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날 일정 : 비진도->소매물도->통영시내

 

새벽 6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서 서두른다.

 

참고로 비진도는 두 개의 섬이 모레퇴적물로 연결되어 있다. 오른쪽 모레가 있는 곳이 해수욕장이고, 왼쪽에는 자갈로 되어 있다.

 

요기는 외항이고, 우리가 가려는 소매물도는 내항에서 배를 타야 하는데, 아침 7시 40분 배다.. 꽥!

산길을 아침부터 걷는다..

 

 

 

 

아침이라 안개가 없고, 깨끗한 바다의 모습을 담기에 딱이다.. 슬슬 해가 뜨기 시작한다...

 

 

한 삼십분을 걸으니 우리가 가야할 '내항'이 보인다...

 

 

이쁜 등대를 담았다...

 

 

소매물도에 도착하여 또 산을 오른다... 저 길을 따라가면 '모세의 기적'처럼 하루에 두 번씩 바닷길이 열리고, 등대가 있는 섬으로 걸어들어갈 수가 있다..

 

 

바다 한 가운데에 떡하니 열린 길... 양 쪽으로 파도가 쳐서 건너는데 무섭다... 혹시 나올 때 물이 들어오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역시 걱정한 대로... 물이 들어왔다.. 괜히 호들갑을 떨다가 신발신은 채로 바다에 빠지고... ㅎㅎ 그 때는 금새 바닷물이 나를 삼킬 것 같아서 심장이 콩만해졌었는데, 이제는 웃음이 난다..

 

 

 

등대섬으로 건너가서 바라 본 바닷길~~~

 

 

참 섬이 신기한게 나를 중심으로 온통 바다라는 거...

등대에서 서서 주변을 보니!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 온 사방의 바다로 부터 에너지가 발을 타고 온몸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도봉산 정상에서만 느껴보던 그 느낌을 소매물도에서 다시 느꼈다...

 

어떤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운을 얻고 간다.. 그리고 바다를 보며 돌을 쌓고 소원을 빌기도...

 

요렇게 나의 여름여행도 끝나갔다..

 

많이 걷고, 많이 먹고, 많이 보고... 통영주변에서만 6일을 있었지만 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네~~  ㅎㅎ

통영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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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6 00:32 2008/09/1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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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단 한장은 '까치, for you'

    FROM 2008/09/17 22:32  삭제

    까치님의 [지난 여름 여행기-여섯째날] 과 아무 관계없으나 트랙백 걸게된 글. 무지막지하게 여행 사진 올리더만... 간만의 가벼운 산행, 즐거웠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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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할멈 2008/09/18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여, 왜 인물사진은 하나도 없어

  2. 까치 2008/09/28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날 봐도 내가 보고 싶구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