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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

머리속에 무엇인가가 싹 빠져 나가는 것 같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만큼 힘이 들어 추욱 쳐서 늘어져 있었었다. 그렇게 누워서 끙끙 대는 동안에도 내 머리속에는 더 뚜렸하게 드는 생각들을 괴로움반으로 마딱들이면서 아직 정리 되지 않는 생각을 조금이나바 적어 보려고 한다.

 

두 서너달 ( 실상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  나의 무료함과 나태함은 생기 없음에 지긋지긋해 하였을것 만 갔다 그렇다 나는 생기를 잃어 가고 있었다. 아니 완전히 잃어 버렸을 지도 모른다.

생기를 잃어 가는것이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까지 망가트리는 계기가 된것도 모르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아까운 시간이 흐르는 것을 방관하였을지도 모르겠다.

 

어리석음이여 지금 알게 되었다 한들 어떻게 하리고 하는 심정으로 나는 바로 직전까지 손가락하나 까딱할 힘 없이 추욱 늘어져 아파서 시름 시름 거리고 있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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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그리고 구체

얼마전 결혼한 친구의 한탄을 들어 준 적이 있더랬다.

 

무척이나 열열한 구애를 받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 하지만 내가 보기에 너무나 공주님 같고 소극적인 친구가 결혼을 하고 몇년을 함께 하다 보니 삶이 재미가 없단다. 아이가 생기고 신랑이랑 데이트 한지 수백년은 된것 같고 자기한테 아무런 관심도 갖어 주지 않는다는 한탄을 듣게 되었다.

 

평상시 이것 저것 고민을 들어 주고 나름 적절하게 충고와 조언을 해왔다고 자부하던 터였을까?

 

나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고민만 하지 말고 '네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좀 해보지 그래' 하고는 일축했다. 정말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평상시보다 밝은 웃음으로 일상적인 관심도 갖어 보고 직접적으로 데이트 신청도 해보고 하는 당찬 모습도 보여 보라고 내심 용기를 북돋아 주었더랬는데

 

지금의 내 모습을 보니 친구의 모습이 나한테 더 심각하게 젖어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렇게 충고 하던 것들이 분명 알고는 있었지만 나 또한 간과했던것들이라는 것에 충격적이다. 어쩌면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많은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래서 돌이 킬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분명 바라는 것은 아니다. 아니 생각 조차 해본적이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내가 의지가 있다면 관계라는 것을 발전 시키고자 하는 노력과 정성은 절대 쉼이 없어야 한다. 물론 자만도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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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외로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이끌어 주는 그 힘은 무엇일까?

 

알콜의 기운을 빌어 가라앉아 있던 이야기를 꺼내 놓고 이에 대한 대답으로 들은 혹은 그로 인해 생긴 물음

 

내가 느끼는 매력이 무엇일까 ?

 

솔직히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매력이라는 말을 떠나 나는 왜 사랑하는 것일까? 왜? 참 일차원적인 물음인지 모르겠지만 본능에 따라 혹은 마음속 울림에 따라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근데 왜?

 

내가 나이고 네가 너 이기때문에?

나는 바꿀수 없는 고정 값이니 나를 떠나 너 이기때문에 사랑하는게 왜 그게 너일까?

머리속으로 계산이 되던가? 정말 단순하게 함께 하면 행복하다. 함께 하지 않으면 불행하다. 전생에 나는 단세포 였을지 모를일이다. 나의 모자람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진지해 진다. 나란 사람이 식상하고 재미 없어 질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느끼는 매력이라는것은 설명으로 안된다. 수많은 장점과 그에 반하는 것들 까칠한 성격과 까탈스러움 귀히 여겨 주기 보다 강하게 보고 만 있는 심정 늘 든든한 내 편이 되어 주기 보다 가장 맑은 이성으로 눈으로 보려 하는 보려고 늘 노력하는 듯하다. 바르게 보려고 노력을 하고만 있다. 콩깍지좀 씌우고 좀 왜곡되어 보이기도 하면 좋으련만 그런 것이 전혀 안되나 보다.

 

마음이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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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알람소리에 한시간째 정신을 차리고 있다. 몇분 간격으로 울려오는 알람소리에 나는 서서히 수면에서 깨어난다. 마지막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 난다. 서둘러 출근을 해야할 시각까지 늑장을 부린 탓이다.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한다.

 

역시나 5분 차이로 집앞 큰길을 빼곡하다. 그 틈을 비집고 출근 행렬에 동참한다. 다닥 다닥 붙어 가는 아침 출근길은 여유라고는 도통 찾아 볼 수가 없다. 기차놀이를 하는 듯 하다 물론 놀이는 아니지만 제각각의 사연으로 지각한 사람 잠이 덜깬 사람 술이 덜깬사람 일하러 가기 싫은 사람 자동적으로 출근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기차의 한 바퀴처럼 굴러가는데 옆에 기차가 이상하다. 레미콘 차가 자꾸만 내 차선으로 밀려 온다 딱히 차선을 변경할 뜻도 없는 것 같고 애매하게 자꾸 차선을 넘어 본다. 차 한대 분량만 있어도 혹은 바로 옆에 있지 않으면 저 레미콘에서 벗어 나고 싶으련만 신경을 곤두 세우고 왼쪽으로 붙어 간다. 천천히 코너에 가깝다. 오른쪽 레미콘이 차선을 넘어 민다 부딪히나? 부딪혔다. 앞차와 부딪혔다.

 

뒤에서 들이 받아 버렸다. 심장이 뛴다. 정신이 없다. 사고 수습을 해보지만 내내 떨리는 목소리는 감춰 지지가 않는다. 수리를 잠시 미루고 출근을 한다.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일단 출근을 해본다.

 

사무실에 앉아 정신을 차려 본다. 아무에게도 사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갑자기 몇년전 독감으로 쓰러졌을 때가 생각이 난다.

 

위급하고 당황했을때 도움을 청할 때가 없는것 같다. 오늘은 유난히 서글픔이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

여간 놀란게 아니긴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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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말하기

나는 종종 착각에 잘 빠져든다.

내가 보고 싶은 데로 보이고 내가 듣고 싶은 데로 들리고 내가 생각하는 데로 상황이 돌아 가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드는 것만 같다.

 

내가 바란다고 바라는 데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에서는 훨씬 많은걸 알지만

나는 아직도 착각에 허우적 거리고 있다.

 

그러다 보면 순간적인 착각일 경우 이는 주로 시각적인 경우가 많다. 길을 가다 이정표를 잘못 보거나 혹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아직도 3층4층12층을 헤깔이고 있는 걸 보면

혹은 마치 사오정이 된 듯 '아아아' 하고 들리는 소리를 '어어어'라고 듣고 있는것을 보면

 

착각 자체는 그다지 문제가 될것이 없지만

문제는 착각이 착각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부터이다.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생각에 혹은 내가 듣고 싶은 것이 아니고 내가 보고 싶은 것이 아니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일 때 오는 복잡한 감정들 그런 감정들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조차 알아 채지 못하게 되는 경지에 오르지 못할 바에는 최선의 방법은 무뎌 지는 것일 게다.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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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삼의 세계여행

저 책이 싫었더랬다.

 

저 책들이 우리집에 들어 오게 된 계기를 보면 강매에 의한 것이라 왠지 손이 가지 않는 껄끄러움이 머리속 깊이 깊이 베어 있었던 탔인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니 아주 어릴적 ( 초등학교 시절이었던것 같다 ) 학교 다녀와 글은 읽을 생각을 않고 막연히 싫었지만 그 못말릴 호기심에 그래 딱 사진만 보는 거야 하고는 사진만 보았던 책이다.

우리나라 처음으로 세계일주를 한 사람의 여행기 인데 어찌보면 내가 너무나 좋아 할 만한 책이련만

 

나는 저 책이 싫더라 책 내용이나 그런것들 말고 아주 막연히 저 책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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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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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어린아이 같은 생각

 

나는 가끔 쓸데 없이 고집을 부리고

사회 생활을 하며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일들 나름의 문제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 한는 편이다.

 

불만과 고민 혹은 또다른 감정의 화가 나는 것도 포함해서

 

오늘이 딱 그러한 기분이다.

 

얼굴이 빨게 진다.

 

어지보면 아주 간단한 발단 일지는 몰라도 지금의 나의 기분으로 미루어 볼때는 무척이나 큰 동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어렴풋이 말할 뿐이다 그리고 이내 말한걸 후회한다.

 

적어도 내가 맘 놓고 신세 한탄이나 혹은 상사를 곱씹을 만한 상대는 아니라는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치에 맞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평은 결국 돌아 돌아 내 얼굴에 침뱃기 일 뿐이니

나는 내 얼굴에 침 맷은 형국이 되어 버린 것이다.

 

얼굴이 빨게 진다.

 

그러곤 연락 조차 없다.

 

후회가 밀려 든다.

 

되도 않는 뒷담화가 별로 효용이 없는 듯하다.

 

기분이 더 많이 상한다.

 

내가 유난히 그 상사를 꺼려 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크게 보면 두어 가지 인듯 하다.

 

하나는 능력이 의심 스럽다. 나보다 짧은 이력 ( 나이야 나보다 많지만)

둘은 틈틈이 자신의 부업에 섞어 넣으려는 의도가 다분한데 상사가 되면 녹녹치 않으리라 ㅡ.ㅡ

셋은 혼자 열심히 지분 거려 놓고는 혼자 껄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싫다.

네번째는 기회 주의 자 적인 태도가 정말 맘에 안든다.

다섯번째는 그냥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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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언니와 친구 사이

 

나에게는 자매가 둘이 있다.

 

6살, 2살 터울의 언니다. 우리는 여느 집안이 그렇듯이 많이 으르렁데고 찌그닥째그닥 많이 다투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서로 다독이면서 커 왔다.

 

같은 환경에서 같은 고민을 끓어 않고 약간의 시간차이를 두기는 햇지만 동시대에 우리는 같은 고민을 공유 할 만치 친밀한 사이였다. 유년시절 많은 나이 차이를 보이는 큰언니를 빼면 거의 서른해 살아 오며 가장 친밀한 존재들일 게다.

 

부모님 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서로 진심을 털어 놓기도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시절에는 친구와 같이 이야깃 거리를 공유하던 사이 였다.

 

자매는 커가면서 더 더욱 친밀함이 높아만 간다.

 

같이 밥 먹고 같이 사는 이야기 하고 같이 취미도 공유 하기도 하고 나이를 먹고 사회에 들어와 자꾸만 멀어 지는 친구들과 달리 자매는 결혼을 했다고 소원해 지는 법이 없다.

 

서로 고민이 생기면 머리를 맞데고 이야기를 한다.

 

누구 하나 시무룩해 있으면 우리는 앞다퉈서 다독여 주고 서로의 좋은 일에 누구보다 축하해 주고 서로의 고생에 대해 안쓰러워 할 수 있는 그런 사이 이다.

 

나이를 넘고 처지를 넘어 서로 서로 조언을 해주고 전에는 으르렁 대던 마음도 이제는 온데 없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인다.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부모님으로 부터 물려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아마 서로 인 것 같다.

 

아주 나중에 부모님이 않 계실때에도 우리는 지금처럼 서로 다른 가정을 꾸리고 있더라도 언제고

 

가볍게 마음 털어 놓을 수 있고 조건없이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그런 존재로 남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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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생각지도 않았는데 당첨 되었다.

왠지 씁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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