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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거대한뿌리-김중미'읽고....

사진:알라딘

 

지난 주말에 기범놈이 서울에 일이있어서 올라왔다가... 읽어보라고 두고간 책이다.

김중미작가가 쓴 소설이다. 김중미작가의 어린시절 동두천에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내가 이 소설을 다른 어떤 소설보다 관심있게 읽은것은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는

사뭇다르다.

지금 부모님이 몇해전에 이사한 동두천의 지명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소설속에 나오는 미2사단 캠프 케이시, 보산리, 생연동...등의 지명들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동두천에 대해 위치나 지명등에 대해서 모르지만 소설속에 자주 등장하는 보산리, 생연동이

주는 익숙함이 이 소설책을 읽으면서 아 그곳일것 같구나,,아 그곳....이렇게 머리속에서 상황을 그려보면서 읽었다.

 

분단과 더불어 시작된 미군과 그 미군에 직간접적으로 얽혀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

그 고통이 현재는 이주노동자에게도 전이되는 상황.....

내가 책을 읽고 느낀것은 작가가 이 책에서 명쾌하게 말하고자 어떤 답을 말하기 보다는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 뿌리깊게 내려 살아가기를 바라는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내가 느낀것은 우리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차별의식, 구조적인

문제등.... 개인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어떻게 탈출하고싶어도, 바꾸고 싶어도 바꾸기 힘든것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모처럼 잼나게(?)읽었다. 읽고나서 길게 담배한대를 피웠던것 같다.

무엇인가 큰것이 가슴속에 쑥 들어온것 같았다.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한권사서 줬다.

사람마다 읽으면서 느끼는것이 서로 다를텐데....그래도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가지기를

바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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