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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하루전 신년 다짐과 할 일

딤배는 끊지 못하니까 좀 줄여보도록 하고, 운동 할 시간 좀 마련해 봐야지. 개인적으로 학업과 관련해서는 이런저런 욕심을 부려본다. 우선 저작권에서 주제를 바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으로 논문을 쓸 생각이다.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 전공이니 뭔가 매치를 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하고, 자본주의의 사활이 걸린 투쟁의 장이 모바일과 저작권이니 이를 외면하기도 힘들고... 이론적으로 기술의 사회적 구성이나 여타 모바일의 시화학을 얘기하는 저자들 중심으로 논의를 차분히 봐야할거다. 다음달 독일에 가는 일로 방학중 원고는 끝냈고, 주제는 한국에서 감시 문제를 다루는데, 좀 거시적인 틀로 접근한다.푸코와 들뢰즈를 통해서 한국 권력 담론이 어떻게 전화됐는지, 어떤 권력의 기법들이 동원되는지 크게 보고 글을 정리했다. 방학 중 수확의 하나. 다른 하나는 책에 들어 가는 논문인데, 한국에서의 반저작권 운동의 현황과 가능성을 진단하는 글이다. 학교 교수가 대안미디어로 책을 내는데, 방학 중에 그 수정본 작업을 끝냈다. 요 두 작업이 그나마 지난 방학 중 한 큰 일들. 현재 원고가 수정 중인 것은 삼성의 모바일 감시를 공간을 통한 노동 통제의 세련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과 "와이어드" 잡지의 모바일 폰 광고에 드러난 노동 담론(특히 원격노동)에 대한 비판이다. 뒤엣것은 좀 더 손을 봐야 할 듯. 프로포잘을 장대하게 썼으나 아직까지 분석이 없음. 시간이 되면 이번 학기에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난 학기 본의아니게 쓴 광주시의 도시문화정책은 지금 수정을 봐 문화정책 저널에 조만간 어플라이를 계획 중이다. 대강 요런 것들이 내 중심 주제다. 지금 어플라이 중인 것은 한국 모바일 방송 (DMB)서비스에 대한 공공 정책적 접근에 대한 편집된 책의 글인데, 결과는 기다려봐야 알 것 같고, 차후로 모바일 폰을 통한 문화정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을 써볼 생각이다. 좀 원대하지만... 그리고, 이제까지 쓴 글들을 모아 한국 텔레컴의 정치경제학 정도의 책을 구상할 필요도 느낀다. 게다 생활고에 시달리는지라 펀딩자리를 여럿 알아봐야 하는데, 국제 학생으로 이도 그리 쉽지 않다. 하는데까지 한번 부딪혀보자. 5월 정도에 퀄리 시험도 쳐야하는데, 이 많은 것을 다 할 수 있을지... 애들 TA도 해야하고 리딩도 산더미인데... 에라, 모르겠다. 한 학기만 죽었다 생각하고 밀어부쳐보자. 내일이 개학이다. 죽을 맛이다, 내일만 생각하면. 함너무나 짧았던 방학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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