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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년초 기아차 광주공장의 취업비리에 노동조합이 관여되어 전 국민적 비난이 쏟아졌던 일이 있었다.

그때 현대차도 관련이 있을 것이며 곧 조사가 들어갈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이내 조용해 졌다.  일부 대의원회에서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혁신의기회로 삼았으면 했지만 전체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든다.

나도 집행간부로서 혹시나 임단투를 앞두고 터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지만 자성을 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노력을 하는수 밖에는 없는 일 아닌가?

사실 전주본부는 작년집행에 들어서자 마자 윤리강령을 제정하며 청렴한 집행을 약속했으나 실없는 짓거리니 잘난척한다느니 지켜질 일 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결국 언론에 현자노조의 간부들이 연루되어 3명이 구속되어버렸다. 임단투를 앞두고 말이다. 85차 임대에서 요구안을 확정하자마자 터진일이니 기획수사라고 추정을 하곤한다.

사실일 수도 있으나 문제는 비리가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이곳 전주도 채용이 있었으니 비리가 있지않느냐며 솔직히 드러내보라는 식의 글이 자유게시판에 오르내린다. 노조간부들의 채용과 관련해 돈이 오가는 그런 일은 없으리라 판단하고 있다.

난 전주 5대 집행부에서는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왜냐면 집행초기 윤리강력을 제정하여 공개 하였기 때문이다. 청렴성을 무기로 싸우는 노동조합이다. 실수와 오류는 생기기 마련이지만 채용비리는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하기야 온 나라가 청와대부터 철도비리니 뭐니 하며 난리통이니 기아차 때보다는 더 심하지 않다. 노동조합의 채용에 조직적인개입이냐 아니냐의 논란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 듯하다. 3명이 구속된 것도 노동조합에 할당이되어 벌어진게 아닌 개인적차원에서 벌어졌으리라 본다.

 

오늘 본조에서 위원장님 명의의 채용비리와 관련한 내용이 배포 되었다. 검찰의 조사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며 근거없는 소문에 귀를 귀울이지 말아달라는 것과 개인적비리라 할 지라도 일벌 백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수사가 노동조합의 무력화에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며 노동조합에 변함없는 애정을 당부하는 것이었다.

 

이번 일을 통해 노동조합의 혁신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일벌 백계는 물론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상급단체에서도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같고 본조에서도 구체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다시한번 윤리의식을 스스로 높이는 길만이 노동조합의 역사는 올곳게 흘러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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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쪽 도움없이 노조 단독으로 채용비리는 불가능"

지난 2003년 현대차 정규직 채용에 응시했던 C씨(30)의 경우는 회사 임원의 추천권 사례를 전했다. 그는 "(정규직으로 가기 위해) 중간 브로커나 아는 사람을 통해서 돈을 넣는데 이때 회사쪽 임원들의 추천권을 이용한다"면서 "대개 임원급 인사에게는 2명의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씨는 채용 과정에서 공장 이사급 관계자의 이름을 추천란에 적게 되는데, 물론 사전에 돈을 건넨 쪽으로부터 해당 임원의 이름을 전달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천권 장사'를 통한 채용 청탁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하지만 회사쪽에선 부인하고 있다. 울산공장 인사담당 관계자는 "인력 채용과정에서 노조에 인력을 할당하거나, 입사 원서에 별도의 추천란이 있지도 않다"면서 임원을 통한 추천 입사는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채용 비리 과정에서 회사의 개입 의혹은 여전하다. 전직 현대차 노조 고위간부는 "노조에 별도의 인력이 할당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쪽 도움없이 노조 단독으로 채용비리가 이뤄졌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노조 비리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전형적인 기획수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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