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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3 -- 아스팔트위에서

길을 걷다보면 가끔 아스팔트위에서 공사를 하는걸 볼 때가 있습니다.

작은 수레에서 쇄~엥 소리를 내면서 아스팔트를 가르기도 하지요.

 

그 폭이 한 5mm정도나 될까 싶은데 요며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잡초가

자라고 있더군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잡초를 가만히 보고있으려니 민초(民草)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민초

민초

민초.......

보잘것 없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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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3 -- 경주 남산 답사

*경주 남산 답사

 

-경주 남산을 아니 보고 어찌 경주를 보았다 할 것이며,

몇 번 오르고 어찌 남산을 안다고 할 것인가?-

역시 틀린 말이 아니더군요.

 

자료를 뒤져보니 경주 남산에만 약 670여점의 문화재가 있다고 하는데 하루동안 답사한

대상은 채 1%로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도 옛 선조의 숨결을 느끼기에는 오늘의 우리들이 가진 시간의 여유가 허락하지 않더군요.

 

#1 *경주 남산리 삼층석탑

통일신라 시대인 9세기경 만든 탑으로 동서로 두 탑이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두 탑 모두 빼어난 균형미를 가지진 않았지만 육중한 받침돌이 중후한 무게감을 더 합니다.

 

 #2

 

#3

 

#4 풍화작용으로 마멸이 심하지만 탑신에는 팔부중상(부처가 설법할때 항상 따라다니며 불법을 수호하는

8종류의 신의 장군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팔부중상은 석굴사(암)에도 새겨져 있습니다.

 

#5 여기 저기 상처도 많은 걸로 봐서 세월의 흔적보다는 시대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6

 

#7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석불

마애석불이 앞뒤로 있는 바위의 각면에 일곱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8

 

#9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 반가상

칠불암 위의 절벽에 새겨진 부처상으로 마치 구름위에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바로 밑으로 낭떠러지라 오체투지(부처에게 드리는 큰절)를 드릴 때 위험하다 싶습니다.

 

#10

 

#11 *경주 남산 용장사계곡(茸長寺谷) 삼층석탑

원래 있던 바위를 깍아 아랫기단을 만들고 그위에 위기단으로 만들어 멀리서 보면

거대한 바위가 전체 아래기단을 이룬듯 보입니다.

 

#12

 

#13 경쾌하게 들린 귀, 마치 한 껏 자태를 뽐내고 있는 듯 합니다.

 

#14 *경주 남산 용장사터 마애여래 좌상

물결을 이룬듯한 옷의 주름선을 보면 춤을 추는듯한 리듬감이 느껴집니다.

 

#15

 

#16 *경주 남산 용장사계곡 석불좌상

경주 남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머리 없는 불상이지만 삼륜대좌 위에 모셔진 특이한 구조.

(머리만 있는 불상은 경주 박물관에 많이 있다고 합니다.)

 

#17 * 경주 남산 삼릉

부드러운 선을 가진 무덤 셋

 

#18 *포석정에 있는 수로.

신라시기에 왕들이 유희를 즐기던 곳 물의 흐름에 따라 술잔을 띄우고

놀았던 곳이라 하는데 일제 강점기시기에 임의보수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합니다.

 

#19 *천마총으로 가면서

아마 저 나무는 천년 넘는 세월을 가지진 않았겠지만 저 무덤의 곡선은

그때나 지금이나 편안하게 다가오리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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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0 -- 깻잎 한단....

오후에 일때문에 시청 근처를 지나는데 차가 엄청나게 밀려 있다.

대충 보아하니 집회때문에 밀리는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 앞에서 만장이

등장하고 귀에 익은 민중가요가 들린다.

 

이미 앞에 있던 몇몇 차들은 반대 차선으로 차를 돌리고 있었지만 돌릴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기다려 보자는 심산으로 묵묵히 시위대를 바라다 보았다.

 

한미 FTA 중단을 촉구하는 플랭카드와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농민들이 보인다.

이 더운날 멀리서 오셨구나 싶은 마음에 시원한 차안에 앉아 있기가 죄송한

마음이 든다.

 

잠시후 경찰이 한 쪽 차선을 내주어 시위대 바로 옆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바로 앞에서 농민분이 차량 운전자에게 무얼 주는게 보인다.

전단지 인가 싶어 받아보았는데 뜻밖에도 깻잎 한단이다.

차라리 전단지 였으면 그냥 받고 말았을 것을 자식같이 키운 농작물을 받아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깻잎 한단에 보통 깻잎이 20장 정도가 한 묶음인데 이걸 따려면 30번 이상은

허리를 숙이고 깻잎파리를 따야하고 그중에서 보기 좋은 녀석들만 차곡차곡 챙겨

묶어야 한다.

 

따기만 하면 다인가?

씨뿌리고 거름주고 농약치고 물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 진짜 땀 흘린 노동의 결실을 받자니 미안한 마음에 저절로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라는 말이 나왔지만

지금 농민의 비통한 마음에 위로 한마디 안 될 성 싶다.

 

저녁에 집에 와서 깻잎을 곱게 씻어 집에서 키우는 상추와 더불어

맨밥에도 싸 먹어보고 김치만 올리고도 싸먹어 보고 다른 반찬에도 싸먹어 보았다.

 

상추와 어울린 그 시큼하면서도 나름의 향을 가진  깻잎의 맛..

밥 한공기가 뚝딱 비워진다.

 

깻잎의 농민님...감사합니다.

그리고 제발 땅을 사랑하는 정치인이 정치하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래봅니다.

또 FTA 꼭 막아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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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3 -- 5년전 그날을 기억하며..

5년전 그날.....

 

 

고 신효순 심미선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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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1 -- 책방 살리기 잔치

책방 살리기 잔치

 

성균관대학교 앞에 있는 유일한 서점이면서 유일한 인문사회과학서점 풀무질책방의

확장 이전을 축하하는 잔치가 있었습니다.

사실 확장이전하면 장사가 잘 돼 영업장을 늘리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풀무질은 영업에

어려움이 있어 1층에서 지하 공간으로 이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삼각산 재미난 학교 어린이들, 출판사 직원들, 학생들, 동네 문구점 사장님,

민중가요 가수들 그리고 책방 주인의 부모님과 지인들까지 수십명의 사람들이 와서

책방의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책방 주인의 말마따나 세상을 바꿀 사람을 키우는 장사이니 밑져도 남는 장사라지만

그래도 밑천이라도 든든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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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0 -- 6월 항쟁 20주년 계승 범국민 대행진

6월 항쟁 20주년 계승 범국민 대행진

주최 : 6월 항쟁 20주년 계승 민간조직위원회

 

6월의 햇살은 따가웠습니다.

마치 20년전 처럼말입니다.

 

정부측 행사는 유가족 없이 지붕있는 대강당에서 치뤄졌고

민간측 행사는 그때처럼 땡볕아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직도 6월항쟁은 완전한 승리가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절반의 승리라고 외치는 이들이 그들때문에

절반의 실패라는것을 모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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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9 -- 이애주의 춤

6월이다, 다시날자.

이애주의 상생과 평화의 춤

 

-- 오늘 날에 있어서 20년전의 6월 항쟁은 무슨 의미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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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2 -- 고 허세욱열사 49재

고 허세욱열사 49재 추모제

 

모든 이를 부끄럽게한 허세욱열사의 뜻을 따라

한미 FTA 무효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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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7 -- 강화도 전등사에서

새벽에 강화도 전등사에 갔었습니다.
전등사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사찰이라고 합니다.
고구려 소수림왕때(약 1600년전) 창건되어 삼랑성(三郞城)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둘러보면 마음이 편안한 절입니다.

 

*해돋이 사진은 필터(kenko YA3 so56, cokin p.664 Gradual Fluo Red 1)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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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6 -- 이시우씨를 석방하라.

이시우라는 사진작가가 있다.

평화활동가로서 전국의 비무장지대, 미군기지, 한미연합훈련의 현장을 사진에 담아왔으며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이를 책자와 사진첩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이미 인터넷에는 이시우씨가 보유하고 있는 수준의 자료나 정보들이 군사관련 사이트들에

널려있고 당국의 허가아래 취재된 사진이라고 해도 국가는 관행적으로 군사기밀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접근 자체를 봉쇄하고자 냉전적 잣대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것은 구시대의 기준으로 표현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다.

시대착오적인 국가보안법으로 한 명의 예술가이자 평화활동가를 단죄해서는 안 된다.

부당한 구속수사를 중단하고 이시우씨를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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