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경찰, "어린이 성폭행범, 끝까지 추적해 잡는다"

매춘 천국인 대한민국에서 우째 이런 일이... 포돌이 파이팅!

 

 

경찰, "어린이 성폭행범, 끝까지 추적해 잡는다"
[노컷뉴스 2005-05-12 14:22]

지난달 7일쯤 초등학교 4학년 김모(11)양은 학원으로 가던 중 김모(49)씨를 만났다.

김씨는 김양에게 돈 3천원을 주면서 "가방을 잃어버렸으니 같이 찾자"고 했고 김양은 행색이 초라한 김씨가 불쌍해 보여 같이 가방을 찾으러 갔다.

하지만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던 김씨는 김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고 그 순간 악랄한 성폭행범으로 돌변했다.

김씨는 김양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뒤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에 데려놓은 뒤 도망갔다. 경찰은 사건을 신고받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김씨의 행적을 찾기는 쉽지않았다. 김양은 김씨의 얼굴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어디 어디로 끌려 다녔는지 조차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었다.

유사 전력 120명 가려낸 뒤, 위치 파악해 선별…부동산 1천 3백개 돌아다닌 끝에 검거

경찰은 우선 비슷한 전력을 가진 용의자 120여명을 가려내고 김양에게 사진대조 작업을 통해 유력한 용의자 김씨를 가려냈다.

또, 김양의 기억을 토대로 김씨의 집 근처에 재래시장, 실내야구연습장, 꽃집 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물색해 이 곳이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이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근처 공인중개업소 1293개를 방문해 김씨의 사진을 보여주며 추적한 결과 김씨가 관악구 봉천동의 한 옥탑방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김씨는 이미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한 상태였고 수사는 미궁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김씨가 사용하고 있던 대포폰을 추적한 끝에 김씨가 공사장에서 노동일을 하며 주모씨(46)와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주씨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주씨로부터 협조를 얻어낸 경찰은 지난 10일 밤 11시 50분쯤 경기도 부천시의 한 식당에서 주씨를 만나고 있던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이미 어린이 성폭행으로 구속된 전력만 3번이 더 있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미성년자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 수사가 만들어낸 개가였고, 어린이 성폭행범은 반드시 잡는다는 의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CBS사회부 임진수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기사제공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