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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숨을 필요는 없다는 거.
어짜피 네가 숨을 공간은 없어. 사라질 수도 없고. 이름이 노출되는 문제가 아니었어. 나는 많은 것들이 몰아닥치는 게 왈랑절랑 두려웠을뿐.
사실 무엇으로부터 도망쳐야되는지도 좀 명확하지 않기도 해. 샹.
그치만 지금 내게 확실한 건 단하나뿐, 날 지켜주긴 해야지. 꼬옥. (양팔로 나를 꼬옥 안고 입맞추는 중)
낮에는 데자와로, 밤에는 진토닉으로 내 위를 채울 수만 있다면 아쥬 좋아.
요즈음이 그래.
낮에는 따땃한 데자와, 밤에는 얼음에 탄 무색무취의 알콜맛과 가까운 특유의 톡쏘는맛으로 가득한 진토닉.
내 피에는 분명 저 두 음료의 구성성분이 돌아다니고 있을거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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