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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맞은 세상

 

지옥같은 주말이다. 종일 원고지, 커피, 담배, 술을 안고 씨름을 한다. 오늘은 다들 우울하고

어디선가에서 홀짝홀짝 술을 마시고 있다. 그지같이 쓰디쓴 세상은 술을 부르고, 답답하다

못해 터져버릴 것 같은 마음은 깊은 한숨에 실려 담배연기로 날아간다. 젠장....

 

내 무슨 할 말이 있겠냐만은.. 정말 그지같은 세상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구나.

넌 정말 편해 좋겠다. 맘에 안들면 어디든 집어쳐 넣어버리면 그만이니..

맘에 안들면 세상 최고로 치사하게 벌금을 먹이면 그만이고, 구역질나게 인권, 평화

소리지르며 걷어차버리고 내동댕이 쳐버리면 그만이니 개같은 세상 넌 정말 편해 좋겠구나.

 

지랄맞은 세상. 넌 내가 정말 미운가보다. 넌 내가 정말정말 구역질나게 싫은가보다.

그래서 이렇게 구역질나게 항상 죽지않을만큼만 날 괴롭히나보다. 정말 죽지않을만큼만..

가족도 빼앗아가고, 친구도 빼앗아가고, 돈도 빼앗아가고, 사랑도 빼앗아가고. 

 

네 놈만 아니었다면.... 네 놈만 아니었다면.... 네 놈만 아니었다면....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네 앞에서 고꾸라져 피토하며 죽어야만 하는거냐.  

거지같은 세상. 나도 네가 밉다. 밉고 분통터져 정말 환장해 죽어버릴 것만 같다.

 

난 이제 간도 쓸개도 다 빼주고, 사랑도 희망도 웃음도 가지지 않았다.

내가 가진거라곤 이 거추장스러운 몸뚱아리 뿐이니.... 나에게서 더 빼앗아 갈 것이 있으면

어디 한 번 가져가봐라. 네가 다 뺏어간대도 네 놈을 향한 분노만큼은 절대 내주지 않으련다.

네 놈이 이겨 내 목숨까지 가져간대도 내 분노는 언제나 너와 함께 할거다.

 

난 너가 정말 싫다. 정말 싫다. 정말 싫다. 눈물나게 미칠만큼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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