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7/04/12

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4/12
    바보다
    she
  2. 2007/04/12
    무제
    she
  3. 2007/04/12
    주지 못해서 마음 아픈것들
    she
  4. 2007/04/12
    아침
    she

바보다

조금만 관심을 더 기울였으면 혹은 조금만 더 다르게 생각했더라면

지금 이러지는 않았을 텐데

 

'정말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 였을까?'

 

아주 빈약하지만 내가 보인 것들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쉽게 말해 버리는 혹은

몇달을 생각해 몇일 만에 결행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던 모습을 떠올리니

 

논리 싸움이나 신경전으로 치닫고 싶지는 않다. 힘들게 혹은 끔직하게 싫어서 그리 말했을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아직 대답도 하지 않는 청혼에 답은 분명 유효 기간은 있었다 보다.

 

싸우고 부대끼고 화해하고 나누고 채우고 함께 하는것이 진짜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알것 같은데 이미 마음에서 떠나 버렸다고 하니

마지막 입맞춤은 결국 이별의 입맞춤이 되어 버렸나 보다.

 

글로 말로 혹은 머리 속 다짐으로 되뇌이는데

도데체 마음은 왜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지 정말 죽고만 싶으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무제

 

주말 누렇게 뜬 얼굴로 누워 있는 내 이마를 짚어 보시며

'주일이 사진 갖고 와 봐라. 좀 보자 궁금하다. 이렇게 비리비리 해서 어쩌냐 잘 먹어야지 ' 하시던

아버지의 따뜻한 손길에 눈물이 돕니다. 갑자기 약속을 취소 했는데도 ' 바쁘면 바쁜일 먼저 해야지 괜찬으니까 시간 괜찬을때 보자' 하시던

 

오빠와 데이트라는걸 알때는 일부러 전화를 않는 다는 큰언니를 안고 펑펑 울어 버렸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주지 못해서 마음 아픈것들

 

아침에 언니로 부터 쪽지가 왔다. 부탁한 티셔츠 전부 구입했다고 

몇주전 몇날 몇일이고 점심시간 내내 아베크롬비 싸이트를 서핑하며 고른 티셔츠들이다.

내내 잘어울릴까 기대 했는데 ..

 

 

 

오늘 아침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참 바보 같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아침

친한 친구의 결혼소식을 접했다. 아마 열흘 전에 이런 소식을 들었으면 너무나 기뻤을 텐데

그런데 오늘 아침 이 소식을 접하고 난 정말 어색한 축하를 건낼 수 밖에 없었다.

 

내 표정이 드러날까봐 바쁘다는 핑계를 데고 급히 연락을 끊을 수 밖에 없었다.

 

울컥했지만 꾹참는다.

 

왠지 오늘 아침 세상에서 점차 고립되는 느낌이 강하다.

애써 결혼이 인생에 전부라고 생각하는 않았지만 평생을 같이 할 수 있은 반려자를 맞이 한다는 것은 그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 심리적인 측면에서 정말 행운인것 같다. 그런 상대를 만나는 것도 행운 이겠지만 그런 상대를 끝까지 보듬을 수 있는 노력과 열정을 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