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여하고 있는 <노동문화세미나>, 세미나라기보다는 지금은 독서모임에 가까운데, 여하튼 진행사항을 올려둔다. 부정기적이나마, 이미 읽었고 지금 읽고 있고 앞으로 읽을 책을 올려두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거나, "가볍게" 참여하셔도 좋을 것 같다. 정말 "가볍게" 참여하셔도 괜찮다. <노동문화세미나>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다들 바빠서, 될 수 있으면 한국어로 된 문헌을 보고 있으며, 횟수는 2주에 1번, 분량은 평균 1-2백 페이지 정도(4챕터 정도)이다. 격주 금요일(다음은 4월 22일) 저녁 7시, 장소는 중앙대학교 대학원 건물에서 2시간 30분 정도 진행하고 있다. 날짜와 요일은 유동적이다.
작년까지는, 탈식민주의와 관련해서 몇 권을 읽었는데, 올해부터는 <공간과 장소>와 관련해서 교양삼아 이런저런 글을 읽고 있다. 세미나 목록은 어디 둿는데, 지금 찾을 상황이 아니라서 건너뛰겠다. 여하튼, 공간과 관련한 전문가가 없는 관계로, 그냥 기초부터 잡히는 대로 보고 있는 셈이다.
여태까지 봤던 책은, 아래 위 권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목차를 확인할 수 있다. 에드워드 랠프(지음), 김덕현, 김현주(옮김), 장소와 장소상실, 논형, 2005. 마르쿠스 슈뢰르(지음), 배정희, 정인모(옮김), 공간, 장소, 경계, 에코리브르, 2010. 요약은 이 몸이 요새 몹시 피곤하여 생략하겠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간략히 하기로 하고, 다만, 중요하고 괜찮은 책이기도 하고, 우리가 몸풀기로 이 책들을 봤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다.
다음에 연속으로 읽을 책은 교과서에 가까운데, 다음과 같다. 에드워드 소자, 공간과 비판사회이론, 시각과 언어, 1997. 데이비드 하비, 도시의 정치경제학, 한울, 1996. 다음 번부터, 소자의 책을 시작하며, 서론부터 3장까지 본다. 안타깝게도 두 권 모두 절판이다. 재주껏 구해서 보시면 될 듯하다. 읽기모임은 일단 기초적인 내용을 좀 보고, 응용편과 재미있는 글들을 보기로 했다. 작년하고 올해, 몇 권 재미있는 글들이 나오고 있다. 생각난김에, 가령, 제임 스콧, 국가처럼보기, 에크로비르, 2010. 조앤 샤프, 포스트식민주의의 지리, 여이연, 2011. 돈 미첼, 문화정치 문화전쟁, 살림, 2011. 강현수, 도시에 대한 권리, 책세상, 2010. 미즈우치 도시오, 공간의 정치지리, 푸른길, 2010 요시나라 나오키, 모빌리티와 장소, 심산, 2010. 마이클 피터 스미스, 초국적 도시이론, 한울, 2010. 이 있다(각각 클릭 하면 목차를 볼 수 있다). 아! 위대한(?) HK사업이여! 앞으로 르페브르의 <공간의 생산>도 번역된다고 한다. 기타 기존에 나와있는 좋은 책들은 많지만, 여기서는 본인이 피곤한 관계로 건너뛰자. 세미나에서 논쟁적인 내용은 중간중간에 다룰 생각이지만, 이것이 읽기모임인 관계로, 개인이 알아서 챙기자는 주의이다. 그래서, 읽는 책은 그때그때 바뀔 공산이 크다.
뭐, 거창한 세미나 목적 따위는 언급하지 않겠다. 그냥, 진보좌파적인 입장에 있으신 분이면 참여 가능하다. 단, 뒷풀이는 거의 없으니, 한 동안은 수줍은 관계를 견뎌야 할 것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