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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똥별과 전과자 집단인 전 국방장관 할압지들께

추저분한 이력이 일목요연하게 아주 잘 정리되었다.

 

 

지저분한 똥별과 전과자 집단인 전 국방장관 할압지들께
나라를 기둥을 갉아먹었던 님들이시여!
입력 :2006-08-12 10:10:00   고은광순(한의사)
전 국방장관 할압지들께

2009~2012년 사이에 어느 때라도 전시작전권을 환수해도 상관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에 전직 국방장관 할압지들이 모이셨네요. 어이구... 조중동 신문마다 님들의 비장한 모습들이 크게 실렸더먼요.

17명이 노무현 대통령의 견해에 반대하는 성명에 서명을 했고, 모임에는 세 명을 빼고 14명의 전직 장관과 장군들이 참석하셨다고요. 그런데 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대서특필한 조중동의 호들갑과는 달리 누리꾼들은 님들의 명단을 보고 전과자 명단이라거나 지저분한 똥별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군요. 그게 정말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박정희 시대의 장관들]

아니, 폭압적 군사독재정권인 박정희 정권에서 국방장관을 했던 김성은, 정래혁, 유재흥, 서종철, 노재현 할아버지들은 옷 벗은 지 30년~40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살아계셨군요.

김성은 할아버지는 11일 서울역 광장의 규탄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적화됐지만 주한미군이 있기 때문에 적화통일이 안 되는 것“이라고 하셨네요. 어련하시겠어요. 40여 년 전, 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를 따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반공’을 외치며 ‘초전박살, 때려잡자 공산당’을 군부대 담벼락마다 써 놓게 하셨던 분이니 빨간색만 봐도 경기가 날 것이며 ‘박살’이외의 방법은 생각하실 수가 없겠지요.

에그머니나. 일본육사 58기 출신 정래혁 할아버지는 부정축재자로 몰리자 ‘84년, 32억을 자진 헌납하고 은퇴했던 분이라고요. 세상에, 얼마나 쌓아 두셨길래 32억을 선선히 토해놓을 수 있나요? 그 무시무시한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 월급 말고 챙길 수 있는 돈이 그렇게도 많으셨어요?

유재흥 할아버지는 1948년에 시작된 제주도의 4·3 민중봉기를 미군정과 함께 확실하게 진압하셨더군요. 대령이었던 당신의 부대는 1949년 2345명의 '유격대'를 살해 혹은 부상시켰고 1608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는데 미군이 파악하고 있던 숫자보다도 몇 배나 많은 ‘유격대’를 학살한 것이었습니다. 4·3 민중봉기는 제주도민이 조국의 완전한 해방을 촉구하는 3·1독립운동기념대회를 여는 동안 미군정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나게 된 것 아니었습니까?

서종철 할아버지는 박정희가 죽을 때까지 대통령을 하겠다고 ‘72년 유신헌법을 만들고, ’74년 긴급조치를 발표하는 등 군사독재가 극악스러워질 때 그의 충복이 되셨군요. 최근 조작된 사건으로 밝혀진 인혁당 사건의 수감자들이 1975년 군법회의에서 사형판결을 받자 전무후무하게도 그 즉시 사형집행명령서에 서명을 해 박정희의 충복노릇을 충실히 하셨더군요.

노재현 할아버지는 박정희 사망 후 일어났던 12·12 반란을 진압하지 않으시고 육군본부 벙커로 달아났다가 나중에 전두환에게 체포된 후 국민에게 총을 쏘아댔던 전두환에게 협조하셨다고요.

[전두환 시대의 장관들]

국민에게 총칼을 휘두르고 정권을 잡았던 전두환의 각료였던 윤성민 할아버지는 육군 1군사령관이었을 당시 광주민주화운동을 외부 불순세력의 치밀한 배후조종을 받아 유언비어로 선동당한 광주시민이 일으킨 것이라 발표한 바 있고, ‘82년 국방장관으로 재임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문제 사병(학생운동출신을 뜻함)은 전방에 근무하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하는 등 그 악명 높은 ‘녹화사업’의 주역이셨다고요?

이기백 할아버지. 1986년, 전두환에 장단을 맞춰주시느라 “ 북이 최대 200억톤의 금강산 댐 물을 방류하는 수공(水攻)작전을 감행하면 핵무기 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마이크 앞에서 국민들을 향해 설레발을 치셨지요. 국회의사당은 지붕만 물 위에 간신히 나오게 될 거라며 조·중·동도 함께 설레발을 치고... 그래서 당신들이 연출한 희대의 사기극에 속아 순진한 국민들은 716억을 성금으로 냈고, 당신들은 국민의 혈세 1294억을 합하여 평화의 댐이라는 쓸모도 없는 괴물을 만들다 내박쳐 두었습니다. 세상에... 2000억을 쓰레기통에 처박다니요.

[노태우 시대의 장관들]

오자복 할아버지는 국가보안법사수국민대회, 대한민국사수대회, 북한해방대회, 자유와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시국선언 등에서 목청을 높이시지만 당신의 손자들은 한국 국민이기를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받았다면서요.

이상훈 할아버지는 군납과 관련해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되었고,
이종구 할아버지는 율곡사업과 관련해 1억 8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던 비리 공무원 아니셨나요?

최세창 할아버지는 15년 전에 미군의 전시작통권을 2000년 이내에 이양 받게 될 것이며 그렇더라도 미군은 한반도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 말하셨다면서요. 1979년 12·12 당시 3공수여단장으로 쿠데타에 병력을 동원해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기도 하셨더군요.

[김영삼 시대의 장관들]

이병태, 김동진 할아버지, 모두 12·12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의 충복이셨고,
이양호 할아버지는 무기 로비스트인 린다김에게 마음을 홀딱 빼앗겨 “96년 3월과 7월 R 호텔과 A 호텔에서 두 차례에 걸쳐 린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고백을 하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린에게, 맨 처음 Amb. Hotel 커피숍에서 내 눈동자에 못 박힌 우아하고 세련미 있는 중년의 숙녀....〉라고 쓴 연서가 공개되면서 큰 망신을 당하셨지요.

그런데 이를 어쩌나. 린다 김에 홀딱 빠졌던 사람은 그 외에도 금진호, C 전 장관 등이 있어서 “너는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 사이임이 틀림없다고 믿게 되었다” “산타 바바라 바닷가... 그 추억을 음미하며...안아보고 싶다.” 는 등의 애절한 연서를 앞 다퉈 보내는 동안 국방정책결정과정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던 당신들은 국민의 혈세로 변변찮은 무기들을 비싼 값에 사들이지 않았습니까? 결국 이양호 할아버지는 대우중공업에서도 1억 5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아, 요 며칠 새 조선·중앙·동아가 기를 쓰고 심혈을 기울여 당신들이 전시작전권환수를 반대하는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고 있건만, 알고 보니 당신들의 대부분은 네티즌들의 비아냥 섞인 표현대로 지저분한 똥별이고 전과자 집단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무능하고 무력하고 부패한 당신들이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 해왔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니 경악스럽습니다.

상관인 독재자를 위해 언제라도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자세가 되어 있었고,
무기를 사들일 때는 국민의 혈세를 펑펑 쓰면서 뇌물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고,
자주국방을 착실히 준비하기 보다는 미국에 언제라도 빌붙을 각오를 하고 계셨던,
당신들이야말로 나라의 기둥을 갉아먹었던 범죄자들 아니십니까.

아이고. 할아버님들, 인터넷을 달구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게 되시면 엄청 망신스럽겠습니다. 그려. 그러게 집안에 가만히 들어앉아 바둑이나 두시면 중간이나 갈 걸...

자, 할아버님들. 그래도 기력이 남아 다른 일이 하고 싶어 좀이 쑤시거들랑 일본의 군사무장과 군비강화를 반대하고, 역사교과서의 왜곡을 반대하는 일본의 좌파들에게 위문편지라도 쓰십시오.

일본의 우파들이 난징학살사건을 부정하고, 역사교과서 왜곡에 앞장서며, 군비를 증강시키고,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명실상부한 군사대국으로 나서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을 때, 일본의 좌파(당신들 표현으로 빨갱이)들은 일본의 군사무장을 금지해 놓은 평화헌법은 보물과 같은 거라며 우파들의 준동을 제지하려 안간 힘을 쓰고 있더군요.

좌파라면 살이 떨리신다구요? 그럼 린다김이나 난다김에게 연서라도 다시 끄적여 보시던가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강아지에게 애정을 쏟으며 공원산책을 즐기시면 5년은 더 사실 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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