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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한국정치도 연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시기도 아주 묘하다.
민주노동당이 열린우리당과 국방장관 해임안 반대처리를 하고,
방위사업청이라는 것을 만든 직후 나왔으니,
이를 두고 '오비이락 -烏飛梨落 '이라고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민주노동당내에의 의견을 언론에 나온대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연정불가'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심상정의원의 말과 비교해서 노회찬의원의 발언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이 느껴진다. 비록 노회찬의원이 여당에서 받을 수 없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에 연정불가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라고
누군가 말을 했다지만 내가 받는 느낌은 두 사람의 발언이 다르다.
예전에, 2002년 대선 직전이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었다.
'이번 대선에서 최소 9% 정도만 얻어도 민주당쪽에서 연정을 제안해
오지 않겠나, 최소한 노동부장관 하나는 떼주지 않겠어!'라고......
그 때의 기억을 상기한다면 글쎄.........
당내에 연정가능론자들이 아주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 발언을 했던 사람은 당시 당내에서 주요당직을 맡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나저나, 연정이라는 말을 제대로 쓰려면 내각제가 되어야 할 것인데
그렇잖아도 행정수도 이후 개헌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의 선택은
무엇이 될까?
예전과 같이 '대통령제 고수'로 갈 것인가 아니면 '내각제 개헌'으로 갈 것인가?
궁금해 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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