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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0.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오늘은 병역거부자들의 소식을 잔뜩 담아 불어온다.

따뜻한 오후햇살에 병역거부자들의 편지를 챙겨 사무실에 내려와 편지로 그들을 만난다.

아랫집에 좀 더 자주 들리지 못한 아쉬운 마음들, 자유로운 공기의 내음을 그리워하는

마음들. 아픈마음 애써 감추며 웃는 마음들. 자꾸자꾸 눈앞이 흐릿흐릿해진다.

 

 

1.

내가 가진 몹쓸 버릇 중 하나가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이입을  잘한다는 것이다. -_-;;;

때론 지나치게. 내 자신을 상해가면서. 내가 아파한다고 그들의 슬픔이 덜어지는게 아님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자꾸만 아파한다.

 

몸과 마음이 갇히고. 여전히 마음이 갇히고. 불안함, 두려움, 상실감에 아파하는 내

친구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 -_-;;;;;;;

내가 할 수 없는 일 바람 너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바람 넌.... 언제나 그들에게 날아가 따뜻함으로, 향기로운 내음으로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어 좋겠다. 너가 대신 해주지 않으련?? 너가 내 마음까지 전해주지 않으련??

 

언제나 함께 있다고. 많이 믿고. 많이 기도한다고. 내 친구들에게 전해주련??

너에게 내 마음 가득 담아 날려보내면 내 마음 전해주련??

 

 

2.

고동의 보석결정심리가 잡혔다. 비공개라 가보진 못했지만.. 떨리는 마음을 어찌하면

좋을까... 오늘 저녁 설마... 고동과 함께 술을 마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까??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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