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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데일리안과 대립각…취재원 조작 의혹 제기

한국이 낳은 쓰레기 계속 퍼레이드

 

조갑제, 데일리안과 대립각…취재원 조작 의혹 제기
자신 비판한 서울시 관계자 두고 “존재여부 궁금하다” 주장
입력 :2005-08-19 11:14   백만석 (wildpioneer@dailyseop.com)기자
▲ 대표적 보수 논객인 조갑제씨가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쓴 보수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에 대해 취재원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자료사진)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국내 대표적인 보수 인사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보수성향의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해 칭찬한 자신의 글에 대해 ‘고맙기는 하지만 가만히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말한 것으로 보도한 데일리안의 기사에 대해 “나 같은 온건합리주의자를 강경, 극우라고 부르는 ‘관계자’가 과연 존재할까”라며 기사의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대표는 “서울시 관계자라고 하면 청소부도, 시청에 납품하는 업자도, 국장도, 말단직원도 될 수 있다”면서 “그 ‘관계자’가 있기는 있는가. 아니면 만들어진 활자상의 화자에 불과한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8월 15일 김정일 추종 극좌세력에 맞서 애국적인 음악회를 열었던 서울시청의 이명박 시장에게도 적용될 것이 분명한 ‘극우’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대한민국 수호세력을 매도하나”라고 비판하면서 “나를 ‘극우’라고 부른 ‘관계자’의 존재여부가 정말 궁금하다”라고 기자의 ‘취재원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용기없는 한국언론, 김정일 추종세력을 진보라고 미화

조 전 대표는 또 한국 언론의 문제점으로 “지구상의 가장 지독한 수구세력인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을 진보라고 미화하고, 대한민국과 헌법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수구, 극우, 강경파라고 부르는 습관”이라며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극우는 체제를 지키기 위해 불법 폭력을 사용하는 세력을 가리킨다. 광복 직후 극좌세력의 폭력에 대항해 폭력을 썼던 서북청년단이 극우라 불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그런 폭력적 극우세력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한국 언론들은 수구극좌 독재세력인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을 ‘극좌’라고 부를 용기가 없으니 진보라고 부르며 엄청난 왜곡과 미화를 하고 있다는 게 조 전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정확한 용어를 써야 할 직업상의 의무를 지닌 기자들이 히틀러 못지않은 학살자 추종세력을 ‘진보’라고 부르는 사태는 한국 언론의 암흑”이라고 규정했다.

조 전 대표는 또 “기자들은 그런 비겁성은 헌법과 자유를 지키자는 우파세력을 극우 강경 수구라고 부르는 데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된다”면서 일선기자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악당을 악당이라고 부를 용기가 없어 천사라고 불러놓고 보니 자포자기 상태가 돼 악당을 잡으려는 의인을 폭력세력(극우)이라고 매도하는 격”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사람들은 자신의 비겁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이유로 자신보다 더 용기가 있는 이를 존경하기보다 시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온건한 헌법수호세력을 극우라고 모는 자들이 바로 그런 경우”라고 밝혔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관/련/기/사
이명박측 “조갑제 짝사랑 때문에 20대 표 날라갈라” 고민중 / 김유정 기자
조갑제 “대한민국이란 神은 슈퍼스타 이명박에 의해 부활했다” / 백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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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의견
회원의견(0) 비회원의견(2)  
 
데일리안은
2005-08-19 오전 11:26:00
(203.238.227.*)
  2003년 9월이었던가요? 당시 극우인터넷언론의 대표격으로 평가받던 독립신문 신혜식이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조선일보를 강력히 비난하는 기사를 톱으로 올린 이후 주춤하는 틈을 타서 극우인터넷언론의 새로운 선두주자를 자임하며 데일리안이 치고 올라온 것은 유명한 일이죠. 요즘에는 미래한국신문인지랑 프론티어타임즈인지가 나름대로 맹추격(?)을 한다더군요. 두 곳 모두였나?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신들이 운영한다죠? 참, 업코리아라는 곳도 있군요. 근데.. 가보면 엄청 재미(?)있어요. ^^
 
 
 
당시 사건은
2005-08-19 오전 11:31:00
(203.238.227.*)
  정확한 연도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유명한 지만원이 어느 극우집회에서 "5.18은 좌익 빨갱이 폭동" 이라는 식의 주장을 또 펼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닷컴이 이 사실을 기사화하면서 제목을 "지만원 망언(!)"으로 올리자 극우세력들이 "맞는 말 했는데, 망언은 무슨 망언이냐!" 고 맹비난했고 지만원도 "당장 조선일보 절독한다!" 고 펄펄 뛰었습니다. 놀란 조선닷컴은 "당시 담당자가 업무 맡은지 얼마 안된 계약직이라 잘 몰라서 -_- 그랬다" 고 해명했으며, 제목도 급히 "지만원 발언 파문" 으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당시까지 "젊은 우익"으로 조중동한테 칭송받고 조갑제로부터 엄청 사랑받았으며, 특히나 조선일보는 그의 인터뷰를 크게 게재하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대형 사진과 함께 상세히 달아줬던 독립신문 신혜식이... 그날 독립신문 톱으로 조선일보의 "지만원 망언" 제목을 끔찍할 정도로 비난했지요. "조선일보도 노무현한테 넘어간 사꾸라다!" 수준으로요... 그러자, 바로 그 날로부터 조선일보에서 신혜식과 독립신문 관련 기사는 싹!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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