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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의 한탄

고다카페에 재차 올린 글.

가버린 줄만 알았던 엄마냥이 나타나 상황이 좀 달라졌달까-_-;

여튼 지금 상황에서 내가 뭘 더 할 것이 있는지 물어보려는 의도에서 작성해 올린 글.

 

 

 

혹시 심심하시거나;; 하면 먼저글도 참조해 주시구요↓

그니깐  써머리하자면 상황이..

* 작년 초가을 무렵 동네 작은 수퍼에서 뒷다리 하나 없는 삼색길냥씨를 창고에서 지내도록 해 주었음

* 거기서 새끼를 낳았음

* 주인 아줌마는 어쨌든 귀여워함 + 손님들이 주는 주전부리 떡고물과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생활
* 새끼냥은 그렇게 약 8개월 가량 자람. 걔의 마인드: "인간은 다 좋음, 여기는 내 집"
* 4월 23일 수퍼 폐업.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고 함.
* 어미냥 안보임. 새끼냥만 자리보전. 귀여워했던 동네 사람들이 갖다주는 참치캔 꽁치캔 등등으로 생활.
* 어제 수퍼 리노베이션 공사 시작.
* 오늘 오전 인부들 들락날락. 새끼냥 어디론가 피신. 안보임.
* 오늘 오후 어미냥이 간만에 약간 떨어진 곳에서 등장. '옛집'에 다가가진 못하고 지켜봄.
* 조금 뒤 또 동네사람이 멸치를 들고 다가가니 새끼도 등장.
* 수퍼와 조금 떨어진 아파트 화단에서 둘이 함께 파우치 사료 3봉을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일광욕.

..까지 보고 조금 전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부모님 집에 서식중이고 가족 중에 앨러지성 천식 환자가 있는 고로
입양이나 보호가 불가능합니다..


화단에서 맘마먹는 모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끼냥입니다. 카메라를 보고는 호기심을 보이며 다가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면 엄마냥은 별반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진 않습니다.
쓰다듬을 수 있으니 사람한테 익숙하긴 합니다만, 냥이 쪽에서 어필은 하지 않습니다.
묵묵히 식사+그루밍 뒤 나무 옆에서 일광욕. 관심을 끌어보려 했으나 무심시크하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미냥은 길냥이 포스가 남아계신 반면, 새끼냥은 완전히 인간친화적입니다.
사는 곳에 지붕만 없었지 집고양이에요 하는 짓은.
밥 먹고 나더니 발라당 신공 부리시는.;





지금 당장은 괜찮습니다. 특별히 해꼬지하는 사람도 없고, 밥주는 사람은 많고.
날씨도 당분간은 더워질 일만 남았구요.
헌데 이것저것 신경 쓰자면 마구 걸리는 모자입니다..
어미는- 아무리 길냥 포스가 남았다곤 해도 장애묘.
가까이서 보니 외양 상으로도 산전수전 다 겪은 모양새에다 귓속도 엉망이고..
중성화 안돼있음은 기본이고..(지금도 배가 꽤 뚱뚱하신데 그간 안보였던 게 발정탓은 아니었는지 두려워요ㅜㅜ)
새끼는- 실질적인 현재 상태는 유기묘라 봐야죠..
태어나서부터 자기 집이라 생각하던 곳에서 주인은 이사가고 그냥 남겨진 거나 결과가 마찬가지니까요.
더구나 현재 그 집마저 웬 아저씨들이 와서 뚝딱거리고 있고.

만일 가게에 들어올 차기 주인이 먼저 아줌마처럼 너그러이 이 모자에게 자리를 내어준다면
지금까지대로 '동네 공동 고양이'같은 상태로 살 수 있을 테지요.
데려다 품을 사람이 없는 마당엔 그나마 그게 최선일 거예요.
하지만 그게 안될 경우엔..?
또 새 가게가 오픈하기까지의 공사판과 환경 변화를 견뎌내는 건 수월할까..?
그밖에 이런 문제는? 저런 문제는?
..제가 데려올 수도 없는 주제에, 어느 선까진 신경 꺼야 한다고 생각은 되지만요.

저는 시설좋은 쉘터에서 중성화 다 돼있는 채로 데려다가 집안에서 돌본 경험밖에 없습니다.
(친구네 집에 잠시 신세지던 때요. 제가 얹혀있는 동안 입양을 했었죠)
그래서 혹시 이 여기까지 지리한;; 스크롤을 내려준 분이 계시다면,
이런 경우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아님 보아하니 걔넨 그대로 놔둬도 되겠으니 괜스레 손대지 말라던지..
뭔가 도움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요.
요새 저 창고 구석의 꼬라지;를 보면 마음은 안타까운데,
뭘 어째야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는 답답한 심정이어서 이렇게 주절주절하고 갑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 뾰족한 도움의 코멘트는 없었다.

지금 당장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져있는 것도 아니면서

포획도, 검사도, 중성화도 되지 않은 애들을 선뜻 어떻게 해보겠다고/하라고 나설 사람이란 힘들지..

 

그런데 나도, 오늘 걔네들의 모습을 보고 나니 약간은 맘이 놓였다.

봐주던 사람이 없어지고 살던 곳은 공사판 되고-하는 '변화'에 아가가 대처할 수 있을까,

라는 게 당면한 주요 걱정이었는데,

오늘 가만 보아하니 밥 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존재하는 이상

엔간히 시끄럽다 해도 그 권역을 벗어나진 않을 듯해 보였다.

더구나 한동안 사라졌던 엄마냥도 슬그머니 나타나 다시 눌러앉을 태세를 하는 걸 보니

그곳이 괜찮은 장소라고 여전히 생각한단 의미일 거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난 길냥이 본능을 아직 간직한 어미냥이

그곳을 버리고 떠나갔다고 여겼었거든. 그래서 더 안타까웠고.

 

하지만 고다에서 리플 준 분들도 그랬듯 더 "확실한" 걱정인 건 아가보다 중성화 안된 어미다..

만일 진짜로 그간 발정땜에 나갔다가 '음 저번에 거기가 새끼 낳기에 괜찮았지'하고 돌아온 거면

정말로 아득하다;;;;

워낙에도 많이 움직이긴 힘든 애라 몸이 뚱뚱하긴 했지만

저 큰 배가 왠지 불안하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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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선 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아

 

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카페에 올린 글.

 

 

아파트 단지 안 조그만 수퍼에서 길냥이를 머무르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다리가 하나 없는 삼색이였는데, 수퍼 아주머니가 맘이 좋으셔서 창고 한켠에 자리를 내줬고
삼색이는 거기서 새끼도 낳았어요.
수퍼 손님들이 가게 앞 테이블에서 펴놓고 먹다 나눠주는 음식들 받아먹고,
아주머니도 뭔가 내주는 거 같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어요.
삼색이는 그렇다치고.. 거기서 태어난 노랑무늬 아가는, 완전히 인간친화적이죠.
사람이란 자길 귀여워해주고, 먹을 걸 주는 존재로 알아요.
정확히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작년 가을 초입 무렵 태어나지 않았었나 싶어요.
 
저는 친구랑 같이 지낼 때엔 고양이를 데리고 살아본 경험이 있지만
지금은 부모님 집에서 지내고 앨러지성 천식이 심한 남동생이 있는지라,
동물을 들이는 건 불가능한 일이고 해서..
걔네가 먹거리고 환경이고 뭐 그다지 최상이지는 않으니 약간 걱정은 되었지만
첨부터 정 주질 말자..란 심정으로 그냥 오다가다 모습이나 보고 그랬죠.
아주머니가 그 정도 해주시는 것도 정말 다행한 일이니까요. 정말 이뻐해 주신 건 사실이고.
 
헌데.. 며칠 전 보니깐 수퍼가 폐업을 했더라구요.
후에 동네사람에게 들어보니 가게 주인이 바뀐 거 같았습니다.
저희 집에서 그 수퍼가 창 밖으로 보이는지라 계속 내다봤는데,
어미는 며칠째 보이지 않았고.. 아가는 계속 거기에서 살고 있더군요. 가게 주인은 없어졌어도.
아가는 사실 거기 외엔 모를 겁니다.
나서부터 거기에서 지냈으니.
자는 자리는 창고 구석이고, 끙아는 옆 화단에서 하고, 오가는 사람들이 밥 주는 거고.
그렇게만 알고 있겠지요.
 
폐업한 걸 본 이후로 계속 걱정이 되는 겁니다, 보는 저는..
어제 창고 쪽으로 가봤더니 참치캔(인간용;) 서너개만 뒹굴고 있고..
사람이 돌보질 않는 장소가 돼버렸으니 조금씩 쓰레기도 늘어버리고..
 
그래도 누군가들이 먹을 걸 조금씩 적선하고들 있는 것은 분명해보였습니다.
포장용 플라스틱 그릇에 뭔가를 담아준 흔적도 있고.
저도 오늘, 쓰레기 봉투 들고 나가 널려진 캔과 쓰레기들 치우고,
스뎅 그릇 하나 놓아주고 거기다 급한대로 마트에서 사온 사료 좀 담아줬어요.
사람 소리 나니깐 금방 고개 빼꼼 내밀고 나와 또 무릎으로 막 올라오려 들고,
밥 담아주니깐 얼른 고개 처박고 잘 먹더군요..
 
그러고 있는 동안에도 동네 사람들이 여러 명 왔다 갔습니다.
하교 시간마다 고양이랑 한참 놀다 가는 여학생들,
학원 가는 길에 걱정이 되어서 보러 온 엄마와 딸,
지나가던 동네 꼬마 등등요.
걱정하고 이뻐해주는 사람들이 많긴 해요..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겠고요.
하지만.. 휴우.
 
어째야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절대로 길에선 살 수 없는 애고..
맘 같아선 어디 좋은 곳에 입양시켰으면 좋겠는데,
제가 데리고 와 임시로라도 케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 그것도 어렵게 느껴지고..
남자애라 중성화수술이 시급하거나 하진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일까요..
 
맘이 쓰여서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ㅜ_ㅡ 에휴
어쩌면 좋을까요..
 
 
 
임보처 구해서 입양 시켜야 되지 않겠냐는 리플도 달렸다.
내일 날 밝으면 사진이라도 좀 찍어서 그렇게 해볼까 생각은 하고 있는데,
늘 아수라장;인 탁묘게시판 사정을 익히 봐온지라
집으로 데려온 것도 아닌 저런 상태의 냥이를 잘 데려가 줄지 솔직히 의문이다..
 
왜 하필 바로 내다보이는 집 앞이어가지고..
왜 괜히 가서 쓰다듬고 그래버려가지고..
니미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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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말

 

* 엄마, 아빠 : 엄마, 아빠.
* 이모 : 이모. '임모'에 좀 가까움. 발음이 쉬운 까닭에 엄마 아빠 제외 정확히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 암마 : 함마. 외할머니가 '외할머니'라는 어려운 발음 대신 우선 밀고 있는 호칭.
* 아아빠 : 하빠. 역시 외할아버지를 지칭. 자기 아빠를 부르는 발음과 미묘한 차이가 있음.
* 째 : 책. '채'와 '째'와 'zae'의 중간 발음.
* 베베 : 베개. 'veve'와 좀 가까움.
            일반명사로서의 베개가 아니라 자신의 패치워크 커버가 씌워진 좁쌀베개를 지칭.
            가장 사랑하는 첫번째 물건. 마음의 친구. 라이너스의 담요라 보면 됨.
* 푸, 몽몽 : 푸우 인형과 멍멍이 인형. 베개와 함께 취침 동반 물품들.
            단지 인형 뿐 아니라 진짜 개도 보면서 '몽몽'이라고 함.
* 오이 : 실제 오이와 녹색채소를 모두 통털어 이르는 말.
* 규 : 귤. 한때 꽂혀서 밥도 거부하고 먹을 정도로 좋아한 과일.
* 배 : 배. 동음이의어인 먹는 배, 타는 배, 신체 배 모두를 의미함.
* 이모(2) :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모두 이모라고 함. 듣는 이모 심란함. OTL
* 뻬뻬 : Bye-bye. 사람끼리 헤어질 때 뿐 아니라 TV프로그램이 끝날 때에도 꼭 친절히 인사.
* 요요 (+ 두 손바닥을 포개 내밈) : ~주세요. '이요이요'에 가까움.
            물건을 달라고 할 때 뿐 아니라 행동을 요구할 때에도 쓰임. 즉 '기브미'라기 보다는 '구다사이'.
* 이오 : 이오 요구르트를 달라.
* 빠빠 : 빵빵. 자동차를 의미. 인형보다 자동차 장난감을 훨씬 좋아함.
* 넹농 : 1)딩동. 엘레베이터가 도착할 때 나는 소리. 거의 '외출'과 동의어. 아파트 키드란 걸 알 수 있음.
            2)생선. 상황에 따라 딩동인지 생선인지 구분 가능.
* 우유 : 우유. 또는 먹고 싶을 때 뿐 아니라 그냥 응석부리고 싶을 때 괜히 외쳐보는 말.
* 치비 : TV.
* 지뽀 : 지퍼. 또는 이모의 옷에 달려 있어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갖고 노는 물건.
* 이뽀 : 목욕 후 바르는 로션과 얼굴용 밤. 바를 때마다 엄마가 '아~ 이뻐'라고 추임새를 넣어준 결과.
* 또또 : EBS프로그램 '또또바를 찾아라'. 또는 그 프로를 보고 싶다는 의사 표시.
* 이r, 이, za-ン, za, 오, 유, 치, 파r, ク, 요ン : 1, 2, 3, 4, 5, 6, 7, 8, 9, 0.
            가르친 적 없는데 숫자 읽을 줄 안다.
            버튼을 누르면 성우의 목소리로 숫자를 불러주는 핸드폰으로 습득한 거라 추정.
* 맘마 : 음식. 식사. 배고파. 밥 줘.
            먹고싶은 타이밍이면 커다란 목소리로 '맘마, 맘마, 맘마, 맘마'라 사이렌을 울린다.
            식당에서 그럴 때면 동반한 보호자들이 굉장히 당황스러워함.
* 대따 : 됐다. 다 했다. 이젠 딴 거 하자.
* 잉니 : 청진기 장난감. 청진기의 '진기'부분의 발음인 듯.
            주로 자신이 쓰진 않고 남에게 착용을 요구한다. 착용한 사람은 허락이 떨어질 때 까지 벗을 수 없다.
* 누 : 눈(eye). 말하면서 가까이 앉아있는 사람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른다.
* 쑉 : 다 본 책을 책꽂이에 다시 넣는 것. '쏘-옥'하며 넣는 걸 가르친 결과.
* 쑝 : 잘 시간이 될 때, 거실에 깔아놓은 요에 타고 앉아 있으면
            엄마가 요를 잡고 '쑝~~'하며 방까지 끌고 들어가는 것.
            재밌어하는 행위이며, 거실에 사람이 남아있을 경우 '뻬뻬'라 인사한 후 '쑝'한다.
 
* 그 외 다수 기타등등. 볼 때마다 익힌 말이 늘고 있는, 18개월의 아이.
 
 
 
↓ 조카랑 놀아주기.
 
<iframe title="YouTube video player" width="480" height="390" src="http://www.youtube.com/embed/LS0OhCQjOeM"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카메라를 만지려 다가오는 아이에게서 뒷걸음질치는 나를 좇아 달려오다가 그게 재밌어져버린.
복도의 이 끝에서 저 끝으로 계속 뛰라는 아이.
카메라 끄고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
등짝이 엷은 땀 층으로 코팅되는 것을 느끼는 나. 그러나 지치지 않는 아이.
저 조그만 몸에서 샘솟는 엄청난 파워.
* 엄마, 아빠 : 엄마, 아빠.
* 이모 : 이모. '임모'에 좀 가까움. 발음이 쉬운 까닭에 엄마 아빠 제외 정확히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 암마 : 함마. 외할머니가 '외할머니'라는 어려운 발음 대신 우선 밀고 있는 호칭.
* 아아빠 : 하빠. 역시 외할아버지를 지칭. 자기 아빠를 부르는 발음과 미묘한 차이가 있음.
* 째 : 책. '채'와 '째'와 'zae'의 중간 발음.
* 베베 : 베개. 'veve'와 좀 가까움.
            일반명사로서의 베개가 아니라 자신의 패치워크 커버가 씌워진 좁쌀베개를 지칭.
            가장 사랑하는 첫번째 물건. 마음의 친구. 라이너스의 담요라 보면 됨.
* 푸, 몽몽 : 푸우 인형과 멍멍이 인형. 베개와 함께 취침 동반 물품들.
            단지 인형 뿐 아니라 진짜 개도 보면서 '몽몽'이라고 함.
* 오이 : 실제 오이와 녹색채소를 모두 통털어 이르는 말.
* 규 : 귤. 한때 꽂혀서 밥도 거부하고 먹을 정도로 좋아한 과일.
* 배 : 배. 동음이의어인 먹는 배, 타는 배, 신체 배 모두를 의미함.
* 이모(2) :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모두 이모라고 함. 듣는 이모 심란함. OTL
* 뻬뻬 : Bye-bye. 사람끼리 헤어질 때 뿐 아니라 TV프로그램이 끝날 때에도 꼭 친절히 인사.
* 요요 (+ 두 손바닥을 포개 내밈) : ~주세요. '이요이요'에 가까움.
            물건을 달라고 할 때 뿐 아니라 행동을 요구할 때에도 쓰임. 즉 '기브미'라기 보다는 '구다사이'.
* 이오 : 이오 요구르트를 달라.
* 빠빠 : 빵빵. 자동차를 의미. 인형보다 자동차 장난감을 훨씬 좋아함.
* 넹농 : 1)딩동. 엘레베이터가 도착할 때 나는 소리. 거의 '외출'과 동의어. 아파트 키드란 걸 알 수 있음.
            2)생선. 상황에 따라 딩동인지 생선인지 구분 가능.
* 우유 : 우유. 또는 먹고 싶을 때 뿐 아니라 그냥 응석부리고 싶을 때 괜히 외쳐보는 말.
* 치비 : TV.
* 지뽀 : 지퍼. 또는 이모의 옷에 달려 있어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갖고 노는 물건.
* 이뽀 : 목욕 후 바르는 로션과 얼굴용 밤. 바를 때마다 엄마가 '아~ 이뻐'라고 추임새를 넣어준 결과.
* 또또 : EBS프로그램 '또또바를 찾아라'. 또는 그 프로를 보고 싶다는 의사 표시.
* 이r, 이, za-ン, za, 오, 유, 치, 파r, ク, 요ン : 1, 2, 3, 4, 5, 6, 7, 8, 9, 0.
            가르친 적 없는데 숫자 읽을 줄 안다.
            버튼을 누르면 성우의 목소리로 숫자를 불러주는 핸드폰으로 습득한 거라 추정.
* 맘마 : 음식. 식사. 배고파. 밥 줘.
            먹고싶은 타이밍이면 커다란 목소리로 '맘마, 맘마, 맘마, 맘마'라 사이렌을 울린다.
            식당에서 그럴 때면 동반한 보호자들이 굉장히 당황스러워함.
* 대따 : 됐다. 다 했다. 이젠 딴 거 하자.
* 잉니 : 청진기 장난감. 청진기의 '진기'부분의 발음인 듯.
            주로 자신이 쓰진 않고 남에게 착용을 요구한다. 착용한 사람은 허락이 떨어질 때 까지 벗을 수 없다.
* 누 : 눈(eye). 말하면서 가까이 앉아있는 사람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른다.
* 쑉 : 다 본 책을 책꽂이에 다시 넣는 것. '쏘-옥'하며 넣는 걸 가르친 결과.
* 쑝 : 잘 시간이 될 때, 거실에 깔아놓은 요에 타고 앉아 있으면
            엄마가 요를 잡고 '쑝~~'하며 방까지 끌고 들어가는 것.
            재밌어하는 행위이며, 거실에 사람이 남아있을 경우 '뻬뻬'라 인사한 후 '쑝'한다.
 
* 그 외 다수 기타등등. 볼 때마다 익힌 말이 늘고 있는, 18개월의 아이.
 
 
 
↓ 조카랑 놀아주기.
 
<iframe title="YouTube video player" width="480" height="390" src="http://www.youtube.com/embed/LS0OhCQjOeM"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카메라를 만지려 다가오는 아이에게서 뒷걸음질치는 나를 좇아 달려오다가 그게 재밌어져버린.
복도의 이 끝에서 저 끝으로 계속 뛰라는 아이.
카메라 끄고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
등짝이 엷은 땀 층으로 코팅되는 것을 느끼는 나. 그러나 지치지 않는 아이.
저 조그만 몸에서 샘솟는 엄청난 파워.
* 엄마, 아빠 : 엄마, 아빠.
* 이모 : 이모. '임모'에 좀 가까움.
            발음이 쉬운 까닭에 엄마 아빠 제외 정확히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 암마 : 함마. 외할머니가 '외할머니'라는 어려운 발음 대신 우선 밀고 있는 호칭.
* 아아빠 : 하빠. 역시 외할아버지를 지칭. 자기 아빠를 부르는 발음과 미묘한 차이가 있음.
* 째 : 책. '채'와 '째'와 'zae'의 중간 발음.
* 베베 : 베개. 'veve'와 좀 가까움.
            일반명사로서의 베개가 아니라 자신의 패치워크 커버가 씌워진 좁쌀베개를 지칭.
            가장 사랑하는 첫번째 물건. 마음의 친구. 라이너스의 담요라 보면 됨.
* 푸, 몽몽 : 푸우 인형과 멍멍이 인형. 베개와 함께 취침 동반 물품들.
                인형 뿐 아니라 진짜 개도 보면서 '몽몽'이라고 함.
* 오이 : 오이 및 녹색채소 제반을 모두 통털어 이르는 말.
* 규 : 귤. 한때 꽂혀서 밥도 거부하고 먹을 정도로 좋아한 과일.
* 배 : 배. 동음이의어인 먹는 배, 타는 배, 신체 배 모두를 의미함.
* 이모(2) :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모두 이모라고 함. 듣는 이모 심란함. OTL
* 뻬뻬 : Bye-bye. 사람끼리 헤어질 때 뿐 아니라 TV프로그램이 끝날 때에도 꼭 친절히 인사.
* 요요 (+ 두 손바닥을 포개 내밈) : ~주세요. 발음은 '이요이요'에 가까움.
          물건을 달라고 할 때 뿐 아니라 행동을 요구할 때에도 쓰임. '기브미'보단 '구다사이'.
* 이오 : 이오 요구르트를 달라.
* 빠빠 : 빵빵. 자동차를 의미. 실제 차보단 자신의 자동차 장난감이나 책 속의 차를 이름.
* 넹농 : 1)딩동. 엘레베이터가 도착할 때 나는 소리.
           거의 '외출'과 동의어. 아파트 키드란 걸 알 수 있음.
           2)생선. 상황에 따라 딩동인지 생선인지 구분 가능.
* 우유 : 우유. 또는 먹고 싶을 때 뿐 아니라 그냥 응석부리고 싶을 때 괜히 외쳐보는 말.
* 치비 : TV.
* 지뽀 : 지퍼. 또는 이모의 옷에 달려 있어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갖고 노는 물건.
* 이뽀 : 목욕 후 바르는 로션과 얼굴용 밤.
            바를 때마다 엄마가 '아~ 이뻐'라고 추임새를 넣어준 결과.
* 삐 : 빗. 특히, 하트 모양 헤드에 펄이 반짝거리고 리본이 달린 자신의 아동용 머리빗.
* 또또 : EBS프로그램 '또또바를 찾아라'. 또는 그 프로를 보고 싶다는 의사 표시.
* 이r, 이, za-ン, za, 오, 유, 치, 파r, ク, 요ン : 1, 2, 3, 4, 5, 6, 7, 8, 9, 0.
                                  가르친 적 없는데 숫자 읽을 줄 안다.
                                 버튼을 누르면 성우가 숫자를 불러주는 핸드폰으로 습득한 거라 추정.
* 맘마 : 음식. 식사. 배고파. 밥 줘.
           먹고싶은 타이밍이면 커다란 목소리로 '맘마, 맘마, 맘마, 맘마'라 사이렌을 울린다.
           식당에서 그럴 때면 동반한 보호자들이 굉장히 당황스러움.
* 대따 : 됐다. 다 했다. 이젠 딴 거 하자.
* 잉니 : 청진기 장난감. 청진기의 '진기'부분의 발음인 듯.
            주로 자신이 쓰진 않고 남에게 착용을 요구한다.
            착용한 사람은 허락이 떨어질 때 까지 벗을 수 없다.
* 누 : 눈(eye). 말하면서 가까이 앉아있는 사람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른다.
* 쑉 : 다 본 책을 책꽂이에 다시 넣는 것. '쏘-옥'하며 넣는 걸 가르친 결과.
* 쑝 : 잘 시간이 될 때, 거실에 깔아놓은 요에 타고 앉아 있으면
          엄마가 요를 잡고 '쑝~~'하며 방까지 끌고 들어가는 것.
          재밌어하는 행위이며, 거실에 사람이 남아있을 경우 '뻬뻬'라 인사한 후 '쑝'한다.
 
* 그 외 다수 기타등등. 볼 때마다 익힌 말이 늘고 있는, 18개월의 아이.
 
 
 
↓ 조카랑 놀아주기.
 
 
카메라를 만지려 다가오는 아이에게서 뒷걸음질치는 나를 좇아 달려오다가
그게 재밌어져버린.
복도의 이 끝에서 저 끝으로 왔다갔다 계속 뛰라는 아이.
카메라 끄고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
등짝이 엷은 땀 층으로 코팅되는 것을 느끼는 나. 그러나 지치지 않는 아이.
이거 히딩크가 국대팀한테 시켜서 유명해진 그 훈련 아냐?! 응? 그거 같은데?!? T□T
그러나 지치지 않는 아이(반복).
저 조그만 몸에서 샘솟는 엄청난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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