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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도서관에 출근 도장을 찍은지 어언 7년이 다되간다. 오늘따라 아침 햇볕이 좋다. 어제 애들하고 수업에서 무리를 했는지 오늘 기상 시간이 늦었다. 이곳 오스틴에서 오전 10시 정도에 겨울날 햇볕은 장난이 아니다. 마치 봄날의 햇볕처럼 좋다. 주위에도 그 햇볕에 몸을 녹의려고 앉아있는 학생들이 많다. 다음 주면 독일로 간다. 그 전에 마칠 일이 너무도 많다. 내일 교수 미팅을 위해 두권의 책을 읽고 정리를 해야하고, 마지막 편집 작업을 남긴 북 챕터도 다시 교정을 봐야 한다. 독일 가서 발표할 글 파워포인트도 만들고, 애들 글 그레이딩도 해야 하고, 승준이 축구하는데도 가봐야 하고 김치도 담고, 다음 주 미팅 글도 무진장 읽어야 하고.... 에고, 모르겠다. 햇볕이 그리 포근한 것 같지많은 않아 보인다. 오늘 또 두 시간의 애들 수업이 있다. 수업후 밤 12시까지는 꼬박 학교에서 리딩을 해야 한다, 언제 이 생활을 청산할지.. 요즘은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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