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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바다표범들을 때려 죽일 것이랍니다

 

 

 

이 귀여운 바다표범들을 때려 죽일 것이랍니다
2006-03-03 16:58 | VIEW : 27,475

귀엽죠?
물개 비슷하게 생긴 이 하얀 동물은 하프 바다표범입니다. 이 귀여운 꼬마가 놀고 있는 곳은 캐나다 동부 해안 세인트로렌스만에 떠 다니는 얼음, 유빙(流氷)입니다.


혼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눈치챘는지 카메라를 응시합니다. 눈망울이 더 없이 귀엽고 똘망똘망합니다.



하프 바다표범이 귀여웠는지 슬쩍 건드려 봅니다



"이건 성추행이예욧!" 꼭 강아지 같은 표정으로 사납게 항의하는 듯 합니다.

하프 바다표범과 놀고 있는 두 사람은 비틀즈의 일원이었던 폴 매카트니와 그의 부인입니다. 부부는 하프 바다표범을 보기 위해 이곳으로 놀러 온 것은 아닙니다. 두 사람은 이달말에 예정돼 있는 하프 바다표범 사냥대회를 저지하기 위한 행사때문에 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귀여운 바다표범을 사냥한다구요?
그렇습니다. 사냥이라고 해서 보통 사냥이 아니라 '몽둥이로 때려 죽이기'입니다

2004년 1월초, 도깨비뉴스에서 ☞ 캐나다 물개들 "살려줘요 사람들이 우릴 때려 죽이고 있어요"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던 기사를 기억하시는 지요.  캐나다 동북부 래브라도 반도와 뉴펀들랜드 지역에서 잔혹한 물개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용어를 물개라고 잘못 표현했었습니다.
아래는 당시 소개했던 동영상입니다. 바다표범의 색이 다른 것은 털갈이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냥꾼들은 바다표범을 몽둥이로 내리치고, 쇠갈고리로 머리를 꿰어 끌고 갑니다. 얼음 바닥은 학살당한 바다표범의 피로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이 영상이 촬영된 곳은 로이터 통신의 사진과 같은 장소입니다.

캐나다 당국은 인근의 대구 어장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바다표범 사냥을 허용했다고 합니다만 사냥꾼들은 몽둥이로 때려 피투성이로 만들어 죽이고 있습니다. 저렇게 해야 질좋은 모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 12월 연합뉴스의 기사에 의하면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바다표범 모피 수입이 금지되고 있으나 노르웨이와 덴마크, 중국 등에 연간 1650만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바다표범 모피와 가죽 제품 등이 수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잔혹한 사냥대회가 이달 말에 열린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무 것도 모르고 사람들과 장난도 하며 놀고 있는 귀여운 바다표범들, 이들은 매카트니 부부 등의 뜻과는 달리 사냥대회가 예정대로 열릴 경우 이달말이면 피투성이가 되도록 얻어 맞아 죽은 뒤 가죽이 벗겨져야할 운명입니다.


물개 보호 사이트 : http://www.hsu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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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물개들 "살려줘요 사람들이 우릴 때려 죽이고 있어요"
▼ 하프 바다표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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