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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에 씨앗을...(1)

아파서 누워있다. 아픈 것도 습관이라.... 나를 돌보는 훈련의 절실함을 다시 느낀다.

이제 블로깅은 아파서 누워있는 동안에만 하는 특수활동처럼 되었다.

별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 감기 몸살이다.

내가 꽤 자주 아픈 사람임을 실감한다.

특히 좀 일을 많이 몰아붙여 할 때. 쓰기 싫은 원고  마감일 때 주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걸 발견한다.

지난 주 붙들고 있던 원고를 어제 새벽에 보내고 열이 계속 오르고 있다.

ㄷㄷ와 ㅎㅈ은 한국에 오면, 이런 나의 특성을 잘 감안하여 채찍질을 해주었으면 한다.

 

여튼,

지난 주말도에 팔당에 다녀왔다.

첫 번째 팔당 떼잔차질의 배경과 후기들, 사진들은 다음을 참조하라.

 

 http://blog.jinbo.net/messenger/?pid=292 

http://blog.jinbo.net/h2dj/?pid=714

 

요약하면 4대강 사업한다고 팔당 근처 유기농단지를 밀고 자전거도로와 레저시설을 짓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서기 위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팔당에 가서 말씀도 듣고 술도 먹고 농사도 짓고 왔다는 말씀이다.

헥헥.

나 힘들어... 좌우간 내용들은 위의 포스팅들을 참조하시고.

 

두 번째 팔당 떼잔차질에는 처음에 갔던 인원 중 정예의 6인이 다시 참가,

느슨한 듯, 찐----한 연대감을 얻고 왔다.

결국 이렇게 뻘밭에 발 빠지셨다. 예정된 여행도 못가고 글쓰고 자빠지다니.

 

아직 여기는 주민들이 버티고 삽질을 막고 있다. 1년이 넘어가고 있고,

지난 주엔, 선거 끝난 다음날 바로 주민분열 조장하는 찌라시가 마을에 돌려져 

주민분들이 긴급회의를 하셨었다.

어흑- 어디서 많이 본 시츄에이숀.... 쩝.

김문수는 왜 그러지?

세계유기농대회 관련해서도 김문수의 그 드런 전시행정의 실체를

걍 알 수 있는 사업들이 있었는데.. 얘기 들으면서 혈압올라서- 각생이 들고온 노트북을 술상머리에 얹어놓고 주민분 말씀을 마구 옮겨 적었드랬다.

잘 정리해야 할터인데...

 

 

앞으로 쓸 이야기

 - 자전거, 차도를 달리다

 - 흙, 커리플라워 그리고 딸기 <- 이건 가봐야 알지. 쓰지 말쟈

 - 씨앗을 뿌리다

 - 6.2 지방선거와 세계유기농대회

 

저 이야기들, 순서가 뒤바뀌더라도 꼭 다 쓰고 말리라.

 

일단, 급하게 만인에게 알리고 싶은 것은, 특히 서울, 경기 지역에 사신다며는

1> 팔당 유기농단지를 한 번 방문해보시라는 것.

     매주 토요일, 자전거를 타고 서울 광화문 - 팔당 두물머리 유기농단지 가는 팀을 상설로 꾸려 갈 예정임. 여기에 합류하시라. 아니면,

    전철 이용. '운길산역'에서 하차하면 두물머리 마을 앞까지 버스 있음. 자전거 힘들면 이렇게 가서 만나시라.

 

2> 유기농 30년 지어온, 완죤 살아계신 땅님과 만나시라

     보안상 여기선 안 갈켜주겠지만.... 뒷꼍에 풀 많은데가 있다. ㅎㅎ

     우리를 위하야 왕 죠코 폭신한 땅을 왕따시만큼 떼어놓으셨다.

     와서 씨뿌리고 거둬먹고 놀다가라 하신다. ^0^ 할렐루야~~~

     거기에 감동의 한 말씀

     "남이 심었다고 안 거둬먹고 내가 심었다고 남 안주고 하기 없기면 됩니다."

     니꺼 내꺼 없이 다 우리꺼란 말쌈.

      지난 주에 상추랑 쑥갓이랑 열무 뿌리고 왔다.

    아, 그 열무는, 열무 씨뿌리는 장면을 보며,

      약 7년간 잊었던 시흥(詩興)을 되찾았다고나 할까.

 

 

그럼.

사람들이 미끼를 물고 팔당을 고고 할 때까정

차분히 약물 제조에 들어가기로 하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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