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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권력] 발기문(draft ver) (부제 : 조심해!)

마징가Z와 메칸더V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아무리 마징가Z가 '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인조인간 로보트고 무쇠팔 무쇠다리 로케트 주먹'이라도 메칸더V는 '원자력 에너지에 힘이 솟'고 '용감히 싸운'다. ^^
원자력 에너지는 무쇠도 파괴한다. 그리고 마징가Z, 메칸더V ..... 알파벳에서 'Z'보다 'V'가 먼저다..
결론, 메칸더V가 더 싸움 잘 한다.

종교적으로 누가 옳고 그르다.. 라는 싸움.. .대부분 신앙의 대결은 믿음과 신념, 자신의 가치를 재료로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위에서 처럼 논리나 이성적 관점에서 보면 옳고 그름이 명백치 않다.
불신자의 관점에서 보면 보수기독교단과 여호와증인과 똑같다.
즉,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믿음'의 체계이기 때문에 이성의 칼로 난도질 하기에 너무 형체가 투명치 않다.
아퀴나스가 그랬던가? 종교는 이성(과학)과 신앙(믿음)이 양쪽 날개를 펴고 나는 새와 같다고...
(내가 논하고자 하는 것은 이 '이성'의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시론을 작정하고, 의지를 갖고 시작하려는 이유는 나도 그들과 다르지 않는 종교인(기독교인)이고 우리의 접근법, 논의, 교의를 똑같이 아끼기 때문이다.
퇴화되지 않으려면, 아니 더욱 정당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그것들에 대해 자기성찰을 해야 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는 어떤 나라를 막론하고 정의도 필요하고 질서도 필요하지만 "정의보다 우선되는 것은 질서"라고 밝히고 있다.
종교의 영역에선 질서보다 정의(진리)가 우선이다. 왜? 이것은 내세와 모든 질서의 근거가 되니까...
그리고 진리(정의)가 없는 신앙이 존재할까?
가령 내가 믿는 교의과 진리가 확실치 않은데 종교를 위해 목숨도 버릴 각오(순교) 가 가능한가?


난 우리가 믿는 신(하나님)이 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이기 때문에 믿어야 한다는 구태한 당위적 접근법에 반대한다. 그리고 근거를 알 수 없는 권위적 '율법'도 부정한다.
적어도 내가 아는 종교(기독교)란 수동적, 정적 메커니즘에서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 생명력이 적나라하게 들어나 있는, 살아 팔딱 뛰는 유기체라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역사적으로 본받을 만한 선진들이 바로 이렇게 살았으니까...
그래서 야심차게 해보고 싶은 것, 개혁, 수정, 보다 옳은 진리를 찾는 것...

우리는 시대에 뒤떨어져 과거의 메커니즘과 가치들만 붙든 채 점점 벌어지는 시대와의 간극을 아예 인정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이 타락했네.. 한탄하며 세상과 절연하고 살겠다는 비장하기까지 한 태도.. 그리고 초기 기독교 부흥기 때 있었던 개혁이니 진보니 하는 단어들과 거리가 먼 보수의 자리를 꽤차고 있는 우리의 현주소.
우리는 과거의 도그마를 인정하지 않는다. 과거의 악용/오인된 습속도 버리지 않는다.
이때 [넘버3] 보스가 하신 말 "세상은 눈깔 튀어나오게 팍팍 돌아가는데 넌 언제까지 재떨이 타령만 하고 있을꺼야....!! "


세상에 불화하지 말고, 저항하지 말고 '남들처럼' 살길 바란다던 어머니 말씀이 또 생각난다.  하지만 비장하게, 대차게 가야지.. (기질이 이런 걸..)


ps. 제목에도 썼지만 이 문서는 초안이고 언젠가 체계를 갖고 진지하게 수정하겠다..

 + 정말 쪽 팔린 일련의 사건들..
화이트 앤젤, 기독교 극우 근본주의자들의 초등학교 단군상 참수 사건, 김선일씨 죽음을 둘러싼 온누리 교회의 태도... 그리고 이명박 시장의 서울 헌납... 그 외에도 조직적이고 개인적인 기독교인들의 스스로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들...

정말 같은 기독교인인게 쪽 팔리다..
다른 사람이 종교가 뭐냐고 물어보면 러시아 정교나 루터교라고 말하고 다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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