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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4/09

반대는 나의 것!!

부족한 영어로.... 여당과 여당을 각각 ruling party, opposition party 라고 합니다.

아래 시민님 말씀대로 '반대당'이죠...

과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 어필하는 이유가 '반대' 밖에 없을까요?
대안 없는 반론은 보기 민망합니다. (진흙탕 싸움...) 유치하게.. 보다 좋은 정책 제시를 못 한다면 침묵해야죠...
이건 시장 경제 원리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
스포츠에도 챔피온의 밸트를 훔치기 위해선 약간의 핸디를 극복해야 하죠...
정리하자면 반대할 수 있는 자격은 차별화되고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대안을 전제해야 한다.!! 자신의 무지(대안의 부재)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 어필만으로 반대만 일삼는다면 되려 국가를 위해 반작용하고 있는 짓이다... 능력이 없다면 간판 내려라..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강한 자가 생존하는 건 자연의 법칙입니다.

물론 정치 사안들이 숙고를 통해서 결정된 브레인들의 전쟁이기 때문에 '그 나물에 그 밥'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별화 시키기 상당히 힘든 것도 인정합니다...

모.. 이런 것 까지 갈쳐줘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라카토스(Lakatos)에 의하면 패러다임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작업으로 ‘연구 프로그램 (Research Program)’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1. 새로운 패러다임이 더 많은 경험적 내용을 가져야 한다.
2. 새로운 패러다임이 이전 패러다임의 성공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3. 새로운 패러다임이 이전 패러다임에 비해 더 많은 경험적 내용의 일부가 확증되어야 한다.

이런 류의 대안이 있지 않는 한 오로지 반대만 하는 태도는 공리에도 맞지 않다..!!

지금 100분 토론 보면서 글쓰고 있는 중인데 유시민 의원이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에게)  "특단의 조치를 찾아야 하는데.... 그렇게 대한민국 이래로 계속 제기되는 문제들만 말씀하지 마시고.... 좋은 방안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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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정치기상도] 반대는 야당 존재 이유 (1999.10.04)




"들추고 파헤치고 물어뜯는다."

정기국회에 임하는 야당의 태도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본회의 동티모르 파병안 표결에서는 집단 퇴장했다.

상임위원회 별로 진행하는 국정감사에서도 불법 통신감청 문제, 김옥두 국민회의 총재 비서실장 부인의 "보험 스캔들",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의 사법처리 문제 등 크고 작은 모든 쟁점에 대해서 야당 의원들은 정부를 비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사사건건 반대만 일삼아 온 야당"에 혀를 끌끌 차면서 한나라당에 "건설적 야당"이 되라고 주문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건 비현실적인 요구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건설적 야당"이란 있을 수 없다.

민주주의 본고장인 서유럽 주요 언어에서도 야당을 가리키는 말을 직역하면 "반대당"이 된다.

야당의 임무는 무슨 일이든 일단 반대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니 민주주의 역사가 이제 겨우 10년 남짓한 우리 나라에서야 말할 나위도 없다.

더러는 이회창 총재의 "독선적 성격"을 거론하고 "초보여당의 난폭운전" 이라는 표현까지 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총재를 맡고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의원들이 소속 정당을 바꾼다고 해도 상황이 달라질 리는 없다.

야당이 쟁점마다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정부여당 역시 매우 합리적이어서 야당의 대안 즉각 정책에 반영한다고 하자. 그래서 경제가 살고 사회가 안정되고 정의가 이루어진다면, 그 공로는 결국 야당이 아니라 집권당과 정부의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벌이는 토론을 중계방송하는 것도 아니고, 여야가 시끄럽게 충돌하고 독설과 폭로가 터지지 않는 상임위원회에는 기자들도 잘 들어오지 않는데, 그런 좋은 정책을 제시한 것이 야당 의원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어떻게 알 것인가.

집권당의 중대한 실책을 폭로하고 물어뜯는 것 말고는 야당이 자기의 존재를 알릴 방법이 없다.

국민들이 보기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야당이라면 정권을 되찾는 건 아예 불가능하다.

만약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를 거두어 또 한 번의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진다면, 지금 여당인 국민회의는 즉각 "전투적 반대당"으로 돌아갈 것이다.

국민들이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풍부한 정보를 얻을수록 국민과 정치는 가까워지고 야당은 정책대안 제시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국방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등 몇몇 상임위 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 들어 온 시민단체의 의정활동 모니터 요원들을 내쫓아 버린 것은 일종의 "자해" 행위라고 해야 한다.

특히 이를 주동한 여당의원들은 "반대만 일삼는 야당"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

"초등학교 성적표에도 석차가 없어졌다"며 그 "자해"를 합리화하는 어느 의원들의 말씀은 듣기조차 민망하다.

평가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게으름을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가와 경쟁이 없어서 모두가 행복하게 지내는 조직이나 사회가 발전하는 일은 없다.

없는 돈과 인력을 힘들게 끌어 모아 조직한 시민단체의 의정감시를 봉쇄하는 국회에서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공개적 평가를 싫어하는 국회의원들은 모쪼록 이번 임기가 끝나면 "음지에서 일하는 조직"으로 직장을 옮기는 것이 좋겠다.

< 시사평론가 denkmal@hite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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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2 , 그리고 국보법



공포

공포는 심층적 내면의 공포가 있고 조작된, 교육된 공포가 있다. 이 둘을 판별하는 기준은 어떤 사례를 얘기했을 때 "맞어, 맞어.." 긍정하는게 (공감) 전자인 반면 약간 껄끄름한 뭔가가 있는게(학습) 후자다. 예를들면 흉찍하고 기괴한 정상적 형상에서 변형된 형상을 보는 것에 우리는 공포를 느낀다. 프레디 같은... 하지만 우리는 하얀 소복을 입고 열라 얼굴이 창백한 여자에겐 [전설의 고향]등을 통해 쇠뇌된 공포를 느끼게 된다. 무조건 반사와 조건 반사의 차이 정도일게다...

우리가 쇠뇌된 공포심은 아주 다양한데.. 이를테면 북한은 악의 축이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가계가 무너질 것이다.. 등이 있다.

난 이들에게 진심으로 제안한다. 치열하게 논쟁하자고... 제발 우기지 말고 객관적으로 옥석을 가려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자고...

혹은 똑같은 논리로 이렇게 말하고도 싶다. 과거 민주인사들을 잡아다 고문했던 국보법을 그대로 적용해서 다들 잡아 쳐 넣어버릴까??? - 또 하나의 공포

 


공포 2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보면 우리는 실제를 외곡되서 본다. 그래서 오해도 생기고 '이 산이 아닌가벼??' 이러기도 한다. ^^;
동굴 안에 있는 사람은 동굴 밖의 사람들의 목소리를 동굴 특유의 울림현상으로 무섭게 듣는다. 동굴 안에 있는 사람은 동굴 밖의 사람들의 커다랗고 (평면화 되지 않는 벽 때문에) 외곡된 그림자를 보고 도깨비를 연상한다.
그래서 그들은 동굴 밖을 나올 수 없다.
그들에게 있어서 동굴밖의 사람들은 (그들과 동등류가 아닌) 무서운 존재다.... 공포

현재 국보법에 반응하는 우리가 이와 같다. 특히 수호를 외치는 이들의 심리가 이런 듯 하다.
다시 말하자면 국보법의 실제는 제대로 보지 못 하고 외곡, 비약된 결과만을 걱정한다.
적어도 국가 안보에 있어서 북한이 잊을만 하면 한번씩 위협이 되는 소식을 들려주고, 무엇보다도 부시의 '악의 축' 발언으로 구체화된 '북한, 제2의 이라크 만들기' 파일의 존재...
우리는 또 불안해진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불안과 실제의 관계는 그림자와 사람의 관계 정도다. 가끔 나는 반공이라는 매트릭스에 사는 것 같다.

사실 이 공포 방정식은 생경한 일도 아니다. 우리는 이 공포 바이러스에 아주 잘 내성을 갖고 산 듯 하다.
복지와 분배를 얘기할때 18번 처럼 등장하는게 우리나라 경제 위기다. 호주제 폐지를 얘기할 때 가계붕괴를 얘기한다.

언제부터 우리들이 이렇게 소심해졌을까?
맞장 뜨자!!
동굴 밖으로 나가서 우리가 보는 그림자가 기실 사람이 아니라 진짜 도깨비라면 싸워 이겨야지 숨어서 벌벌떨고만 있어서야 되겠는가?


내가 보는 국보법


사실 난 국보법 조항을 조목조목 읽어보지도 못 했을뿐아니라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깊은 이해의 부족을 고백한다.
그래서 국보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려고 했었다.
하지만, 확실히 나에게 남아있는 국보법의 이미지는 국보법이 아니라 '정권보좌법'이었다.

실제로 국보법 기소자들 가운데 북한과 연계하여 남한 민족해방을 위해 활동한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사회주의 이념으로 똘똘 뭉쳐 적화통일 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주체사상 주의자가 몇이나 되는가? 또 이런 사람들을 싸잡아서 합산한다 한들 몇이나 되는가?

국보법의 해석의 차이로 우리나라 재야인사, 민주인사들을 더 잡아들이는 어망이 국보법 아니었나? 이런 측면에서 위의 양식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국보법 폐지 + 대체 입법에 긍정한다.

어떤 측면으로는 국보법 스스로가 파쇼를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마치 마법의 반지가 반지의 제왕을 만들듯이...
민주인사 사냥에 동원된 것과 관련해서 이런 오류를 낳는 이유가 국보법의 해석의 차이가 있다. 물론 많은 법들은 해석의 차이가 있다.

그런데 단지 해석의 차이의 문제가 아니다. 가령 어떤 초딩반에 '수업 분위기를 망치는 학생은 한달동안 화장실 청소'란 클래스 룰을 만들었다고 치자. 이 룰을 시행하는 사람은 반장이라 치자. 이때부터 반장은 막강한 권위를 갖게 된다. 맘에 안드는 학생은 언제든 이 룰을 적용시킬 수 있다. 이제 반장은 제왕적 권위를 갖게 된다.

바로 국보법이 (짐이 나라인) 자신에게 도전하는 도전자를 언제든지 처리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국보법은 '법'으로써도 문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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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전문분석 (출처 :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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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관련 형법 조항 들  

출처 :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시민모임 http://www.antikukbo.net/board/read.cgi?board=data&x_number=1094869457&r_search=조항&nnew=1

          <형법>


제87조 (내란)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한 자는 다음의 구별에 의하여 처단한다.

     1. 수괴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기타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연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살상, 파괴 또는 약탈의 행위를 실행한 자도 같다.

     3. 부화수행하거나 단순히 폭동에만 관여한 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에 처한다.

제88조 (내란목적의 살인)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제90조 (예비, 음모, 선동, 선전)

  ①제87조 또는 제88조의 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이나 유기금고에 처한다. 단, 그 목적한 죄의 실행에 이르기 전에 자수한 때에는 그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한다.

제92조 (외환유치)

  외국과 통모하여 대한민국에 대하여 전단을 열게 하거나 외국인과 통모하여 대한민국에 항적한 자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제99조 (일반이적)

  전7조에 기재한 이외에 대한민국의 군사상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의 이익을 공여한 자는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제101조 (예비, 음모, 선동, 선전)

  ①제92조내지 제99조의 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2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단, 그 목적한 죄의 실행에 이르기 전에 자수한 때에는 그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한다.

제114조 (범죄단체의 조직)

  ①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한 자는 그 목적한 죄에 정한 형으로 처단한다. 단, 형을 감경할 수 있다.

  ②병역 또는 납세의 의무를 거부할 목적으로 단체를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한 자는 10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천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95·12·29>

  ③전2항의 죄를 범하여 유기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벌금에 처한 자에 대하여는 10년이하의 자격정지를 병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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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40925084437&s_menu=정치


실신한 국보법  
  [기고] '김용갑 의원 졸도' 사태를 보고         2004-09-25 오전 9:00:39    

  필자 : 진중권/정치평론가

  
  김용갑 의원이 국회 단상에서 제 분을 못 이기고 쓰러졌다. 대한민국을 한 몸으로 떠받치던 인간 국보법이 제 풀에 지쳐 졸도했다. 상징적이다. 50년 동안 선무당처럼 펄펄 뛰던 그 악법도 이제 기운이 다 쇠한 모양이다. 물론 아직도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칼로 제 배를 갈라 그 놈에게 충성을 바치는 이들이 더러 있지만, 이 미련한 신체 예술로 그들이 보여준 것은 ‘국산 칼, 더럽게 안 든다’는 사실뿐이다.
  
  언뜻 보면 국보법의 폐지에 반대하는 흐름이 대세같다. 착시현상이다. 촛불도 꺼지기 전에는 마지막으로 크게 한번 낼름거리는 법. 우익 시위의 격렬함은 ‘마지막 발악’이다. 그 살벌한 제스처로 저들은 국가의 안보가 아니라 자신들의 정체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저들의 공포는 북한의 안보위협에서 오는 게 아니다. 국보법이 폐지되면 도대체 이 사회에 자신들이 있어야 할 이유가 사라진다는 것. 저들은 그게 무서운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국보법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그 또한 착시현상이다. 여론은 추이를 따라 동태적으로 읽어야 한다. 국보법에 관한 여론의 추이는 목하 ‘개정불가’에서 ‘개정가능’을 거쳐 ‘폐지가능’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게다가 반대론자들의 상당수가 사안 자체에 대한 판단보다는 “경제가 급한데 웬 국보법 논란이냐”는 상황논리에 잠시 설득된 상태. 경제가 급한데 국보법 ‘폐지’에 목숨 거는 것을 이해 못하는 이들은 경제가 급한데 국보법 ‘수호’에 목숨 거는 것도 이해 못한다.
  
  50년 넘게 존속했던 법을 없애자니 시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다. 정치권에서 자꾸 대체입법이니, 형법보완 운운하는 것은 그 때문이리라. 최근 형사법 전문가들은 국보법의 공백은 형법으로도 얼마든지 메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뭘 더 대체하고, 뭘 더 보완한단 말인가? 대체입법이니 형법보안이니 하는 것들은 사실 국가의 ‘안전’(安全)을 위한 법적 조치가 아니라, 유권자의 ‘안정’(安靜)을 위한 심리요법일 뿐이다.
  
  대체나 보완은 필요 없다. 형법으로 처벌하지 못하는 것을 처벌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인권유린이다. 고작 “불안감” 따위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의 권리를 법적으로 제한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불안감을 해소하는 길은 따로 있다. 국보법을 확실하게 폐지하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이미 사문화되어가는 법, 폐지해도 별 일 없다는 보여주는 것만큼 확실하게 “불안감”을 해소하는 길이 또 있을까?
  
  여당 내의 기회주의 분파는 제 이름대로 개혁을 “안개” 속으로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 어영부영 타협하거나 질질 끄는 것은 전술적으로도 현명하지 못하다. 빈틈을 주면 안 된다. 선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정해 신속하고 확실하게 처리해야 한다. 보수층이 국보법에 집착하는 것은 사실 상징성 때문이다. 국보법의 폐지가 기정사실이 되면, 깃발을 잃은 저들의 반항은 순식간에 무력화할 것이다. 국보법은 죽었다. 남은 것은 진단서를 떼고 송장을 치우는 일뿐이다.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표면에 이는 보수의 거센 파도에 불구하고 바다 속의 조류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금 개혁정권은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고 있다. 그런데도 차기정부의 성격을 묻는 설문에 시민의 56.9%가 “진보개혁 성향의 정부”라 응답했고, 오직 35.7%만이 “보수안정 성향의 정부”라고 대답했다. 현 정권의 보수화에 실망해 떨어져나간 지지층이 정권과 거리를 두면서도 여전히 “진보개혁”을 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 뭘 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은가?
  
  대체입법이나 형법보완 따위에서 국보법의 대안을 찾는 것은 정치적 상상력의 빈곤이다. 누군가 국보법 폐지의 ‘대안’을 요구하거든, 가령 취약한 정보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 등, 안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 제시할 일이다. 안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을 못 받아들이겠는가. 야당 역시 제발 시민의 권리를 제한하겠다는 부정적 발상에서 벗어나 이제는 뭔가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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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와 피부나이 늙게 만드는 잘못된 다이어트 습관 10

그래... 오늘부터 시작이다.. !!!!!!!!!!

윤선이 블로그에서.. 살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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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는 한대수가 산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이국적인 포크 록커..
한국 최초의 히피..

한때 한대수를 무지하게 좋아했습니다. 그의 자유.. 방황.. 무엇보다도 발군의 음악성..

이젠 속물이 되버렸지만... 20대 초반에는 한대수씨처럼 기타하나 들고 세상과 맞짱뜨고 싶었더랬습니다.
한대수씨의 자유가 부럽고, 그 자유를 양육했던 히피시대가 부럽고 상당한 미인인 사모님도 부럽습니다.. ^^



"하지만 나는 화폐 없어. 화폐가 무슨 필요가 있나? 질투와 소유는 평화를 깨. 나는 사람이 두 가지만 없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 병하고 빚이야. 이 두 가지만 없으면 행복하지 뭐. 물론 나는 그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지만 말이야, 하하하"

"화폐는 자본주의의 물이야. 나쁜 건 아니지. 하지만 ‘투머치 화폐’는 좋지 않아. 평화를 깨. 시기, 질투, 소유권, 이 세 가지는 항상 마음의 평화를 깨는 거야. 밥 먹고 음악 만들고 술 마시고 그러면 되지, ‘투 머치 화폐’가 무슨 필요가 있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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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는 한대수가 산다


모름지기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는’ 것이야말로 사천만의 꿈이다. 더구나 ‘영감’에 죽고 사는 예술가라면 아담한 스카이라인 아래로 산그늘 일렁이며 잔잔한 물 흐르는 양평 어디쯤에 작업실이라도 하나 내거나, 혹은 미사리 쯤에 카페라도 하나 여는 것이 나름의 작지 않은 소망일 게다.
그러나, 한대수는 신촌에 산다. 바닥은 침대와 티테이블 하나, 그리고 CNN이 나오는 볼록한 14인치 모니터 한 개로 그득하고, 벽이라고는 아내의 나라에서 가져와 걸어둔 현악기 서너 개와 공연 포스터 몇 장, 그리고 작년에 받은 가요대상 공로상 트로피만으로도 그득한 여남은 평 좁다란 오피스텔 한 칸. 팔 층의 창 넓은 방이라고는 해도, 그 창에 가득한 것은 근처 흔한 캠퍼스의 푸른 잔디밭이 아니라 빼곡한 빌딩숲의 가장 칙칙한 뒷덜미들 뿐이었다.

“난 외곽은 싫어. 분당만 가서 살아도 말이야, 사람 만나고 연습하고 하려면 두 시간씩 나와야 하잖아. 뉴욕에 있을 때도 나는 맨하탄에서만 살았어. 맨하탄이 그 외곽에 비해 열 배는 비싸단 말이야, 방값이. 그런데도 나는 중심에 살아. 물론 중심에 살려면 좁은 데 있어야 하지만, 뭐, 좁은 게 무슨 상관이야.”
“그래도 예술 하시는 분들은 주변 환경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영감을 받기 위해서라도…”
“영감? 외곽 나가면 무슨 영감이 있나? 영감이야 신촌에 있지. 젊은 여자들 미니스커트 보면 영감이 떠오르고, 고구마랑 옥수수 쪄서 파는 아줌마들 보면서 영감이 떠오르는 거지. 신촌이 양호야, 양호. 하하하.”


대학시절 처음 밟아본 신촌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동네였다. 어떤 날은 지독하게 매운 연기 속에서 쿨럭거리다 널브러져 아스팔트를 베고 누운 채 얼핏 거꾸러진 세상 꼴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었고, 또 다른 어떤 날은 어설픈 호기에 넘쳐버린 술기운으로 비틀거리면서도 배꼽티에 미니스커트의 ‘초양호한’ 아가씨 뒷꽁무니 구경에 넋을 놓곤 하던 곳이었다.
또 어느 골목에서는 휘황찬란한 ‘락카페’ 구경을 할 수 있었고, 다른 뒷골목에는 스레트 지붕에 온통 끓어 넘치는 ‘독재타도’와 ‘광주영령’ 낙서 가득한 구들방에서 동태찌개 한 냄비에 주먹 쾅쾅 구르며 불끈불끈 투쟁가를 부르기도 했었다.
신촌은 나에게도 영감을 주는 곳이다.

그러나 어쨌거나 내 생각에 오늘의 신촌은 돈이 있어야 즐거운 곳이다. 더 이상 사지도 않을 책을 반절이나 넘기도록 서점 바닥에 버티고 앉아 있기에, 혹은 주문도 하지 않은 채 먼저 와서 기다리던 어느 카페의 친구 옆자리에서 냉수만 거듭 채워가며 나름대로 심각한 논쟁으로 몇 시간을 죽이기에 신촌은 너무 깔끔하다. 이제는 그래도 몇 푼이고 돈이 있어야 한다. 하기야, 신촌 뿐이겠는가만.

“좀 민망한 질문입니다만, 재산은 얼마나 모으셨어요?”
“재산? 없지, 뭐.”
“혹시 뉴욕에라도 집은 있으신가요?”

조금 짓궂은 질문이었을까? 그래도 궁금했다. 아무리 ‘히피’라고는 해도, 스스로 ‘할배’라고 부르는 오십대 중반의 나이에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일까?

“없어. 뉴욕에도, 서울에도. 음… 사실, 음악 하는 사람 중에 화폐 모은 사람 없지. 아마도 한국에서 서태지나, may be… 조용필 정도? 찰리 파커나 챗 베이커 같은 음악가들도 화폐 때문에 가족까지 깨지고, 뭐 다 그랬다고. 물론 화폐라는 게 자본주의 사회의 물이지만, 세계적으로 돈 번 음악가는 없어.”

조금 오기가 생겼다. 그리고 조금만 더 몰아붙이면 될 듯 싶었다. 신세한탄이거나, 돈세상에 대한 저주라도 필요했다. 오십줄의 히피라면, 나에게 그 정도 속살은 내놓아야 했다.


“그래도 같이 음악하셨던 분들 보면, 큰 돈은 아니라도 집 사고, 뭐 카페도 내고, 어쨌든 좀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마련하는 데는 신경을 좀 쓰지 않습니까?”
“음, 뭐 그렇지. 하지만 나는 화폐 없어. 화폐가 무슨 필요가 있나? 질투와 소유는 평화를 깨. 나는 사람이 두 가지만 없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 병하고 빚이야. 이 두 가지만 없으면 행복하지 뭐. 물론 나는 그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지만 말이야, 하하하.”

그는 돈을 굳이 ‘화폐’라고 부른다. 물론 돈을 화폐라고 바꾸어 부른다고 해서 무슨 새로운 의미가 덧붙거나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뭔가 그 경쾌한 파찰음만으로도 간단히 비틀려 벌어지는 ‘돈’과 ‘나’와의 거리감. 우리가 흔히 그것을 ‘쩐’이나 ‘배춧잎’으로 바꿔 부를 때처럼 어느 만큼 희화화되고 가벼워지는 느낌. 그는 인생 전부를 빨아들이곤 하는 ‘화폐’의 마력에서 그런 식으로 물러서 있었다.

“화폐는 자본주의의 물이야. 나쁜 건 아니지. 하지만 ‘투머치 화폐’는 좋지 않아. 평화를 깨. 시기, 질투, 소유권, 이 세 가지는 항상 마음의 평화를 깨는 거야. 밥 먹고 음악 만들고 술 마시고 그러면 되지, ‘투 머치 화폐’가 무슨 필요가 있나? 하하하.”

‘하하하’ 하는 웃음소리만큼은 그의 앨범 자켓 사진을 볼 때의 상상 속 느낌 그대로였다. 도깨비 장난이라도 치듯 얼굴을 훅 앞으로 들이밀며 재미있어 못 견디겠다는 듯이 터뜨리는 단발의 폭소.
그는 항상 위악적인 표정과 그늘로 자신을 드러냈다. 노래도 다르지 않았다. 연주보다도 앞서 불쑥 고개 들이밀며 ‘물 좀 주소’ 하고 을러대기도 했고(‘물 좀 주소’), 온갖 심란한 타악기와 저음의 기타연주에다가 톱연주 까지 얹어서 ‘여치’(같은 하찮은 목숨들, 아마도)가 죽었다고 골을 부려대기도 했다(‘여치의 죽음’).
그러나 항상 그 위악의 뒷면에는 행복의 나라로 나른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그러다 지치면 일어난 자리에서 소주나 한 잔 마시고 다시 꿈길로 접어드는, 게다가 가끔 ‘치마구경’이나 하고 기타나 칠 수 있다면 ‘투 머치 화폐’도 다 필요 없다는 속 터지게 착하고 여린 겉늙은 어린아이가 총총거린다.
몽골계 러시아인인 그의 아내 옥사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무려 삼십여년 가까운 나이차이가 나는 어린 아내에게, 그는 순정을 다바쳐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지금껏 나온 사랑노래 중에서 가장 구체적이고 가장 솔직한 노래라고 평했고,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우며 물었다. “그 노래가 아름다웠구만.”


oh my love i've been a waiting for your smile
oh my love i've been a dreaming of our days
i need you woman
i need you babe
i need you when the night has come

oh my love i've been a waiting for your touch
oh my love i've been a talking 'bout your ways

내 사랑 새벽이 오면 오겠지
내 사랑 가을이 오면 오겠지

없이는 몰라
없이는 폐허
없이는 시들어진 잎
(‘To oxana’)

이야기를 나누던 그의 집 근처 극장 앞 계단에서, 그는 지나는 사람들에게 실없이 말을 걸기도 했다. ‘아니, 이 아침부터 영화를 보시오? 우와, 진짜 영화광이네.’ 몇몇은 웬 칙칙한 중늙은이가 말을 건다 싶어 에둘러 지났고, 또 몇은 어기적거리며 다가와서 사인을 부탁했다.

“뉴욕에서는 말이야, 산책하다가 배꼽티를 입은 여자한테 ‘당신 배꼽 아주 나이스야’하고 말을 걸면 ‘땡큐’ 하거든.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한테 ‘당신 각선미가 아주 보기 좋아요’ 하면 ‘당신도 멋져요’ 하기도 한다고, 하하하. 그런데 서울에서는 ‘당신 각선미 좋소’ 하면, ‘왜 남의 다리는 보고 그래요?’ 하고 따지지. 보라고 내놓고서는 또 칭찬해주면 화를 내고 말이지. 하하하.”

이 인간, 정말 서울을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서울이 답답하지는 않으세요?”

나는 서울이 답답하다. 하루 종일 만나 인사를 나누기에도 바쁠 만큼 많은 사람을 버스 칸마다, 전철 칸마다 무심히 스쳐 넘기며 사는 일이 고달프다. 또, 걷다보면 깔끔한 찻집이건 후덕한 밥집이건, 얼굴 위로 후끈 뿜어대는 에어컨 실외기의 질리도록 배타적인 열기가 덧붙여지는 아스팔트의 사십 도짜리 여름날과 열대야가 싫다. 그래서 나 역시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을’ 언젠가를 꿈꾸면서, 오로지 그 꿈을 이루어 줄 ‘투머치 화폐’를 벌기 위해 이 빌어먹을 서울에 빌붙어 산다.

“서울은 고독하지.”

그는 ‘답답함’을 ‘고독’으로 받았다. 그리고 시선을 내렸다.

“나는, … 고독을 위해 태어난 것 같애.”

아주 짧게, 고독이라는 말은 그의 입술 사이에서 씹혀 나왔다. 마치, ‘아주’라는 강조어를 넣어 한 번 비틀려고 했던 것처럼.
그는 고독하다. 1974년에 1집 ‘멀고 먼 길’을 발표한 뒤 2004년 10집 앨법 ‘상처’를 낼 때까지, 한 순간도 영감과 실험정신을 배신하지 않은 장인. ‘천재 음악청년’으로부터 ‘마지막 히피’, ‘퇴폐적 낭만주의자’, 혹은 ‘정보당국의 요시찰 대상’을 거쳐 ‘한국 포크음악의 시조’이자 ‘록 정신의 화신’으로 다시 평가되기까지 그는 세상의 시선과 무관했다. 고로 세상 사람들과 엇갈리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대가’라거나 ‘원로’라는 불치의 자기파괴적 바이러스마저도 그의 예술적 젊음을 조금도 갉아내지는 못했다. 그의 대표곡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박제된 ‘물 좀 주소’와 ‘행복의 나라로’를 진작에 흘러지나 오늘, 현재에 만들어지고 있다. 그는 서태지 보다도 젊은 ‘현역’ 음악가이다.

“그래서, 서울이 뉴욕보다는 좋지.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뭐 이렇게 모여서 뭘 해보자는 분위기도 있고. 뉴욕은 아주 개인주의거든. 물론, 개인주의라는 건 나쁜 건 아니지. 어쨌든 가끔 술도 같이 마시고… 뉴욕에는 정신병자들이 많잖아? 그런데 아마 이런 관계들이 ‘테라피’가 돼서 서울에는 정신병자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애”
“서울에는 정신병자들이 없는 대신에 ‘홧병’을 앓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까?”
“그거야 안 그런 곳이 어디 있나? 뉴욕도 다 그렇고 어디나 그렇지. 그러니까 나는 어디건 자기 두뇌 속의 생각이 인생의 전부라고 본다고. 두뇌 속에 평화가 있으면 되고, 시기, 질투, 소유욕을 버리면 되는 거지. 그렇지 않나? 하하하.”

서울에 살고 있는, 그러나 서울의 온갖 것들이 불만인지라 언젠가는 멋지게 떠남으로써 복수하고 말 거라며 ‘투머치 화폐’에 매달리고 있는 인터뷰어는, 아무 철 없이 이 매캐한 잿빛 도시를 즐기며 흥얼거리는 늙은 히피 인터뷰이에게, 완전히 졌다. 그래서 술은 얼마나 드시는지 물었고, 일주일에 나흘은 마신다는 답을 들었다. 그리고 그 하루에 나도 좀 끼워달라고 졸랐고, ‘오케이’ 하는 화통한 소리로 술약속을 잡았다. 아주 오랜만에 만난 ‘행복한 사람’에게서 행복의 포자나마 조금 분양받아 볼거라고.
한대수는 신촌에 산다. 신촌에 살면서 치마 구경을 하고, 국수도 한 그릇 씩 사서 마시고, 소주도 댓 잔 들이키며 영감을 얻고 노래한다.
그로 인해 신촌은, 또 하나의 향기를 품었다.


1.
하루 아침 눈뜨니 기분이 이상해서
시간은 11시 반, 아! 피곤하구나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일어났다
2.
할 말도 하나 없이 갈데도 없어서
뒤에 있는 언덕을 아! 올라가면서
소리를 한번 지르고 노래를 한번 부르니
옆에 있는 나무가 사라지더라
3.
배는 조금 고프고 눈은 본 것 없어서
광복동에 들어가 아! 국수나 한그릇 마시고
빠문 앞에 기대어 치마 구경하다가
하품 네 번 하고서 집으로 왔다.
4.
방문을 열고 보니 반겨주는 개미 셋
안녕하세요 한사장 그간 오래간만이요 하고 인사를 하네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잠을 잤다

(“하루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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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월간 우리교육> 9월호에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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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하니유머에서 웃긴 얘끼 두편

이번주는 셤 준비 하느라... 자주 못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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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에 햄버거 가게가 생긴다면..

출처 : 하니유머 ( http://humor.hani.co.kr/Board/cshumor2/Contents.asp?STable=cshumor2&RNo=6517&Search=&Text=&GoToPage=1&Idx=25120&Sorting=2 )

알바 : 학생~ 일루와바 버거하나 먹고 가 싸게해줄께. 뭐 찾는버거 있어?

나 : 저.. 저기 새로 나온 김치버거세트...요 얼마에요?

알바 : 얼마까지 알아보고 왔는데?

나 : 3000원이요.

알바: 뭐? 3000원이요? 하하하 일루와바 이걸 3천원에 달래.

알바2 : 뭐? 으하하하! 학생! 이거 최소한 만원은 줘야 되는 거에요.ㅋㅋ

나 : 그..그래요? 3천원짜리는 뭐없나요?

알바 : 제가 버거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께요. 버거는 크게 두 종류에요.
칼로리가 높은 버거랑 낮은 버거 두종류가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칼로리가 많은 버거를 찾는데 그거 참 안 좋은거에요
아가씨같은 여자분들은 칼로리가 낮은 버거를 드셔야되요 안그래요?
제가 진짜 잘나가는 버거 하나 꺼내드릴 테니까 보세요.(치즈버거를 꺼낸다)

나 : 네...

알바: 치즈버거봐요 진짜 얇죠?
이거 진짜 최신기술로 만들어서요 칼로리도 진짜 낮아요 이거 요세 진짜 잘나가는 거에요.'-'

나 : 근데... 이건 맛이 별론거 같은데..

알바 : (아 ..안먹히네-_-)아니에요. 이거 진짜 잘나가는 건데.. 어휴, 할수없죠 딴거 보여 드릴께요 근데 가격대가 좀 비싼대 괜찮겠어요?^-^

나 : (쫄았다)예...예..-0-

알바 : (새우버거 세트를 꺼내며)아.. 진짜 이건 단골들만 보여드리는건데.. 이거 진짜 구하기 힘든건데 이거 어때요'0'?

나 : (지쳤다) 얼만데요?=_=

알바 : 이거 원래 만원받는건데 아가씨 이쁘니깐 8천원에 드릴께요.

나 : 너무 비싸요...

알바 : 아.. 진짜 밑지는 건데 에이 기분이다. 감자튀김도 껴드릴께요. 원래 따로 돈받는건데 아가씨만 특별히 껴드릴께요. ^^

나 : 세트에는 원래 감자 안들어가요? -_-..

알바 : 예?? 하하하하 아가씨 햄버거가게 처음 오세요?

알바2 : 진짜 처음 왔나바 ㅋ

알바 : 그리고요 케찹은 500원이구요 빨때는 300원이에요 아시죠?

결국 8천 8백원에 새우버거 세트를 구입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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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의 대화 Vs 실제상황

출처 : 하니유머 ( http://humor.hani.co.kr/Board/cshumor2/Contents.asp?STable=cshumor2&RNo=6479&Search=&Text=&GoToPage=2&Idx=25063&Sorting=2 )


[친구와 싸웠을 경우]


국어교과서
철수 : 영희야, 무슨일 있니?
영희 : 지연이와 다투었어. 내가 심하게 말했거든
철수 : 안됐구나.

영어자습서
철수 : 영희야, 안좋은 일이 있어보이는 구나
영희 : 지연이와 말다툼을 하였어
내가 만약 지연이에게 심한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연이와 다투지 않았을 텐데
철수 : 오, 영희야 너무 자책하지마 난 네가 지연이와
화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실제상황
철수 : 모냐
영희 : 씨XX 지X하자나
철수 : 모가지를 비틀지 그랬냐





[친구와 약속이 깨졌을 때]


국어교과서
따르릉..
철수 : 영희야, 급한 일이 생겨서 못 나갈 것 같아
영희 : 그러니? 다음번에 만나지 뭐
철수 : 미안해

영어자습서
따르릉..
철수 : 영희야, 급한 일이 생겨서 오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영희 : 무슨 급한일인지 몰라도 잘 처리되었으면 좋겠구나.
철수 : 신경써줘서 고마워 영희.



실제상황
따르릉..
영희 : X! 왜 전화 안받어! 앙? 30분째다 초당 싸대기 이만대. 날라와
철수 : ...ㅠ




[숙제를 하지 않았을 때]


국어교과서
선생님 : 철수는 왜 숙제를 해오지 않았지?
철수 : 어제 일찍 잠드는 바람에...
선생님 : 철수 피곤했구나 하하하

영어자습서
선생님 : 철수, 네가 숙제 해야 할 곳이 깨끗하구나
철수 : 선생님, 사실 어제 일찍 잠에 들었어요.
선생님 : 네가 조금만 더 부지런 했다면 내가 너에게 벌점을 주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실제상황
선생님 : 나와
철수 :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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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리 고딩 때 공부를 안했다지만..

언어해석 능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요즘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단어들이 너무나도 많다...

우선 '친일'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용공'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상생'이 무슨 뜻인지.. '민생'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옛날엔 상식적인 수준에서 남들보다 잘 알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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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99% 다른 이야기!(아이엠뉴스 펌)

예전엔 사상 자체를 달리 했는데.. 요즘은 방법론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목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의 법칙이 바꼈다고 보여짐...
이젠 방법론도 이데올로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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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생각할수록 개떡 같은 현실이지만 ...

홍세화 선생이 우리나라 대학생을 지적한 얘기 중에 "'적성' 따라 학과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성적' 따라, 그리고 제비 따라 강남 가듯 시류 따라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그대는 지금까지 한 권도 제대로 읽지 않은 고전을 앞으로도 읽을 의사가 별로 없다." 라고 했습니다. ( 그대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 http://board.jinbonuri.com/view.php?id=col_hongsa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고전&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 )

이외수 선생은 개떡 같은 현실이지만 실력과 정신을 갈고 닦자고 하십니다.

하지만 가끔 성공과 출세로 자신의 신념과 자신의 비전과 자신의 슬기를 차압해버린 사람들을 만날 때... 입맛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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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oisoo's board  (http://user.chollian.net/cgi-bin/ics/ics.cgi?id=oisoo&db=owner&action=read&num=451&vnum=431&&page=1&ftype=0&fval=&backdepth=1)


생각할수록 개떡 같은 현실이지만

젊은이들이여
정신을 차리자

나라를 통째로 잃어 버리기 전에
눈을 부릅뜨고
현실을 직시하자

우리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외면하고
무분별하게 외래문물을 받아들여
국적불명의 허수아비로 비틀거리던 시간들을
반성하자

아무리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도
그 나라 젊은이들이
그 나라 문화를 모르고 그 나라 예술을 모르면
비천한 족속들로 경멸을 당하기 마련이다

일본은
독도를 먹어치울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심지어는 우리의 이도다완까지
자신들의 조상이 물려 준 문화유산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우리는 그것들의 가치를 모르고 천시했지만
자신들은 그것들의 가치를 인정해서 보물로 극진히 모시고 있으니
당연히 자신들의 문화유산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어떤가
고구려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개소문이 중국 사람으로 둔갑을 하고
한수 이북이 모조리 중국 영토로 둔갑을 할 판국이다
그동안 정치가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으며
학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강대국들이 헛기침만 한 번 내뱉아도
경기를 일으키는 주제에
노예로 전락하지 않으면 천만다행이지
세계화는 무슨 얼어 죽을 놈의 세계화란 말이냐


젊은이들이여
그대들은 자존심도 없는가
내 나라가 강대국들의 식민지로 전락해 가는 판국에
아직도 그대들이
외모 지상주의나 물질만능주의에 정신을 팔고 있다면
그야말로 이 나라는 끝장이다

생각할수록 개떡 같은 현실이지만
이제 이 나라는 그대들을 지켜 줄 의지와 능력을 상실했다
그러니까
이제는 그대들이 이를 악물고
이 나라를 지켜 줄 의지와 능력을 배양하자
우리의 빛나는 문화유산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정신과 영혼의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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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2 - 소유냐? 존재냐? (1)


'소유'라는 욕망의 기차

그래..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 길지 않는 인생 가능하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재화가 한정되어있는 이상 가능하면 많이 가져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화가 많은 가치를 대변해준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윤리적이고 합법적인 선에서 화폐를 많이 확보하고 정당하게 누려야 한다. 그렇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야 한다....
강산에 형님의 [문제]라는 가사를 들어보자..
" ........... 이왕이면 넓은 정원 풀장있는 큰집 사는돈 / 요즘 세상 예쁜 여자 사로잡는 돈 돈이 필요해"

유사 이래로 제일 오래된 종교를 믿으세요~ 우리는 호모 이코노미쿠스.... 사실 기독교도 불교도 이슬람교도 가슴속에 각각의 절대자와 함께 우리의 신을 모시고 있지요~ 그것은 물신.... 여러분... 부~자 되세요~

여기까지만 하자....

하지만 이외수 선생님 이런 돈 많이 벌어 부자되자는 프로파간다의 홍수 속에 사자후로 일갈하신다.

"낭만이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낭만이 밥먹여 주냐, 라고 반박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더 이상 그에게 할 말이 없다. 밥을 먹기 위해 태어나서 밥을 먹고살다가 결국은 밥을 그만 먹는 것으로 인생을 끝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같은 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다만 비참할 뿐이다.
밥 정도는 돼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낭만을 아는 돼지를 당신은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인간을 사랑하라. 그러나 낭만도 사랑하라. 애당초 사랑이라는 것은 낭만이라는 강변에 피어난 꽃이다. 낭만이 없는 사람은 사랑도 할 수 없다. 마른 모래사막에서는 한 포기의 풀잎도 자랄 수 없듯이.
돈이나 명예, 권력으로 결코 사랑의 싹을 틔울 수 없다. 돈이나 명예나 권력으로는 고작 사랑을 가장한 플라스틱 가화들이나 사들일 수 있을 뿐이다."
- [말더듬이의 겨울 수첩] 중

초근목피나 보릿고개란 단어를 모르고 자란 나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것이 의식주 문제가 해결된 다음의 시스템이었다. '이쯤 되면 인간다운 삶을 모색해야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현재의 담론, '성장만 있었지 분배가 의심스러운 우리나라에서 또 성장만을 위해서 새마을의 역군이 되야하는건가?' ....


에리히 프롬은 이 배금주의의 문제를 '소유'란 개념으로 해석하고 '존재'란 개념을 대안으로 놓고 있다.
장황하게 현대의 집단무의식적 착란현상을 배금주의로 설명했지만 프롬의 개념으로 정리하자면 '나는 소유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로 일축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했던 데카르트가 오히려 낭만스러워 보일 정도다.

국가의 국민 길들이기 그리고, 국민의 맹점

80년 후반, 우리나라도 드디어 마이카 시대가 열렸다. 이제 연애질도 자동차로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추석에 기차타고 가지 않아도 됐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 사교육비를 위해 가사노동만 해도 됐던 주부가 일을 하기 시작됐다. 말도 안되는 자녀들의 학원비를 위해...

남들 다 갖고 있는 자동차 나도 갖기 위해, 다들 보낸다는 학원 내 아이도 보내기 위해 우리는 이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런 사회적 트렌드에 이의를 제기할 시간도 없다. 개처럼 벌어서 빨리 '남들처럼' 살기위해 비장해져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내려보고 있는 기득권은 이런 생각을 한다. '역시 쟤네들은 말 잘 들어..'

시스템의 모순? 교육문제? 부조리한 먹이그물? 짜고 치는 판? 이런거 관심이 없다. 단지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만 안 오면(내 '소유'에 치명적이지만 않으면) 되고, 오히려 이런 무간지옥에서 한계급 더 밟고 올라가기만 할 뿐이다. 또 위에 있는 분들은 생각하신다. '이미 자리가 다 내정됐는데... 70년대 이후에 신재벌이 나온적 있었나?'

여기엔 두가지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다. 시민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 '소유'로서 표현한다. 내가 '나'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나'에 걸맞는 집에 살아야 하고 '나'에 걸맞는 차와 옷을 입과 '나'에 걸맞는 품위생활을 해야 한다.
'나'란 존재하지 않고 나의 소유를 통해서 투영되는 '나'만 있을 뿐이다. 여기서 '나'는 인격이라거나 양식, 감성 같은 것들은 전혀 개입되지 않는다. 또 나의 그것들을 대변하는 소유물을 갖기만 하면 된다.
프롬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주체)는 무엇(객체)을 가지고 있다"는 진술은 객체를 소유하고 있음을 빌려서 자아를 정의하고 있다. 나 자신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가지고 있는 그것이 나를 존재하게 하는 주체이다."
만약 우리가 나이키 신발을 샀다고 치자. 한동안은 혹시 때가 묻거나 기스나 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걷고 더러운 바닥은 밟지도 않는다. 이때 내가 나이키를 소유하고 있는 것일까? 나이키가 나를 소유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치자는 잘 짜여진 이런 소유의 악순환의 판만 짜 놓고 열심히 용역과 세금, 재산을 빼내기만 하면 된다. 서로가 치사하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
치사하다면 치사한 것에 해당하는 '소유'를 가져야 한다... 꽥~ (이 쌍방과실 범죄.. ㅋ)

우리에게 '소유'란 어떤 의미가 있는건가??

미국에서 실제 설문됐던 조사 결과인데 직장인들에게 모두가 연봉 2000만원 받을 때 3000만원 받을래? 모두가 연봉 5000만원 받을 때 4000만원 받을래? 물어봤더랜다.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전자를 택했더랜다.

풀어 말하자면 내가 얼마를 갖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남들보다 많이 받아야 한다는 거다. 내가 정말로 소렌또 타고 싶어하는데 모두가 그랜저 타고 다니면 난 에쿠스는 타야겠다는 심리다. 여기서 질문 : 정말로 소렌또 타고 싶댔자나요???????
우리에게 있어서 이 '소유'의 문제는 자기 주체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다. 이것은 중상위 계급으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 절대로 해소될 수 없는 '소유'다. 가령 중상위 계급이라 하더라도 이제 상위의 '소유'를 가져야만 직성이 풀리는 절대로 해갈되지 않는 바닷물을 마시는 듯한 무한 퇴행적 '소유'다.


소유냐? 존재냐?

" "가지다(have, haven)"라는 말은 착각하기 쉬운 단순한 말이다. 모든 인간은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 ... "존재하다"라는 말은 ... 있는 사람(who is, der ist)과 있는 사물(what is, was ist)의 실존과 실재를 표현하며, 그것(사람)의 실체성과 진실성을 입증해준다. 누가 또는 무엇이 '있다'고 말할 때 우리는 그것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지, 그 또는 그것의 겉모양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소유 양식은 소유 자체만으로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파악하는 존재양식이다. 대부분의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양식이다. 존재양식은 실존적 가치부여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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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두가 너무 길었고 제가 책을 아직 다 읽지 못 한 관계로 여기서 일단락 하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길게 쓰면 잘 안 읽자나요... ^^;;) 한참 예고편만 보여주고 본방송을 연기해서 죄송합니다... ^^;
[소유냐? 존재냐?]를 다 읽고 나머지 본론에 대해서 얘기 하겠습니다... 끝으로 Dynamic Duo의 [Pride]란 노래가사(개코가 부르는)로 이 논의를 일단락 하겠습니다.. 공감이 많이 가는 가사래서 외우고 있다는.. ^^


"......................... 욕심 많은 자의 이빨에선 비린내가 나
그들의 성공 역시 썩은 구린내가 나 차라리 욕심 따위 쉽게 버린 내가 낳아
난 still 맨발 배고파도 떳떳하게 선 두발 그 두발로 지하철 플랫폼에 서서
세상을 훔쳐봐 사람들의 눈속에서 나는 남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아
오직 지켜보는 주님의 눈길만이 날 가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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