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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하니유머에서 웃긴 얘끼 두편

이번주는 셤 준비 하느라... 자주 못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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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에 햄버거 가게가 생긴다면..

출처 : 하니유머 ( http://humor.hani.co.kr/Board/cshumor2/Contents.asp?STable=cshumor2&RNo=6517&Search=&Text=&GoToPage=1&Idx=25120&Sorting=2 )

알바 : 학생~ 일루와바 버거하나 먹고 가 싸게해줄께. 뭐 찾는버거 있어?

나 : 저.. 저기 새로 나온 김치버거세트...요 얼마에요?

알바 : 얼마까지 알아보고 왔는데?

나 : 3000원이요.

알바: 뭐? 3000원이요? 하하하 일루와바 이걸 3천원에 달래.

알바2 : 뭐? 으하하하! 학생! 이거 최소한 만원은 줘야 되는 거에요.ㅋㅋ

나 : 그..그래요? 3천원짜리는 뭐없나요?

알바 : 제가 버거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께요. 버거는 크게 두 종류에요.
칼로리가 높은 버거랑 낮은 버거 두종류가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칼로리가 많은 버거를 찾는데 그거 참 안 좋은거에요
아가씨같은 여자분들은 칼로리가 낮은 버거를 드셔야되요 안그래요?
제가 진짜 잘나가는 버거 하나 꺼내드릴 테니까 보세요.(치즈버거를 꺼낸다)

나 : 네...

알바: 치즈버거봐요 진짜 얇죠?
이거 진짜 최신기술로 만들어서요 칼로리도 진짜 낮아요 이거 요세 진짜 잘나가는 거에요.'-'

나 : 근데... 이건 맛이 별론거 같은데..

알바 : (아 ..안먹히네-_-)아니에요. 이거 진짜 잘나가는 건데.. 어휴, 할수없죠 딴거 보여 드릴께요 근데 가격대가 좀 비싼대 괜찮겠어요?^-^

나 : (쫄았다)예...예..-0-

알바 : (새우버거 세트를 꺼내며)아.. 진짜 이건 단골들만 보여드리는건데.. 이거 진짜 구하기 힘든건데 이거 어때요'0'?

나 : (지쳤다) 얼만데요?=_=

알바 : 이거 원래 만원받는건데 아가씨 이쁘니깐 8천원에 드릴께요.

나 : 너무 비싸요...

알바 : 아.. 진짜 밑지는 건데 에이 기분이다. 감자튀김도 껴드릴께요. 원래 따로 돈받는건데 아가씨만 특별히 껴드릴께요. ^^

나 : 세트에는 원래 감자 안들어가요? -_-..

알바 : 예?? 하하하하 아가씨 햄버거가게 처음 오세요?

알바2 : 진짜 처음 왔나바 ㅋ

알바 : 그리고요 케찹은 500원이구요 빨때는 300원이에요 아시죠?

결국 8천 8백원에 새우버거 세트를 구입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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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의 대화 Vs 실제상황

출처 : 하니유머 ( http://humor.hani.co.kr/Board/cshumor2/Contents.asp?STable=cshumor2&RNo=6479&Search=&Text=&GoToPage=2&Idx=25063&Sorting=2 )


[친구와 싸웠을 경우]


국어교과서
철수 : 영희야, 무슨일 있니?
영희 : 지연이와 다투었어. 내가 심하게 말했거든
철수 : 안됐구나.

영어자습서
철수 : 영희야, 안좋은 일이 있어보이는 구나
영희 : 지연이와 말다툼을 하였어
내가 만약 지연이에게 심한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연이와 다투지 않았을 텐데
철수 : 오, 영희야 너무 자책하지마 난 네가 지연이와
화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실제상황
철수 : 모냐
영희 : 씨XX 지X하자나
철수 : 모가지를 비틀지 그랬냐





[친구와 약속이 깨졌을 때]


국어교과서
따르릉..
철수 : 영희야, 급한 일이 생겨서 못 나갈 것 같아
영희 : 그러니? 다음번에 만나지 뭐
철수 : 미안해

영어자습서
따르릉..
철수 : 영희야, 급한 일이 생겨서 오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영희 : 무슨 급한일인지 몰라도 잘 처리되었으면 좋겠구나.
철수 : 신경써줘서 고마워 영희.



실제상황
따르릉..
영희 : X! 왜 전화 안받어! 앙? 30분째다 초당 싸대기 이만대. 날라와
철수 : ...ㅠ




[숙제를 하지 않았을 때]


국어교과서
선생님 : 철수는 왜 숙제를 해오지 않았지?
철수 : 어제 일찍 잠드는 바람에...
선생님 : 철수 피곤했구나 하하하

영어자습서
선생님 : 철수, 네가 숙제 해야 할 곳이 깨끗하구나
철수 : 선생님, 사실 어제 일찍 잠에 들었어요.
선생님 : 네가 조금만 더 부지런 했다면 내가 너에게 벌점을 주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실제상황
선생님 : 나와
철수 :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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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리 고딩 때 공부를 안했다지만..

언어해석 능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요즘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단어들이 너무나도 많다...

우선 '친일'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용공'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상생'이 무슨 뜻인지.. '민생'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옛날엔 상식적인 수준에서 남들보다 잘 알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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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99% 다른 이야기!(아이엠뉴스 펌)

예전엔 사상 자체를 달리 했는데.. 요즘은 방법론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목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의 법칙이 바꼈다고 보여짐...
이젠 방법론도 이데올로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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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생각할수록 개떡 같은 현실이지만 ...

홍세화 선생이 우리나라 대학생을 지적한 얘기 중에 "'적성' 따라 학과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성적' 따라, 그리고 제비 따라 강남 가듯 시류 따라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그대는 지금까지 한 권도 제대로 읽지 않은 고전을 앞으로도 읽을 의사가 별로 없다." 라고 했습니다. ( 그대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 http://board.jinbonuri.com/view.php?id=col_hongsa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고전&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 )

이외수 선생은 개떡 같은 현실이지만 실력과 정신을 갈고 닦자고 하십니다.

하지만 가끔 성공과 출세로 자신의 신념과 자신의 비전과 자신의 슬기를 차압해버린 사람들을 만날 때... 입맛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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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oisoo's board  (http://user.chollian.net/cgi-bin/ics/ics.cgi?id=oisoo&db=owner&action=read&num=451&vnum=431&&page=1&ftype=0&fval=&backdepth=1)


생각할수록 개떡 같은 현실이지만

젊은이들이여
정신을 차리자

나라를 통째로 잃어 버리기 전에
눈을 부릅뜨고
현실을 직시하자

우리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외면하고
무분별하게 외래문물을 받아들여
국적불명의 허수아비로 비틀거리던 시간들을
반성하자

아무리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도
그 나라 젊은이들이
그 나라 문화를 모르고 그 나라 예술을 모르면
비천한 족속들로 경멸을 당하기 마련이다

일본은
독도를 먹어치울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심지어는 우리의 이도다완까지
자신들의 조상이 물려 준 문화유산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우리는 그것들의 가치를 모르고 천시했지만
자신들은 그것들의 가치를 인정해서 보물로 극진히 모시고 있으니
당연히 자신들의 문화유산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어떤가
고구려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개소문이 중국 사람으로 둔갑을 하고
한수 이북이 모조리 중국 영토로 둔갑을 할 판국이다
그동안 정치가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으며
학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강대국들이 헛기침만 한 번 내뱉아도
경기를 일으키는 주제에
노예로 전락하지 않으면 천만다행이지
세계화는 무슨 얼어 죽을 놈의 세계화란 말이냐


젊은이들이여
그대들은 자존심도 없는가
내 나라가 강대국들의 식민지로 전락해 가는 판국에
아직도 그대들이
외모 지상주의나 물질만능주의에 정신을 팔고 있다면
그야말로 이 나라는 끝장이다

생각할수록 개떡 같은 현실이지만
이제 이 나라는 그대들을 지켜 줄 의지와 능력을 상실했다
그러니까
이제는 그대들이 이를 악물고
이 나라를 지켜 줄 의지와 능력을 배양하자
우리의 빛나는 문화유산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정신과 영혼의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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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2 - 소유냐? 존재냐? (1)


'소유'라는 욕망의 기차

그래..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 길지 않는 인생 가능하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재화가 한정되어있는 이상 가능하면 많이 가져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화가 많은 가치를 대변해준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윤리적이고 합법적인 선에서 화폐를 많이 확보하고 정당하게 누려야 한다. 그렇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야 한다....
강산에 형님의 [문제]라는 가사를 들어보자..
" ........... 이왕이면 넓은 정원 풀장있는 큰집 사는돈 / 요즘 세상 예쁜 여자 사로잡는 돈 돈이 필요해"

유사 이래로 제일 오래된 종교를 믿으세요~ 우리는 호모 이코노미쿠스.... 사실 기독교도 불교도 이슬람교도 가슴속에 각각의 절대자와 함께 우리의 신을 모시고 있지요~ 그것은 물신.... 여러분... 부~자 되세요~

여기까지만 하자....

하지만 이외수 선생님 이런 돈 많이 벌어 부자되자는 프로파간다의 홍수 속에 사자후로 일갈하신다.

"낭만이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낭만이 밥먹여 주냐, 라고 반박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더 이상 그에게 할 말이 없다. 밥을 먹기 위해 태어나서 밥을 먹고살다가 결국은 밥을 그만 먹는 것으로 인생을 끝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같은 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다만 비참할 뿐이다.
밥 정도는 돼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낭만을 아는 돼지를 당신은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인간을 사랑하라. 그러나 낭만도 사랑하라. 애당초 사랑이라는 것은 낭만이라는 강변에 피어난 꽃이다. 낭만이 없는 사람은 사랑도 할 수 없다. 마른 모래사막에서는 한 포기의 풀잎도 자랄 수 없듯이.
돈이나 명예, 권력으로 결코 사랑의 싹을 틔울 수 없다. 돈이나 명예나 권력으로는 고작 사랑을 가장한 플라스틱 가화들이나 사들일 수 있을 뿐이다."
- [말더듬이의 겨울 수첩] 중

초근목피나 보릿고개란 단어를 모르고 자란 나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것이 의식주 문제가 해결된 다음의 시스템이었다. '이쯤 되면 인간다운 삶을 모색해야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현재의 담론, '성장만 있었지 분배가 의심스러운 우리나라에서 또 성장만을 위해서 새마을의 역군이 되야하는건가?' ....


에리히 프롬은 이 배금주의의 문제를 '소유'란 개념으로 해석하고 '존재'란 개념을 대안으로 놓고 있다.
장황하게 현대의 집단무의식적 착란현상을 배금주의로 설명했지만 프롬의 개념으로 정리하자면 '나는 소유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로 일축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했던 데카르트가 오히려 낭만스러워 보일 정도다.

국가의 국민 길들이기 그리고, 국민의 맹점

80년 후반, 우리나라도 드디어 마이카 시대가 열렸다. 이제 연애질도 자동차로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추석에 기차타고 가지 않아도 됐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 사교육비를 위해 가사노동만 해도 됐던 주부가 일을 하기 시작됐다. 말도 안되는 자녀들의 학원비를 위해...

남들 다 갖고 있는 자동차 나도 갖기 위해, 다들 보낸다는 학원 내 아이도 보내기 위해 우리는 이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런 사회적 트렌드에 이의를 제기할 시간도 없다. 개처럼 벌어서 빨리 '남들처럼' 살기위해 비장해져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내려보고 있는 기득권은 이런 생각을 한다. '역시 쟤네들은 말 잘 들어..'

시스템의 모순? 교육문제? 부조리한 먹이그물? 짜고 치는 판? 이런거 관심이 없다. 단지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만 안 오면(내 '소유'에 치명적이지만 않으면) 되고, 오히려 이런 무간지옥에서 한계급 더 밟고 올라가기만 할 뿐이다. 또 위에 있는 분들은 생각하신다. '이미 자리가 다 내정됐는데... 70년대 이후에 신재벌이 나온적 있었나?'

여기엔 두가지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다. 시민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 '소유'로서 표현한다. 내가 '나'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나'에 걸맞는 집에 살아야 하고 '나'에 걸맞는 차와 옷을 입과 '나'에 걸맞는 품위생활을 해야 한다.
'나'란 존재하지 않고 나의 소유를 통해서 투영되는 '나'만 있을 뿐이다. 여기서 '나'는 인격이라거나 양식, 감성 같은 것들은 전혀 개입되지 않는다. 또 나의 그것들을 대변하는 소유물을 갖기만 하면 된다.
프롬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주체)는 무엇(객체)을 가지고 있다"는 진술은 객체를 소유하고 있음을 빌려서 자아를 정의하고 있다. 나 자신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가지고 있는 그것이 나를 존재하게 하는 주체이다."
만약 우리가 나이키 신발을 샀다고 치자. 한동안은 혹시 때가 묻거나 기스나 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걷고 더러운 바닥은 밟지도 않는다. 이때 내가 나이키를 소유하고 있는 것일까? 나이키가 나를 소유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치자는 잘 짜여진 이런 소유의 악순환의 판만 짜 놓고 열심히 용역과 세금, 재산을 빼내기만 하면 된다. 서로가 치사하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
치사하다면 치사한 것에 해당하는 '소유'를 가져야 한다... 꽥~ (이 쌍방과실 범죄.. ㅋ)

우리에게 '소유'란 어떤 의미가 있는건가??

미국에서 실제 설문됐던 조사 결과인데 직장인들에게 모두가 연봉 2000만원 받을 때 3000만원 받을래? 모두가 연봉 5000만원 받을 때 4000만원 받을래? 물어봤더랜다.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전자를 택했더랜다.

풀어 말하자면 내가 얼마를 갖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남들보다 많이 받아야 한다는 거다. 내가 정말로 소렌또 타고 싶어하는데 모두가 그랜저 타고 다니면 난 에쿠스는 타야겠다는 심리다. 여기서 질문 : 정말로 소렌또 타고 싶댔자나요???????
우리에게 있어서 이 '소유'의 문제는 자기 주체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다. 이것은 중상위 계급으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 절대로 해소될 수 없는 '소유'다. 가령 중상위 계급이라 하더라도 이제 상위의 '소유'를 가져야만 직성이 풀리는 절대로 해갈되지 않는 바닷물을 마시는 듯한 무한 퇴행적 '소유'다.


소유냐? 존재냐?

" "가지다(have, haven)"라는 말은 착각하기 쉬운 단순한 말이다. 모든 인간은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 ... "존재하다"라는 말은 ... 있는 사람(who is, der ist)과 있는 사물(what is, was ist)의 실존과 실재를 표현하며, 그것(사람)의 실체성과 진실성을 입증해준다. 누가 또는 무엇이 '있다'고 말할 때 우리는 그것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지, 그 또는 그것의 겉모양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소유 양식은 소유 자체만으로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파악하는 존재양식이다. 대부분의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양식이다. 존재양식은 실존적 가치부여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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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두가 너무 길었고 제가 책을 아직 다 읽지 못 한 관계로 여기서 일단락 하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길게 쓰면 잘 안 읽자나요... ^^;;) 한참 예고편만 보여주고 본방송을 연기해서 죄송합니다... ^^;
[소유냐? 존재냐?]를 다 읽고 나머지 본론에 대해서 얘기 하겠습니다... 끝으로 Dynamic Duo의 [Pride]란 노래가사(개코가 부르는)로 이 논의를 일단락 하겠습니다.. 공감이 많이 가는 가사래서 외우고 있다는.. ^^


"......................... 욕심 많은 자의 이빨에선 비린내가 나
그들의 성공 역시 썩은 구린내가 나 차라리 욕심 따위 쉽게 버린 내가 낳아
난 still 맨발 배고파도 떳떳하게 선 두발 그 두발로 지하철 플랫폼에 서서
세상을 훔쳐봐 사람들의 눈속에서 나는 남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아
오직 지켜보는 주님의 눈길만이 날 가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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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1 - 자유로부터의 도피

내가 생각하는 '자유'는 실존성을 함의한다. 그런 생각의 기반은 에리피 프롬의 '자유'에서 근거를 찾았다.


원인 및 배경

근대 서구 유럽 사회는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주체권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정치적으로는 귀족에서 남성, 노동자, 여성 그리고 이외 소외된 계층 순으로 하나씩 참정권이 회복되었고 종교적으로도 천주교의 권위와 형식에서 종교개혁을 통해 보다 종교인으로서 자유권을 보장받으려 했습니다. 그러므로써 이제 개인은 주체적인 결정의 단위, 모든 권위와 권력으로 부터 자연인의 권리를 하나씩 획득하게 됐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내성과 관성을 더 함에 따라 권력으로 부터 독립된 상황에 놓이게 됐죠...
하지만, 자연인 회복의 결과는 오히려 이들을 불안하게 됐습니다. 많은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다 보니 그 책임은 가중되고 어려운 의사결정들을 스스로 담당했어야 했습니다. 즉, 주체적인 자연인으로서의 개인이 보장됐지만 이와 비례해서 불안과 근심, 책임이 쌓이게 됐죠..
이런 전차로 다시 강력한 권력의 요구가 내제적으로 등장하면서 잠재적으로 그 권력에게로 다시 자신의 자유와 책임을 반납하게 됐습니다.
이들이 갖게된 '불안'을 에리히 프롬은 사회적, 심리적 차원에서 '고독과 무력함'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즉, 이들이 그렇게 투쟁했던 자유의 결과는 (스스로 감당할 수 없었기에) 고독과 무력함으로 되돌아왔던거죠..

고독과 무력함 도피법

고독과 무력함은 다시 안정감을 요구하게 됐으며 에리히 프롬에 의하면 일반적인 무력함 찾기 방법을 두 가지로 요약합니다.

첫 째, 소유로의 도피
최초, 인간은 생존권을 보장 받기 위해 소유하죠. 다음으로는 소유를 위해 소유하게 됩니다.
인간은 소유하므로써 삶의 존재를 느끼게 되고 -현재 천민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우리 한국사람들은 아주 잘 공감하는 부분일 겁니다.- '먹이(자본) 축적=생존'이라는 원시적인 유전자가 있는 인간들은 '소유'를 통해 안정감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 소유라는 것이 바닷물과 같아서, 상대성을 띄게 되고 이 '소유양식'속에서의 소유는 끝없는 퇴화적인 무한퇴행을 하게 됩니다.
나중에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소개할 때 더 정리하기로 하겠습니다.

둘 째, 권력, 명예로의 도피
어느정도 '소유'가 확보된 사람들은 권력이나 명예를 탐하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오목을 수료한 사람이 바둑을 배우는 것과도 같은데요.. 즉, '소유'가 같고 있는 구조적인 오류를 그대로 갖게 되는거죠..
단지 소유로의 도피 방법은 자본적인 안정감을 찾는데 반해 권력, 명예로의 도피는 사회적인 안정감을 찾게 됩니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인간은 자유를 찾기 위해 몇 백년에 걸쳐 투쟁했다가 다시 자유를 양도하려 한다고 말했었습니다.
나찌 시대를 살았고 유태계였기 때문에 나찌를 피해 망명해야했던 에리히 프롬에겐 파시즘이라는게 하나의 화두가 됐다고 합니다.
사실 유럽인들이 도피하려 했던 대피소가 이 파시즘이었거든요...

에리히 프롬은 '자유'를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소극적 자유 : Free from , ~로 부터의 자유

당시 독일이나 이탈리아인들은 '고독과 무력함'을 극복하기 위해 '고독과 무력함'을 회피시켜줄 대상을 찾습니다. 파시즘이죠..
예기엔 묵시적 계약관계가 성립합니다. 카리스마 있고 강한 힘을 갖은 대상은 어느정도 틀을 제공함으로써 '고독과 무력함'에 대한 마취제를 주게 되고 약하고 소심한 개인들은 강력한 권력에 복종하므로써 그 틀에 들어갈 수 있는 시민권을 얻게 됩니다.
에리히 프롬은 이 관계를 마조키즘과 사디즘의 관계로 보고 있습니다.
히틀러는 독일인들에게 초인적인 근면과 성실, 강한 군인을 강요하고 유태인을 박해했죠. 독일인들은 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태인을 괴롭히면서 배설합니다. (이 피학과 가학 성향의 연결적 상관관계..)
여기서 독일인들은 1등 민족인 자존심을 갖게 되고 이런 강력한 나라에 살기 위해서 초인적인 국민으로의 요구에 충실해집니다. 또한 이런 울타리 속에서 1등 국민으로서의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다른 사례로 마조키즘과 사디즘의 관계로 눈에 띄는 것이 이데올로기의 노예라거나 신앙만 강조하는 종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깨달음을 위해 자신의 신체 일부를 태운다거나 기독교에서 볼 수 있는 '고난 받으면 천국간다'란 논리들.. 기실 그 이데올로기의 깊은 의미라던가 속내도 모른 채 '계급을 없애고 모든 토지를 공유한다'는 말만 믿고 죽창을 들었던 (또는 그 반대편에 서서 똑같은 형태의 이유로 이들과 대결했던) 우리 아버님 할아버님들...
이들에겐 종교나 이데올로기에 충실할 수록 자신의 안정감을 보장받고 싶었던 심리가 있습니다. - 교활한 선동가들은 이 최면술의 대가..

도피의 성격

이런 '~로 부터의 자유'는 결국 도피적 자유이기 때문에 태생적인 자유의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첫 째, 권위주의적 성격, 상술한 마조키즘과 사디즘의 관계를 말합니다. 좀 물리적이죠..
둘 째, 기계적 성격
마치 사회라는 시스템에 잘 적응한 부속품이 누리는 자유입니다. '나'라는 부품이 잘 돌아가기 때문에 존재감을 느끼게 되고 이 존재감 때문에 (용도 폐기 당하지 않기 위해) 더 사회성을 갈구하죠..
이들은 유행이나 시대적 트렌드 이를테면 TV 연속극, 메이저 음악 장르, 패션 ... 같은 것들을 잘 수용하며 살고 있습니다.
extreme sports나 싸이월드, 블로그 같은 것들이 대중화 된 원인이 그런류를 즐기거나 어떤 개인적 목적도 있겠지만 심리적으로 다들 하기 때문에 안 하면 왠지 소외감을 갖게 되어 하는 경우가 많죠..

사실 개인적으로 사회적이지 못 한 탓에 이런 사회성, 기계성이 폭력처럼 느껴진적이 많았습니다.
술자리에서 동료나 학교 친구들과 화제를 공유하기 위해서 (정말 억지로) TV 프로그램의 정보나 제일 선호하는 연예인들의 정보를 수집한 적도 있었죠.. 이런 한심한 자신을 발견했을 때 너무도 환멸스러워서 왕따를 작정했지만요... ㅠ.ㅠ

더욱이 현재 서울의 중심가를 거닐다 보면 이런 '~부터의 자유'들을 봅니다. 다들 개성을 갖고 자신의 개성, 자유를 어필하고 있지만 그들의 문화, 패션들은 몇가지 운신의 폭을 갖을 뿐 천편일률적이기 이를데 없게 보이거든요..


적극적 자유 : Free to , ~에의 자유

'~로 부터의 자유'는 이렇게 물리적, 형태적 자유를 띄는 반면 '~에의 자유'는 본질적, 실존적 의미를 갖습니다.
자신이 실존적 존재로서 의미를 찾기 때문에 '고독과 무력함'이나 소외가 무섭지 않죠...
제가 갖고 싶고 습관적으로 확인하는 자유의 의미에 실존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학습을 통해 편하게 자신의 운신의 폭을 제안하는 것이 아닌 주체적이고 실존적으로 나의 취사선택을 내가 선택하는 자유입니다.
유럽인들이 도피했다시피 인간은 적당히 약하기 때문에 이 본질적 자유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용감해야 하며, 적당히 슬기로와야 하며, 어느정도 착하기도 해야합니다. 어렵죠...

아직도 봉건적 권위와 질서에서 독자적 존재로서의 개인이 다시 전체주의적 예속의 개인이 아직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전 Free to 하겠습니다. 못 하더라도 의지를 갖고 노력할겁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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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기독교가 변해야 사회도 바뀐다&quot;-리영희 교수

절반은 남북 문제에 대한 얘기고... 1/3은 기독교에 대한 얘기인데..
"남한이 북한보다 더 나은 정치와 경제제도 하에서 더 큰 자유와 풍요로움을 누릴 의지가 있는가"
이부분이 눈에 띕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로의 의지는 지극히 제한적이고 억압적인, 세뇌적인 자유입니다. 자유로의 의지는 있지요.. 바로 이런 자유로의 의지지요..
하지만 이런 수식어, 이런 제약들을 제거한 자유로의 의지가 있는가? ( 이 부분은 에리히 프롬을 소개하면서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문제...
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예수를 모르니까, 우리가 너희보다 훨씬 우월하다' ... 자꾸 이래서 유대인들은 자신의 고향, 주변국가들에게 왕따 당했죠..

제가 제시하고 싶은 질문은 이겁니다. 유일신인거 알겠는데.. 그것은 스스로의 믿음이고 다른 종교를 배타적으로 보는.. 폄훼하는 객관적인 증거를 대라는거죠.. 입증하시라는거죠..
이런 선행과정 없이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비장함은 연극(허구)에 지나지 않을까요?

"교회가 행위적 차원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자기 입증을 할 수 있을 때 민족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내면적인 신인관계, 좋습니다. 형제, 자매간의 화목한 교우관계, 좋습니다. 그런 좋은 것들... 빛과 소금 되려면 세상과도 조화해야하지 않나요??
오히려 거룩(구별됨)을 앞세워 세상과 배타적인 성향을 보이자나요?
세상 사람들도 우리가 점점 타락하고 있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1/3은 기독교인입니다.

근본적으로 부탁하고 싶은 거... 우기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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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변해야 사회도 바뀐다" - 리영희 교수 강연

http://holybbs.net/forum/Forum1/HTML/003515.html

리영희 교수, 배타적 우월적 태도 버리고 높은 종교적 가치 제시해야

우리사회의 대표적 진보지식인 리영희 명예교수(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74)는 "한국사회가 바뀌려면 한국기독교가 바뀌어야 한다"며 평소 그가 기독교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풀어 놓았다. 리영희 교수는 장공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6회 장공기념강연회에서 '한국기독교가 민족사회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11월 25일 경동교회(박종화 목사)에서 강연했다.

리영희 교수는 강연을 통해 남북관계, 기독교의 역할, 기독교인의 실천 등 세 가지 주제를 놓고 변증법적 틀에 따라 설명했다. 즉 통일을 이루기 위해 북한 뿐 아니라 남한도 변화돼야 하는데, 특히 사회 변화를 위한 기독교의 역할이 중요하며, 기독교의 역할은 개인 기독교인들의 실천을 통해 올바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남한도 바뀌어야 한다

리 교수는 가장 먼저 남과 북의 관계와 통일의 방향에 대해 다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남한은 변화될 게 없고 북한만 변화돼야 한다는 사고논리가 굳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변화될 것을 기대하기에 앞서 남한의 변화를 외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남한과 북한을 이분법에 따라 차별하는 태도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남한은 무조건 선하고, 우월하고, 완벽한데 반해 북한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식의 사고는 옳지 않다는 것이다.

리 교수는 남북통일이 독일의 통일철학인 '접근에 의한 변화'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동·서독이 내전을 겪지 않고 순조롭게 통합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접근을 통한 변화'를 추구했기 때문이었다.

"서독과 동독은 변화와 통합의 노력에 앞서, 서로를 민족과 국가가 다른 두 개의 국제단위라고 받아들였다. 각자의 개별적인 정체성을 인식하고 서로에게 접근하는 가운데 질적인 변화의 힘이 작용해 결국 통합을 이루게 된 것이다."

독일통일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리 교수는 우리 남과 북이 독일의 통일 노력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남과 북이 '민족은 하나인데 국가만 두 개'라는 사고틀 속에 있다는 것이다. 계속 북한과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한 민족, 한 국가, 한 사회라고 고집하며 희망만 갖고 있으면 통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기독교는 한국사회 변화시키는 원동력

그렇다면 리영희 교수가 얘기하는 '남한사회에서 바뀌어야 할 부분'이란 어떤 것일까. 리 교수는 "남한이 북한보다 더 나은 정치와 경제제도 하에서 더 큰 자유와 풍요로움을 누릴 의지가 있는가" 하고 반문했다. 그는 남한사람들에게 나눔과 인정이 없으며, 폐쇄적으로 오로지 자기만의 영역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았다.

또 리영희 교수는 한국인 76%가 '삶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오늘날 한국사회의 가장 큰 사회문제를 '인간 소외'라고 보았다. 한국인들이 납치, 살인, 강간 등 온갖 범죄와 타락과 이기주의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인간적 고귀함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리 교수는 "남한사람들이 정치적 자유를 얻었지만, 총체적으로 소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인간이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종교가 올바른 가치를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남한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종교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은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한국사회에서 기독교가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종교 이상으로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는 단위는 없다. 교회가 행위적 차원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자기 입증을 할 수 있을 때 민족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종교 외에도 정치, 경제 등 여러 단위가 있는데 리 교수가 특히 종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리 교수는 경제 발전을 통한 변화는 근원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소득 1만 불 시대에서 2만 불 시대가 된다고 해서 개인이 실존적으로 느끼는 행복이 두 배가 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 후 "결코 그렇지 않다"고 부정했다. 진정한 변화의 가치는 물질주의적 측면보다 정신사상의 본질적 변화를 통해 구현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의 올바른 실천 뒤따라야

그러나 리 교수는 한국기독교인들의 종교적 오만함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북한사람들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너희는 예수를 모르니까, 우리가 너희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말하는 남한 기독교인들의 배타성을 꼬집었다. 그리고 리 교수는 부시와 같이 다른 종교에 대해 파괴적인 태도로 치닫는 근본주의 신앙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가 다른 종교의 가치를 존중하며, 다른 종교와 공존하는 것에 너그러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 교수의 기독교에 대한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파병문제, 한미관계 등의 사안에 대해 수구적인 종교세력이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았다. 리 교수는 요새 기독교 십계명에 하나가 더 추가된 '십일계명'이란 게 있다고 말했다. 즉 '미국의 모든 명령을 순종하라'는 것이다.

리 교수는 밤만 되면 한국 땅의 절반이 십자가로 뒤덮일 정도로 교회가 많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 50대 교회 중 23개, 세계 5개 교회 중 3개가 남한에 있다는 통계자료를 들며,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 섭섭하고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리영희 교수는 기독교 진리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기독교가 근본진리를 올바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의 저서 「스핑크스의 코」에서도 나오듯이, 리 교수는 자신은 기독교와 불교가 아닌, 예수교와 부처교를 따른다고 밝혔다. 예수와 부처의 삶과 가르침은 존경하지만 제도화한 종교와 종교형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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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한국, 아이 안 낳으려는 최악의 사회&quot;

갈 수록 나라에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IMF 때 우리도 아르헨티나 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조금씩 징후가 보이고 있습니다.

더 두려운 건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답게 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사람답게 살기'란 단순히 웰빙이라던가 높은 문화환경 같은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마약, 타인의 선호도를 나무랄 자격이 없지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확실히 '사람답게 살기'와 상호 배타적인 듯 합니다. 문장해석적으로는 전혀 그렇지도 않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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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 안 낳으려는 최악의 사회"  
  출산률 세계최저, 부부가 1.19명밖에 안낳아 한국미래 암울

  2004-08-25 오후 2:16:46    

출처 : 관점이 있는 신문 프레시안 (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40825132620&s_menu=경제 )
  
  우리나라의 신생아 출산숫자가 지난해 사상최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신생아 출산률이 선진국 가운데 최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를 낳기를 포기하는 여성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를 낳아 제대로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전세계에서 가장 아이 낳기를 두려워하는 나라, 한국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출생.사망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 수는 49만3천5백명으로 전년보다 1천1백명이 줄어 지난 1970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1일 평균 출생아 수도 가임여성이 감소하면서 1천3백52명으로 전년의 1천3백55명보다 3명 줄었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동안 낳는 평균 출생아 수(출산률)는 1.19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증가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이는 지난해 가임여성 감소폭이 출생아 수 감소폭보다 컸던 데 따른 '일시적 착시' 현상으로 해석된다. 요컨대 아예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결심한 여성들이 급증한 데 따른 착시현상이지, 출산률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출산 감소현상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인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출산률이 1.19명인 데 반해, 한때 우리나라보다 출산감소 현상이 심각해 '국가문제화'됐던 일본의 지난해 출산률은 1.29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서구의 경우도 한결같이 우리나라보다 출산률이 높았다. 미국이 2.01명(2002년)으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 1.88명(2002년), 영국 1.73명, 스웨덴 1.65명, 독일 1.40명, 이탈리아 1.26명, 스페인 1.25명, 그리스 1.25명 등이었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각각 1.75명과 1.95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93년 1.67명이던 출산률이 그후 급격히 낮아져, 지난 2002년에는 1.17명까지 급락했다.
  
  이처럼 출산률이 급감함에 따라 총출생자에서 총사망자를 뺀 자연인구증가 숫자도 24만7천명으로,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여기에다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이민 등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절대인구가 줄어드는 날도 멀지 않은 분위기다.
  
  후대에게 짐만 지우는 사회
  
  이같은 출산률 급감은 여성들이 나날이 악화되는 교육환경, 취업환경, 경제환경 등을 고려해 출산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맞벌이를 해야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결과, 출산모의 평균 연령은 초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29.8세로 10년 전보다 2.2세 높아졌다.
  
  또한 결혼후 2년이 되기 전에 첫 아이를 낳는 비율은 72.6%로 10년 전의 82.8%에 비해 10.2%나 낮아져 결혼후 첫째 아기 출산에 걸리는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
  
  이는 아이를 낳기 전에 최소한 안전한 경제환경을 꾸리기 위해 출산을 늦추고 한푼이라도 저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3년여동안 아파트값이 폭등, 신혼부부의 집장만이 한층 어려워지면서 한층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출산률 격감은 절대인구 감소라는 위기뿐 아니라, 이들 아이가 자라나 성인이 됐을 때 이들이 떠맡아야 할 고령층 부양 등을 위한 경제적 부담의 급증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한국경제에 치명적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고령층 증가율이 세계최고여서, 이들 후대에게 전가될 부담이 대단히 높을 전망이다.
  
  아이 낳기를 두렵게 만드는 사회경제환경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얼마 뒤 한국은 회생불능의 침몰을 목격해야 할 판이다. 아파트값 거품을 빼고 세계최고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지도층이 매진해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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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로르의 노래] 소개

"독자는 앞으로 읽게 될 내용처럼 대담하고 또 일시적으로 사나워져서, 음산하고 독으로 가득 찬 이 작품의 황폐한 늪 가운데서, 방향을 잃지 말고 가파르고 황량한 자신의 길을 찾아내기 바란다." 로 친절하게 시의 목적을 설명해주면서 이 시는 시작합니다.
류시화와 이외수를 만난 뒤로 제법 시와 친해졌다고 생각했고, 시를 많이 읽었다고 할 순 없지만 시를 통해 시인과의 공감대를 즐겼던 20살때 내겐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 참고로 그때 꿈은 시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쑥스러움~~)

도무지 시의 첫 귀절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시작... [말도로르의 노래]는 서사시적인 성격을 띄고 있어 시 하나가 시집 한권입니다. 운과 율이 있지도 않으므로 산문으로도 볼 수 있는 시이지만, 시의 최고의 특징인 '모든 형식의 초월'을 무기로 시로 분류되고 있는 듯 합니다.
불어를 알지 못 해서 여음 형식을 띄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그리고 곧바로 뒤통수를 쳐버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뒤따라올 다음 페이지들을 읽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몇몇 사람만이 이 씁쓸한 열매를 위험없이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소심한 자여, 너는 이런 미답의 황야에 더 멀리 들어가기 전에 너의 발길을 앞으로가 아니고 뒤로 돌려라. 내가 네게 말하는 것을 잘 들어라. 너의 발길을 앞으로가 아니고 뒤로 돌려라."
아무나 읽는 시가 아니라는 의밉니다. 분명 로뜨 레아몽은 호기심을 자극하려는게 아니고 진심으로 위험한 장난에 동참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부터 말하고 싶은 부분이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은데 얼마전 부터 타인들의 세계에 편입할 요량으로 타인들의 습성과 습속을 따라하려 노력하다 도무지 맞지 않아 포기하던 시기에 이 시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구절입니다.

"좁은 어깨를 가진 사람들은 하나의 예외도 없이, 수 많은 어리석은 짓을 행하고, 그들의 동류를 바보로 만들고, 모든 수단을 써서 영혼을 타락시키는 것을 나는 일생 동안 보았다. 그들은 그들의 행위의 동기를 영예라고 부른다. 그런 광경을 보고 나는 타인들처럼 웃고자 했다. 그러나 괴상한 모방인 그 짓은 불가능 했다. 나는 예리한 칼날이 달린 주머니칼을 들어 두 입술이 합해지는 지점의 살을 쨌다. 한순간 나는 나의 목적이 달성된 것으로 믿었다. 나는 거울 속에서 나 자신의 의지로 상처입은 그 입을 쳐다보았다! 그것은 오산이었다! 두 상처에서 철철 흘러내리는 피 때문에 진정으로 그것이 타인들의 웃음과 같은 것인지를 구별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얼마 동안 비교해 본 다음, 나의 웃음은 사람들의 웃음과 닮지 않다는 것, 즉 나는 웃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보았다."

다른 사람들의 웃음을 모방하고 싶어서 자신의 양 입 끝을 찢었지만(마치 [베트맨]에서의 조커처럼..) 그래도 타인의 그것들과 다른 자신의 얼굴.. 그때 제 심정이 바로 이래서였습니다.
남들 다 좋아한다는 효리, 전지현, 파리의 연인.. 대중음악... TV프로그램.. 화제 ... 등을 좋아해 보려고 했지만 도무지 남들과 다른, 악수하지 못 하는 나를 체념해해 할때였었습니다.

어디에도 정박하지 못 하는 나, 부평초 처럼 남들과 화제를 공유하지 못 하고 이상을 공유하지 못 하고 삶의 태도를 공유하지 못 하고...

여하튼 [말도로르의 노래]는 꽤 과격하고 잔인하고 난폭합니다. 제가 [말도로르의 노래]를 읽게 된 계기도 보들레르와 함께 악마주의, 난폭한 시인이라는 문구를 봤기 때문입니다.

시의 내용 중 몇 가지 사례를 표현하려고 했지만 곧 지워버렸습니다. 너무 난폭해서..
공포영화광이라면 devil doll의 음악을 틀어놓고 습한 지하방에서 읽으시면 이 시의 효과는 극대화 됩니다.. ^^;;

또 하나의 연상작용은 요즘 말이 많던 증오범죄(hate crime)에 대한 소식을 접했을 듯 합니다.
참고로 전 [seven]이란 영화를 보고 악역을 맡은 연쇄 살인자의 논리에 '약간'은 동의했었습니다. 신곡의 일곱가지 범죄를 행하는 사람들을 처형한다면 사회정의는 실현될 수 있겠다던... (물론 동참하고 싶진 않습니다.. ^^;; )

여하튼.. 지금 다시 [말도로르의 노래]를 보고 있습니다. 가끔 로뜨 레아몽의 고독을 느끼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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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대신 ‘시민결합’으로 대체하자

“결혼대신 ‘시민결합’으로 대체하자”


 출처 : 인터넷 한겨레(http://www.hani.co.kr/section-005000000/2004/08/005000000200408191819167.html)


프랑스 철학자 데리다 ‘현행 일부일처제’ 비판

“세속 민법에서 ‘결혼’이란 단어를 없애고 ‘시민결합(union civil)’이란 말로 대체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74)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19일치에 실린 인터뷰에서 현행 일부일처제 결혼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좀더 유연한 시민결합을 대안으로 주장했다.

 

그는 “출산과 영원한 절개에 대한 맹세를 동반하는 결혼의 종교적, 이성애적 가치는 세속국가가 기독교 교회에 양보한 것”이라며 “결혼이라는 단어와 개념, 모호함이나 종교적 위선을 제거하고 섹스 파트너들 또는 강제되지 않은 여럿 사이에 보편화되고 정제된 유연한 계약인 ‘시민결합’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결혼제도로 결합하길 원하는 사람은 종교적 권위 앞에서 그렇게 하고 동성간 결혼을 종교적으로 인정하는 나라에서도 그리하면 될 것”이라며 “세속법이나 종교법중 한가지 방식 또는 두가지 방식 모두를 통해, 아니면 어느 것도 아닌 방식으로 서로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년의 사유 세계와 관련해 “나는 자신과 ‘싸움중’이고 이런 실제적인 긴장은 나를 만들어 내고 살아가게 하며 죽게 할 것”이라며 “이는 무섭고 고된 싸움이지만 이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걸 안다. 나는 영원한 휴식 속에서만 평화를 찾게 될 것”이라며 죽음에 대한 담담함을 피력했다.

 

알제리에서 태어난 데리다는 구조주의 방법론을 철학에 도입하고 서구 해체 철학의 근간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동성애자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등 현실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르몽드〉는 ‘대담(entretien)면’의 두쪽 전체에 걸쳐 게재한 이 인터뷰 기사에서 데리다를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많이 해석되는 생존 프랑스 철학자”라고 소개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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