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입장]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투쟁으로부터 이명박 정권에 맞선 반격을 다시 시작하자!

 

[입장]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투쟁으로부터

 

이명박 정권에 맞선 반격을 다시 시작하자!

 

 

 

[[입장] 쌍용차_노동자들_투쟁에_함께하자.hwp (32.00 KB) 다운받기] 

 

4월 21일 쌍용차 범국민 추모대회에 즈음하여

 

  쌍용차 자본은 2009년에 회계조작을 통해 경영상의 위기를 명분으로 쌍용차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하지만 회계조작에 대한 처벌은 아무도 받지 않았다. 이는 이명박 정권의 비호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009년 경기경찰청장이었을때 쌍차노동자들에 대한 진압작전을 이명박에게 직접 재가를 받았다고 영웅담처럼 이야기했다. 조현오는 쌍차 살인진압을 대가로 경찰청장으로 승진했음을 실토했다. 그래서 경찰정은 한 달여 전에 쌍차 진압을 모범적인 진압사례로 선정했던 파렴치함을 보이기까지 했었다.
이처럼 자본과 정권의 치밀한 계획속에서 쌍용차 정리해고가 단행된 것이다. 이는 용산 살인진압과 마찬가지로 이명박 정권의 권력유지를 위한 강공책이었다. 하지만 쌍용차 노동자들은 이에 맞서 77일간 공장점거파업을 진행했다. 투쟁하지 않고서는 노동자로서의 생존뿐만 아니라 자존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분명했던 것이다. 하지만 쌍차 노동자들에 대한 전국적 연대투쟁은 부족했고, 투쟁은 패배했다. 쌍차 투쟁의 패배의 결과 공공부문을 포함한 사업장은 숨죽이고 고요했다. 어떤 정권이 이보다 더할까 생각하면서 이명박 정권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현장은 위축되었다. 이명박 정권은 금속사업장들의 강성 노동조합들을 순차적으로 파괴해나갔다.

 

  이명박 정권 초기에 시작된 쌍용차 투쟁에 전체 노동자들의 화력이 집중되고 정권과 자본에 맞선 투쟁을 진행했다면 지금처럼 처절하게 깨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는 유성, KEC, 장기투쟁사업장 동지들의 투쟁이 있다. 이러한 투쟁이야말로 이명박 정권과 자본의 공세에 맞선 가장 최전선이다.
이러한 개별 사업장들의 최전선 속에서 쌍차 정리해고의 결과 벌서 22명의 노동자들이 자본에 의한 타살을 당해야만 했다. 자본의 폭력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이 파괴당하고 있는 것이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더 이상의 죽음을 멈추기 위해서 자본과 정권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함께 투쟁했었던 동지들을 가슴에 묻고, 관 속에는 22명의 쌍용차 동지들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과 자본이 들어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쌍용차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하지 않고 이명박 정권에 맞서 8월 총파업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쌍용차 투쟁은 정권과 자본에 의해 가장 짓눌렸던 투쟁이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노동자 투쟁 패배의 시작이 쌍용차 투쟁이었다면, 이제 반격의 시작이 다시 쌍용차 동지들의 투쟁이 되어야 한다. 정권과 자본에 맞선 쌍차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할 때에 자신감을 가지고 8월 총파업을 만들어갈 수 있다. 쌍용차 해고자들과 휴직자들이 복직되어야 한다. 회계조작으로 시작된 정리해고가 원천 무효가 되어야 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적당한 총파업으로 이명박 정권에 맞선 투쟁을 진행하려고 했던 것은 떨쳐버려야 한다. 여소야대도 산산조각 나버리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민주당내에서는 이른바 좌클릭에 대한 반대가 심상치 않다. 쌍용차 매각과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원조였던 자본가 야당답게 민주당은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야권연대에 속지 말고 노동자 계급 자신의 과제는 노동자계급 스스로 풀어나가자!

 

 

2012년 4월 21일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