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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Stones

http://www.youtube.com/watch?v=QjOM8JzUX3g&search=sympathy%20for

Sympathy for the Devil Live Altam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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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악을 좋아하는 음악팬치고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의 음반 한두장쯤 소장하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60년대에 비틀즈(Beatles)와 더불어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의 주역이었던 롤링 스톤즈.
개성강한 보컬 믹 재거(Mick Jager)와 기타리스트 키쓰 리차드(Keith Richards)를 구심점으로 한 이들은 정치적인 노선을 뚜렷하게 표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언행과 퇴폐적인 이미지, 난폭한 무대 매너, 뜨겁게 발산되는 록에너지의 괴팍한 합성물로서 기성 세대로부터는 저주섞인 지탄을, 젊은이들에게는 열정적인 숭배를 받아왔다.
비틀즈가 필연적인 해체를 맞이한 이후에도 '가장 위대한 록밴드(The Greatest Rock Band)'의 전설을 37년째 이어오고 있는 롤링 스톤즈의 지난 세기를 돌아보고자 한다.
열렬한 록음악 팬뿐만 아니라 록음악의 입문자에게도 롤링 스톤즈는 한번은 넘어야할 거대한 산일 터. 데뷔작에서부터 최근작까지 이들의 대표적인 앨범을 살펴보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THE ROLLING STONES (64)
♬ 롤링 스톤즈의 역사적인 첫 행보. 데뷔앨범치고는 리메이크작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로큰롤과 브리티시 블루스를 주재료로 당시의 시대 경향인 사이키델릭한 맛도 상당히 가미.

12X5 (64)
♬ 키쓰 리차드와 믹 재거의 작곡 능력이 서서히 발휘되기 시작한 앨범. 올타임 리퀘스트 넘버인 'Time Is On My Side'를 비롯해 척 베리(Chuck Berry)의 고전 'Around And Around'와 'It's All Over Now' 등이 특히 사랑받았으며 블루스 인스트루멘틀 넘버인 '2120 South Michigan Avenue'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악동' 롤링 스톤즈의 이미지보다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비틀즈(Beatles)의 스타일을 모방하고 있는 듯 하다.

THE ROLLING STONES NOW! (65)
♬ 롤링 스톤즈는 65년경부터 비틀즈의 뒤를 쫒는 대신 독자적인 스타일과 노선을 걷기 시작한다. R&B의 영향이 강해진 본작에서 'Heart Of Stone'이 미국 차트 20위에 올라 롤링 스톤즈의 미국 침공 깃발이 올랐다. 이제 천하는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가 반쪽씩 나눠먹는 시대.

AFTERMATH (66)
♬ 영국 차트 1위. 팝적인 느낌의 강화. 믹 재거와 키쓰 리차드의 작곡이 불을 뿜는 롤링 스톤즈 최초의 '진짜 오리지널' , '물 안 탄 액기스' 앨범.

FLOWERS (67)
♬ [Aftermath]와 [Between The Buttons]의 대표곡들과 66년∼67년에 발표한 싱글들을 묶은 앨범. 희귀곡들이 담겨있는 콜렉터스 아이템.

THEIR SATANIC MAJESTIES REQUEST (67)
♬ 비틀즈의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를 다분히 의식한 작품. 클래시컬(?)한 롤링 스톤즈 사운드는 많은 팬들을 당혹시켰으나 사이키델릭한 당대의 시대감각에는 시의적절.

BEGGARS BANQUET (68)
♬ 사이키델릭한 전작과 달리 롤링 스톤즈의 본류인 블루스로 회귀. 델타 블루스의 영향을 받은 슬라이드 기타 사운드가 일품. 재기발랄, 에너제틱, 무르익은 명성.

LET IT BLEED (69)
♬ 브라이언 존스의 사망과 믹 테일러의 영입 등 혼란한 시기에 오히려 가장 뛰어난 수작을 내놓은 아니러니(?). 70년대를 향한 롤링 스톤즈의 거침없는 진군. 화려한 게스트. 이것이 바로 롤링 스톤즈다!

STICKY FINGERS (71)
♬ 브라이언 존스의 뒤를 이은 믹 테일러의 기타가 불을 뿜는 역작. 영국과 미국 공히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앤디 워홀이 디자인한 진짜 지퍼가 달린 LP판의 재킷도 화제거리였다. 반사회적 약물 송가의 승리.


 

EXILE ON MAIN STREET (72)
♬ 대단한 싱글은 나오지 않았으나 앨범 전체적으로 뛰어난 통일감을 이룬 작품. 전작들에 비해 비교적 스탠더드하지만 로큰롤, 블루스, 소울 등에 기반한 롤링 스톤즈 사운드가 완숙미의 정점을 터득한 하드록 명반이다.

HOT ROCKS 1964-1971 (72)
♬ 수십장에 이르는 롤링 스톤즈 앨범을 콜렉션으로 갖추려면 비명부터 나오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Hot Rocks!!'. 롤링 스톤즈의 메가히트곡만을 엄선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MORE HOT ROCKS (BIG COOKIES) HITS & FAZED (72)
♬ 타이틀 그대로 [Hot Rocks 1964-1971]의 속편. [Hot Rocks]보다는 소폭 히트했던 곡들이 수록돼 있으나 질적인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규앨범에서 들을 수 없는 B-Side곡도 담겨있는 콜렉터스 아이템.

SOME GIRLS (78)
♬ 시대적 조류에 맞춰 변신을 거듭했던 롤링 스톤즈가 이번엔 디스코와 펑크로 옷을 갈아입었다. 롤링 스톤즈 특유의 하드한 사운드를 기대한 사람들의 뒤통수를 친 대단히 파퓰러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스매쉬 히트 앨범. 미국과 영국에서 모두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TATTOO YOU (81)
♬ 역동적인 로큰롤 에너지와 부드러운 발라드의 조화로운 공존. 소울풀한 보컬과 사운드가 블랙뮤직적인 성향으로의 변신을 감지케 하는 명반.

JUMP BACK: THE BEST OF.... 1971-1993 (93)
[Hot Rocks 1964-1971]에 이어 71년부터 93년까지의 대표곡들을 모은 또하나의 베스트 앨범이다. 블루스, 로큰롤, 소울, 포크록까지 롤링 스톤즈의 다양한 궤적을 추적할 수 있다.

VOODOO LOUNGE (94)
♬ 밴드 연륜 30여년에 다다른 노장 밴드의 세련미와 70년대 전성기 시절 생동감의 결합. 전설은 사라지지 않고 돌은 계속 굴러간다.

ROLLING STONES ROCK & ROLL CIRCUS[BOX](96)
♬ [Rock & Roll Circus]라는 영화를 찍으며 함께 제작한 앨범. 존 레논(John Lennon), 더 후(The Who), 타지마할(Taj Mahal) 등 영화 촬영에 참여한 밴드들의 노래도 앨범에 함께 삽입되어 있는 콜렉터스 아이템.

BRIDGES TO BABYLON (97)
♬ 이들이 과연 50대란 말인가? 변한 게 있다면 좀 더 세련돼 졌다는 것. 롤링 스톤즈 입문자라면 이 앨범으로 시작해도 나쁠 것 없다.

NO SECURITY (98)
데이브 매튜스(Dave Mattews), 타지마할(Taj Mahal), 조슈아 레드먼(Joshua Redman), 그리고 라이브 연주. 초호화 게스트가 출연한 롤링 스톤즈의 20세기 마지막 라이브 앨범. 60-70년대 히트곡들을 담았던 이전 라이브 앨범들과 달리 90년대에 발표한 앨범의 대표곡들을 수록했다.
 

☞ 글 | 이기연(popper@changgo.com

 

 


Rolling Stones / Let It Bleed
01   Let It Bleed 
02   Love In Vain 
03   Midnight Rambler 
04   Gimmie Shelter 
05   You Got The Silver 
06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 
07   Live With Me 
08   Monkey Man 
09   Country Honk 

Rolling Stones / Get Yer Ya-Ya`S Out! (Live)
01   Jumpin` Jack Flash 
02   Carol 
03   Stray Cat Blues 
04   Love In Vain 
05   Midnight Rambler 
06   Sympathy For The Devil 
07   Live With Me 
08   Little Queenie 
09   Honky Tonk Women 
10   Street Fighting Man 

 

이 앨범은 레온 러셀, 알 쿠퍼, 라이 쿠더, 지미 밀러 등 롤링 스톤즈 앨범 사상 가장 화려한 게스트들이 등장하는 수작이다.
또 하나의 롤링 스톤즈다운 명곡으로 기억될 'Gimme Shelter'에서는 소울적인 뉘앙스도 감지되고 있는데, 코러스 부분에서 이들은 살인과 능욕, 그리고 사랑 등을 매우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라이 쿠더가 만돌린을 연주하고 있는 'Love In Vain', 피들 연주가 시골적인 풍경을 잘 표현해주는 'Country Honk', 키쓰 리처드의 베이스와 레온 러셀의 피아노, 그리고 바비 키스(Bobby Keys)의 테너 색소폰 연주 등을 들을 수 있는 경쾌한 'Live With Me' -레온 러셀의 혼 어레인지도 좋다-, 이안 스튜어트의 피아노가 사이드 곳곳에서 빛을 발하며 키스의 슬라이드 기타 솔로 역시 구수하게 다가오는 타이틀곡 'Let It Bleed', 브라이언 존스가 퍼커션을 연주한 폭력적인 남녀차별주의적 송가 'Midnight Rambler' -리듬이 점차적으로 빨라지며 흥분도를 더하는 것이 인상적-, 키쓰 리처드가 보컬과 기타를 함께 맡고 있는 'You Got The Silver', 탬버린과 비브라폰 등을 삽입하고 있는 재즈적 업템포의 'Monkey Man', 그리고 CF에 삽입되어 익숙한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Version 2)'에서는 알 쿠퍼가 피아노부터 프렌치 혼, 오르간까지 도맡아 연주하고 있으며 런던 바흐 성가대까지 가세시키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한편 이 앨범이 공개될 즈음 이미 비틀즈는 와해와 해체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롤링 스톤즈는 세계 최고의 로큰롤 밴드로 올라서게 되었다.
이 앨범을 끝으로 브라이언 존스가 그룹을 떠난다. 그는 멤버들과의, 더 정확히는 믹 재거 및 키스와의 음악적 견해 차이가 두드러져 결국 팀을 떠나고 만 것이다. 그는 밴드를 탈퇴한지 불과 한 달만에 죽고 말아 주변을 가슴아프게 하기도 했다. 


첫 포문을 여는 전미 챠트 1위 곡 brown Suger는 이들의 라이브시 항상 마지막을 장식하는 명곡으로(이들의 공연을 보면 이 곡이 나올 때 가장 화려한 스테이지가 연출된다) Keith Richards의 발군의 리듬기타 베킹을 중심으로 어쿠스틱 기타, 섹스폰, 피아노가 혼연일체를 이루며 흥겨운 로큰롤을 만들어 낸다. 이어지는 sway는 brown sugar보다 템포가 한층 느려지긴 했지만 흑인 블루스의 향취가 그윽한 곡으로 특히 곡 후반부 Mick Taylor의 발군의 기타 솔로를 들을 수 있다. Pearl Jam 의 alive의 후반부 기타솔로와 비견될 만하다. Rolling Stones의 곡치고는 너무나 아름다운(사실은 Rolling Stones이기 때문에 가능한) 록발라드 wild horses는 필자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다. 노을이 비껴가는 저녁하늘을 바라보며 느끼는 이유 모를 서글픔이 밀려오는 듯한 여운을 주는 곡이랄까. 공격적이고 거칠 것만 같은, 록 역사상 최고의 보컬 연출자 Mick Jagger의 보컬 역량을 이 곡에서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또 다른 명곡 can’t you here me knocking은 록큰롤풍으로 흐르다가 곡 중반부부터 B. keyes의 흐느적거리는 섹스폰이 재즈적 빚깔이 내는가 싶더니 이내 Mick Taylor의 진득한 블루스 기타톤이 끼어든다. 기타와 섹스폰이 섞여 마치 서로를 애무하는 듯한 모양새로 곡을 마친다. 이 곡 중반부를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적 무드를 연상케 하는 곡이다. 이어지는 곡 you gotta move는 블루스 풍의 한층 느려지고 단순해진 사운드의 곡으로 뭔가에 도취된 듯한 보컬과 슬라이더 기타가 절묘한 어우러짐을 연출해 낸다. 분위기를 또 다시 바꿔 이어지는 btich는 터프하고 거칠 것 없는 전형적인 Rolling Stones표 음악이다. 보컬, 관악기, 슬라이더 기타, 그리고 타악기가 이렇게 촘촘히 잘 짜여지면서 익사이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Rolling Stones가 왜 록큰롤의 천재인가를 말해준다. Mick Jagger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l got the blues는 브라스의 반복적인 멜로디라인이 가히 일품으로 곡 중간 Billy Preston의 하몬드 오르간 연주는 곡을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어 준다. 거장 Ry Cooder가 참여해 멋드러진 슬라이더 기타 연주를 선보인 sister morphine은 일설에 의하면 당시 Mick Jagger와 연인으로 마약에 찌들어 있던 Marianne Faithful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라 한다. 상큼한 컨트리풍의 곡 dead flower는 이 앨범 전체를 지배하던 흑인 블루스 필이 완전히 가신 곡으로 블루스에 거부감을 느끼는 국내 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듯 한 곡이다. 곡이 경쾌하고 부담이 없다. 마지막 곡 moonlight mile은 Stones팬들에게 she’s rainbow나 2000 light years from home과 함께 이들 최고의 사이키델릭록으로 받드는 곡이다. 특히 후반부의 웅장한 스케일의 현악연주는 아트록과 클레식의 느낌마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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