “먹거리로 유명한 몇 몇 음식점에서 단골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것과 “일부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개인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제보의 핵심이다.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김아무개(45·남·회사원)는 “한 상 근사하게 먹고, 마시며 여흥을 즐긴 뒤 성매매까지 이루어지는 업소가 있다”고 말했고, 최아무개(50·남·자영업)는 “PC방에서 새벽시간대 성 매매를 하는 유흥업소 여성들이 최근 급증했다”고 말했다.
김아무개와 최아무개는 여러 차례 본지에 성매매와 관련한 제보를 하고 있는 인물들로 그들의 주장은 취재결과 모두가 사실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번 제보 역시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우선 김아무개가 지목한 대표적인 곳은 경기도 모 처에 있는 A음식점으로 음식 맛 좋기로 이 지역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업소였다. 이 업소의 주 메뉴는 한정식인데 2인 기준으로 5만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손님이 끊이질 않고 있는 곳이다.

문제의 업소는 바로 A음식점이 인근에 개설한 분점. 연일 손님으로 북적이는 음식점이라는 점에서 이상해 보일 것 없는 분점 개설이지만 용도(?)가 다른데 있다는 것이 문제다. 속칭 ‘비밀요정’이라고 불리는 형태와 흡사한 방식으로 운영되어지는 분점에서는 자연스럽게 성 매매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김아무개의 설명이다.

분점은 A음식점이 대로변 인근에 위치해 있는 것과 달리 좁은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야 하는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주로 이곳은 A음식점의 VIP 고객들만이 이용하게 되어 있다. 고급병풍이 쳐져 있는 ‘방’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분점의 이용가격은 4인 기준(한상)으로 1백만 원 선. 물론 이 가격에는 접대여성의 봉사료와 성매매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라고 한다.

A음식점과 달리 분점은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저녁 8시부터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며 입구에서 “이리오너라”라고 외치는 것이 단골 VIP고객임을 나타내는 표시라고 한다.

분점의 접대여성들은 전통한복 차림으로 손님들을 맞는데,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인근 모텔로 이동할 때는 평상복으로 갈아입는 것이 관례. 혹시 있을지 모를 단속을 염두에 둔 행동이라는 것이 김아무개의 설명이다.

A음식점은 이 같은 불법 영업에 대해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얼마 전 이곳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K(44·자영업)의 말은 달랐다. 성매매를 위해 모텔로 자리를 옮길 때는 해당 모텔에서 봉고차까지 보내와 접대여성과 손님을 실어 날랐다는 구체적인 내용이었다.
 
업소 여성 성매매 나선 내막
 
한편 또 다른 제보인 유흥업소 종사여성들의 개인 성매매 실태는 취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취재진이 제보자 최아무개가 지목한 서울 강북의 한 PC방을 찾은 것은 지난 5월 4일 밤 자정 무렵. 80여 석 규모의 이 PC방에는 자정 무렵이지만 게임에 열중인 손님들로 북적이는 상태였다.

젊은 여성들이 간간이 눈에 띠었지만 모두들 최근 유행하는 아케이드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 그런데 새벽 3시가 가까워 올 무렵, 3명의 여성이 PC방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PC방 업주는 이 여성들이 “최근 두 달 사이 거의 매일 같은 시간에 오는 단골손님”이라고 귀띔했다.
 
PC방 업주의 양해를 구해 바로 옆에 자리를 잡은 취재진. 이 여성들은 술 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만취상태는 아니었다. 각기 다른 채팅사이트에 접속해 여러 차례 쪽지를 주고받던 여성들은 5시 무렵까지 계속해서 이곳에 머물렀다.

PC방에 들어온 지 1시간 남짓 지나자 생각하는(?) 결과가 없었는지 거친 표현을 쓰며 대화를 나누던 이 여성들에게 취재진은 대화를 요청했다. 다소 의아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보던 이 여성들 중 한 여성이 말을 받았다.

“우리 업소에 온 적 있는 오빤가 보네”라며 반가움을 표시하던 이 여성들과 3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야기 중간 취재진은 PC방에 온 목적(?)에 대해 노골적으로 질문을 했고, 이 여성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24살의 유흥업소 경력 3년째라는 정아무개가 취재진에게 털어 논 PC방에 온 사연은 이렇다.

경기불황이 오랫동안 지속된 데다가 성매매 특별법 시행까지 겹치면서 업소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업소를 3군데나 옮기는 사이 사채를 끌어다 쓰게 되면서 빚이 불어나 고민 끝에 업소가 끝나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 두 달 여 전부터 이른바 조건만남을 해왔다는 것.

또 2차가 막힌 유흥업소 종사여성들 가운데 자신들과 같은 방식으로 개인적인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성 매매 가격은 남성의 나이 등을 고려해 자신들이 제시한다고.

정아무개 일행은 이야기 중간 취재진에게도 15만원에 성매매를 제의하기도 했는데 취재진이 거부하자 10만원까지 성매매 가격을 내리기도 했다. 결국 괜한 시간만 빼앗겼다는 얼굴로 이 여성들은 5시 무렵 자리를 떴다. hyok2450@dreamwiz.com
 
 
2005/05/12 [03:35]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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