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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유

흔히 '리버럴'이란 입장을 보이면 정치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자유'를 얘기하지만 나에게 있어서의 자유는 ROCKER나 히피에게서 볼 수 있는 인간적 자유다.


사실 나에게 자유란 실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모든 개념과 대상에 대한 정의를 내가 내리겠다는 자유... 타인으로 부터 나의 사상과 관념을 나의 기호와 취사를 간섭받지 않고 독자적 울타리에서 주유하고 싶은 자유..

하지만 '신자유주의'적인 이 대한민국, 그리고 더 '신자유주의'적인 서울에서 자유주의자로 살기엔 너무도 답답하고 심신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다.

문화적, 사상적, 정치적, 경제적 일괄 시스템에서 자유주의자는 언제나 익셉션으로 처리된다.

아래 해체론을 말하면서 언급한 내용이지만, 이 일괄 시스템에서 '다름'을 주장하는 데엔 치졸한 보복이 따른다.
수능식 비효율적 걸러내기 필터를 거부함에 따른 보복, 신앙적 양심에 의해서 다른 형태의 복무의 의무를 담당하겠다는 집단을 깜빵 보내는 보복, 같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갖지 않겠다는 경계인에게 징역3년 집행유예 5년을 때리는 보복, 직장에서 불합리한 상사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데 따르는 보복.... (이런 공감대로 인해 내가 요즘 이들에게 유달리 관심을 보였나 보다..)

버나드 쇼가 말한 "사상의 자유는 그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터무니없다고 할지라도 표현하고 주장할 수 있는 자유" 로자 룩센브루크가 말한 "나에게 자유란 언제나 정치적 반대자의 자유"...
이렇게 다양성과 이질성을 관용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다시 자연인으로서의 '자유'로 돌아가서... ^^;
락커는 자유를 찾기 위해 저항한다. 자유는 거기에 따른 투쟁이 따른다. 그러므로 자유는 흔히 말하는 것 처럼 말랑말랑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고생해서? 얻은 자유를 통해 정치적, 사회적 목적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유로운 나'에 의미를 둔다.
그렇다면 이 자연인으로서의 자유란 무엇일까?
방해받지 않고 관여받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내면을 탐닉할 수 있는 상태를 바랄 것이다. 이것은 나름대로의 열반이다.


그러므로 나에게 '리버럴'이란 단어는 일반 통념적인 수식이 아니다.

나에게 자유는 빠삐용 가슴의 나비처럼 그냥 '나 나름 자체'로의 자유다..



이 형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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