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정치부 기자들 “손학규, 최적의 차기 대통령”

의미있는 조사

 

 

정치부 기자들 “손학규, 최적의 차기 대통령”

<미디어오늘> 국회출입기자 대상 조사…서울시장 강금실 1위
입력 :2006-05-17 14:11:00   문윤희 (jazz@dailyseop.com)기자
▲ 국회출입기자들로부터 최적의 차기 대통령감으로 지목된 손학규 경기도 지사(자료사진) ⓒ2006 데일리서프라이즈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국회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4.6%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결과는 대선 예비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손 지사가 고건 이명박 박근혜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결과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국민들의 지지면에서 열세의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황에서 국회 출입기자들이 월등히 높은 점수를 내린 전례가 있기 때문.

<미디어오늘>은 창간 11주년을 맞아 실시한 출입기자 130명의 여론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지면을 통해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기자들은 손 지사를 높게 평가한 이유로 파주 LCD 공장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점,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합리적인 성품, 사회통합 능력 등을 꼽았다.

손 지사의 뒤를 이어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11.5%)과 천정배 법무부 장관(10.8%)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6.9%의 응답을 얻어 손 지사(24.6%), 이명박 시장(10.8%), 고건 전 총재(8.5%)보다 뒤쳐졌다.

기자들은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대통령의 제1 덕목으로 ‘사회적 통합능력(58.5%)를 꼽았으며 1~3위를 차지한 이들이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고 조율하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여론결과에서 절대적인 지지율로 독주를 달리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기자들이 내린 평가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방송기자들은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선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도는 무려 63%. 전체 기자들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도 43.8%의 성적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강 후보에 비해 2배 가량 낮은 22.3%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김종철 민주노동당 후보는 13.1% 지지를 얻는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기자들은 이밖에도 경기도지사로 적합한 인물로 진대제 열린우리당 후보를 꼽았다. 진 후보는 절반을 넘는 53.7%를 차지해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는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31.5%)를 추월했다.

이번 조사는 국회를 출입하는 52개 언론사 130명의 기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11∼13일 국회 정론관을 찾은 기자들을 직접 만나 설문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문윤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