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일정
오전 내내 집에서 데굴데굴.. 선풍기는 돌아가고, 음악도 계속 돌아가고..
우리는 자다가 책보다가...
점심을 먹고도 다시 데굴데굴...
4시쯤.. 이제 한번 나가볼까~~
뒷산을 올랐다.
조금만 절이 나오는데, 조용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절하는 걸 배워보고..
거기서 일하시는 분께 발담그고 있을 곳이 없냐니 종 있는데 가라고 한다.
보통 절에는 종 있는 곳에 울타리를 쳐서 못 들어가게 하는데, 이 곳은 특이하다.
거기에 '평상'이 있어서 누구나 앉아서 산 아래 바다를 볼 수 있다.
우리는 거기 앉아서 책 읽고, 수다 떨고...
앉아 있자니 일하시는 분께서 파인애플을 주신다. ㅋㅋ 역시 인심이 좋군..
먹고 있자니 벌이 윙윙~~~ 처마에 벌집이 있다. 신기해서 한 컷~
한참 있다보니, 저녁으로 국수까지 내 오신다.
내친 김에 저녁예불을 하고 가려 했으나. 어라 시간이 되어도 시작을 안 하네~~
ㅍㅎㅎ 내일 행사때문에 스님들이 예불을 안 하시겠다고 했단다.. 참으로 자율적이고 널널한 인상깊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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