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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4 -- 지리산 산행

- 지리산 산행 소개글 -

백무동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하여 지리산의 북쪽에서 천왕봉에 오르는 주요 요충지이다.
지리산 주능선 상의 세석과 장터목으로 길이 닿아 늘 등산객들로 분주했지만, 옛날 옛적엔
천왕봉에서 기도를 올리려는 무당들로 붐볐던 곳이라고 한다.
백무동이란 이름도 ‘100명의 무당이 살았다’는 뜻의 ‘백무(百巫)’였다가 무관이였던
전주 이씨가 들어오면서 ‘백무(白武)’로 그 뜻이 바뀌었다.

백무동에서 장터목대피소까지는 총 5.8Km, 약 3시간 반 정도면 된다. 백무동매표소를
출발하여 약 2Km를 오르면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 앞에 서 있는 큰 바위 하나가 있다.
이 바위의 이름이 하동바위이다. 하동바위를 지나 몇 백 미터 올라가면 참샘이 있는데
장터목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마지막 샘이므로 꼭 물을 채워 가야한다.

참샘을 지나 약 2시간 반 정도를 오르면 장터목대피소를 만날 수 있다. 장터목 대피소는
1971년 지리산에서 최초로 '지리산 산장'이 세워졌고 1986년에 재건축하여 '장터목산장'이라
개명하였으며 지금의 대피소는 1997년에 다시 건축하여 총 15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장터목은 옛날 산청의 시천 사람들과 함양의 마천사람들이 닷새에 한번씩 만나
물물교환을 하는 장터였기 때문에 장터목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런 이름 때문인지
장터목대피소는 평일에도 많은 탐방객이 오고가는 대피소이다. 하지만 대피소가
고산지에 위치하다보니 물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점은 염두하여야 한다.

요즘 한창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하여 논쟁이 뜨겁다. 사실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계획은 1990년 지리산 온천관광조성계획에 포함돼 당시 주무부처인 교통부의
승인까지 받았으나 국립공원 관리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보류되었다.

그 후 지리산과 인접한 구례군은 1997년과 2001년 국립공원 계획변경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관련 법령에 막혀 진전을 못 보다가 최근 환경부가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기준을 완화하면서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구례군을 주축으로 산청군, 함양군, 남원시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로 세수를
늘리고자 막무가내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부 장애인단체에서도 장애인도 산 정산에
올라갈 수 있는 운송수단을 요구하며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고 있고,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던 일부 주민들도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은 한 번 파괴되면 돌이킬 수 없는 법!
국립공원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되어서도 안 되고, 일부 개개인의 놀이공원으로 전락해서도 안 된다.

단기적인 안목으로 돈벌이에 급급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자연을 보호하므로 얻어지는
유,무형의 자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산행길 : 백무동-하동바위-참샘-장터목-천왕봉-장터목-참샘-하동바위-백무동
거리와 시간 : 백무동에서 천왕봉(상행) 4시간 30분  7.5Km(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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