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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이내에 사라질 것.... 일부일처제 없어진다

일부일처제 지금도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일부일처제와 상속등 사유재산 그리고 사회복지제도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만간 장문의 분석 글 커밍 쑨

 

 

35년내 일부일처제 없어진다

미 포린폴리시지 ‘사라질 사상·가치’ 소개
영 왕실·중 공산당·의사진료실등 16개 들어
전병근기자 bkjeon@chosun.com
입력 : 2005.08.25 05:21 46'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 폴리시 최신호는 창간 35주년을 맞아 앞으로 35년 이내에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 사상·가치·제도를 열거했다. 프랑스의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와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장, 신학자 하비 콕스 등 각계 사상가 16명이 하나씩 꼽은 ‘멸종위기의 16가지’는 윤리·종교에서 지정학·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일부일처제=오늘날 일부일처제의 실용적인 이유는 재산의 대물림이나 여성의 보호에 있다. 하지만 사회적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여러 명의 연인(multiple partners)을 갖고 있는 실상이 폭로되고 있다. 자유의 신장, 수명 연장과 함께 한 사람과의 연애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기술 발달로 인해 성·사랑·출산 간의 연계고리도 더욱 느슨해진다. 남녀는 각각 동시에 여러 명의 연인을 갖는 형태로 옮겨갈 것이다.

◆영국 왕실=과거 왕실은 모범이자 이상이었지만 지금은 시트콤의 가족처럼 돼 버렸다. 품격과 위엄보다 세속과 배신·부정으로 얼룩졌다. 왕실 사람들 눈에도 더 이상 영국은 왕실이 대변하는 전통·가치에 동조하지 않는다. 왕실 스스로 그 책무에서 벗어나려 할 것이다.

◆생명의 신성함=착상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명은 신성불가침이란 생각은 무너질 것이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로 일반세포의 핵을 이용한 복제가 가능해지면서 인간 배아에 대한 존엄성 개념도 흔들렸다. 미국의 식물인간 테리 시아보의 경우에서 봤듯이 사람들은 이들의 생명 연장에도 더 이상 동정적이지 않다.

◆중국 공산당=일당 독재는 경제 성장의 희생물이 될 것이다. 중국처럼 거대한 사회가 근대화된 후에도 권위주의 정부가 모든 결정권을 행사하기는 어렵다. 이미 당 기율이 무너졌고 매관매직(賣官賣職)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수동성=60년 전 미군정이 강요한 헌법하에서 사는 데 곤란을 겪고 있다. 평화헌법은 미국의 지위가 불분명해지는 상황에서 불안 요인이다. 사무라이 정신으로 돌아갈 것인가는 동아시아의 상황 전개에 달렸다. 지역 헤게모니를 꿈꾸는 중국, 핵무장을 위협하는 북한이 주 변수다.

◆종교적 위계질서=종교도 뷔페식으로 고르는 소비자 시대를 맞아 교계 위계질서는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종교 지도자들은 이제 설득하고 서로 경쟁해야 할 처지. 오늘날 메가 처치(초대형교회)의 성공은 시장 수요에 따른 결과다.

◆출산조절 방임=저개발국들은 인구폭발로, 선진국들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민 정책은 정체성의 교란, 인종·민족갈등을 낳고 있다. 출산장려나 세제혜택 같은 소극적 정책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다.

◆의사 진료실=환자들은 전화나 인터넷 등 온라인으로 맞춤식 건강계획을 서비스 받게 된다. 기계에 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컴퓨터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준다. 의사들은 개인을 겨냥한 맞춤식 처방에 몰두할 것이다.

◆기타=정당, 소아마비, 자동차 매연, 공적 영역, 유로화, 주권, 익명성, 약물단속 등이 사라지거나 존폐의 기로에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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