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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노동조합, 학습지노조의 부끄러운 실상 2 - '홈페이지'

이름만 노동조합, 학습지‘노조’ 홈페이지의 참담한 실상

 

 작년 3월 11일, 학습지노조 자유게시판에는 <자유게시판 임시로 회원이상 글쓰기로 변경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스팸이 하루에도 수십건이 올라오는 중이라 자유게시판 관리가 어렵습니다. 조만간 대책을 마련해 자유게시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http://www.eduwork.org/bbs_detail.php?bbs_num=8572&tb=board_free&b_category=&id=&pg=3)

 하지만 자유게시판 관리가 어려워 “임시로 회원이상 글쓰기로 변경”하고 “조만간 대책을 마련”하겠다던 학습지노조 홈페이지 운영자인 종탑어용세력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대책 없이 여전히 “회원이상 글쓰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습지노조 홈페이지 회원이 되려면 실재하는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학습지교사들은 특수고용노동자라는 불안한 신분이기 때문에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선뜻 실명으로 글쓰기를 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학습지노조 홈페이지에 가물에 콩 나듯 올라오던 학습지교사들의 글은 아예 사라졌습니다. 자유게시판에는 종탑어용세력이 올린 공지 글들만 넘쳐납니다. 학습지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전혀 자유게시판이 아닙니다.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는 스팸"을 삭제하는 데 고난도의 기술이나 엄청난 인력・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 장장 1년을 “임시” 혹은 “조만간”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종탑어용세력이 왜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는 지는 다음 글을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작년 8월 11일,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글 삭제에 대하여 안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가 학습지노조 ‘알립니다’란과 자유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학습지노조 중앙위원회 결정으로 2015년 8월 22일(토) 이후, 강종숙, 박경선, 유명자, 현재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 명의의 글과 이들, 이 단체와 관련한 일체의 글을 홈페이지 운영자가 삭제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http://www.eduwork.org/bbs_detail.php?bbs_num=294&tb=board_notice&b_category=&id=&pg=1)

 위에 링크된 긴 글을 읽고 있으면 며칠 전 저승사자에게 끌려간, 전두환 군부독재정권 시절의 허문도가 주도한 ‘보도지침’과 자의적인 잣대로 검열을 일상화하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떠오릅니다.

 유득규, 여민희, 황창훈, 정순일, 오수영, 정난숙. 작년 8월 11일, ‘신 보도지침’을 만들어 낸 종탑어용세력 일색인 이른바 학습지노조 “중앙위원회”의 면면입니다. 종탑어용세력은 ‘신 보도지침’을 통해, 투쟁으로 쟁취해 온 언론・표현의 자유를 방어하고 확장하는 대신 노골적으로 압살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도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하는 글을 비롯해 비판적인 내용의 글이 많이 올라가 있지만 임의 삭제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정말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한편 재능교육을 상대로 거리농성투쟁을 전개하는 내내 학습지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입에 담기도 더럽고 역겨운 글들이 익명으로 헤아릴 수 없이 올라왔고 지금도 그대로 있습니다. http://www.eduwork.org/bbs_detail.php?bbs_num=6625&tb=board_free&b_category=&id=&pg=71, http://www.eduwork.org/bbs_detail.php?bbs_num=6347&tb=board_free&b_category=&id=&pg=83

 하지만 그 당시 중앙위원회는 임의 삭제라는 결정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삭제 논의조차 진행한 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자유게시판이고, 정당한 요구사항을 걸고 투쟁하고 있었던 우리는 당당했고, 학습지교사들이 옳고 그름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고, 언론・표현의 자유를 방어하고 확장하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조합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종탑어용세력은 재능교육 투쟁의 핵심요구사항인 수수료제도 개선을 위해 투쟁하지 않는 실상(http://blog.daum.net/jeiout/87, http://blog.daum.net/jeiout/170)과 객관적인 사실마저 왜곡하고 조합원들과 동지들을 기만하며(http://blog.daum.net/jeiout/261) 형사고발(http://blog.daum.net/jeiout/68), 민사소송 제기(http://blog.daum.net/jeiout/270)에 몰두하는 등 온갖 추악한 짓을 일삼는 자신들의 치부(http://blog.daum.net/jeiout/326)를 강종숙, 박경선, 유명자,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이하 ‘지대위’)가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며 비판하자 “스팸”을 핑계로 “회원이상 글쓰기”의 제한을 가했고, 그래도 안 되자 아예 ‘지대위’가 작성한 모든 글에 대해 임의 삭제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대위’ 성원의 자유게시판 글쓰기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종탑어용세력은 노동조합 홈페이지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오로지 진실을 은폐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참담하고 암울한 실상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학습지노조 홈페이지(http://www.eduwork.org)에는 존재하지 않는 섹션이 수두룩합니다. 또 이미 2010년에 끝난 '용산참사 관련 촛불미사와 추모대회' 광고가 그대로 있습니다. 연결조차 되지 않는 링크가 더 많고 그 가운데에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마저 있습니다. 노조소개란과 각 지역본부 게시판은 텅텅 비어 있고, 지부 자유게시판에는 2014년 이후에 작성된 글이 없는 곳이 태반입니다. 기재되어 있는 노동조합 주소지도 재개발로 철거되어 존재하지 않는 곳입니다.

 이쯤 되면 현장을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노동조합 홈페이지가 아니라 말 그대로 폐업한 가게, 흉가의 몰골 그 자체입니다. “현장을 재건하고 조직”하겠다는 뻔한 거짓말로 재능교육 투쟁을 헐값에 팔아넘긴 종탑어용세력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학습지노조를 이렇듯 회복불능의 식물노조로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실상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종탑어용세력을 비호하고 동조하면서 민주노조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세력이 ‘건재’하다는데 있습니다. 이미 밝혔듯이 ‘지대위’는 이러한 민주노조운동 파괴세력에 맞서 단호하고 철저하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노조운동 파괴세력・어용세력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노동자들에게 어떠한 희망도 없기 때문입니다. 투쟁!

 

2016. 3. 11.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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