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아프고, 잠도 안오고 해서, 친구 자랑이나 하자면 -- 다른 고딩동기 중에 장x라고 일찍 뜬 대중스타가 있어서 반디불에 불과하다지만 -- 이 밴드, 친구와 친구동생이 소속되어 있다. 사실 자랑 보다는 아무래도 이 친구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정서적으로 비슷해서 어쩔 수 없이 편안해 지는 것인데. 그래선지 사는 것도 '장르'는 다르지만 비슷한 듯하고.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듣던 리프들이라서 그게 내 몸과 정신에 밴건지도 모르지만. 몇 해 전인가 1집 앨범을 여러장 들고 홍대 앞에서 만나, '그냥 사는 거지, 뭐'라고 하면서, 아는 PD 없냐-_-고 묻던 게 기억이 나는데...아는 PD가 있음에도 끝내 부탁도 못했는데, 사실 많이 미안했는데, 알아서 버티디니까 <스페이스 공감>에도 나오고(그래서, 2장의 여유분 1집이 있는데, 필요하신 분은 슬쩍 요청하세요-_-). 늦었지만 공중파 데뷰 축하하네!! 너네는 그쪽에서 버티고 나는 이쪽에서 버티고 그런거지 뭐. 참고로, 이 밴드 High나 Heaven으로 시작하는 곡이 몇 곡있는데, 현실에서 뜨고/날고 싶지만 쉽지 않은 (약간 루저같은) 정서라고 나는 표현하는데, 그리고 보컬 왈 모던락이나 가벼운 사운드는 체질적으로 못하겠다고 읊조리고 다니는 걸 생각하면, 좀 강하게 들어야 제 맛인데, 어쨌든 이 동영상 소리가 작아서 아쉽네. 또 하나 에피소드는, 1집 앨범 표지가 매우 지저분한데 디자이너가 파일을 잃어버렸다나 -- 그래서 인쇄가 의도하지 않게 dusty해졌다고 ㅋ.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