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볼더에서

확실히 여러군데를 다녀봐야 생각의 깊이가 달라짐을 느낀다. 주로 그 것이 비관으로 막을 내리지만, 어쩄든 겪으면 약이 된다. 외지에 다니면서 그곳에 적응하는데 나는 남들보다 더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잠을 잘 못잔다던가 극도로 피곤감을 느낀다던가 하는 것은 결국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지만, 주어진 시간에 내가 가진 정상적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것은 크나큰 짐이다. 이번에 와서 그런 점에 느끼는 바가 많다. 이제 필요한 것은 마무리를 잘 짓는 것이리라. 그나마 댄 쉴러와의 이번 만남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되리라. 학문의 세계에서 다시 달라진 모습으로 새롭게 조우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내일 오후 늦게나 이곳을 떠야한다. 그동안 또 공항에서 시간을 죽이는 일이 생길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