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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여행을 준비하며

이번으로 나의 기나긴 대학생활도 마지막이다.

다시 대학을 들어가고 4년간 방학마다 부지런히도 여행을 다녔다.

 

첫 여행은 2002년 2월 . 동아리 사람들과 같이간 북경.

3년간의 빡센 동아리 활동을 끝낸 해방감에기쁜 마음으로 떠났었다.

 두번재 여행은 2004년 2월. 언니와 간 태국

이 여행이 나의 방랑벽에 불을 당긴 여행이었다.

언니가 혼자가기 싫었는지 같이 가자고 권했는데,

여행계획, 비행기 예약 모두 언니가 한 상태로 몸만 따라갔다.

 아마 비행기표도 채류비까지 언니가 다 냈던 것 같다. 

뭘 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엄청난 해방감은 기억이 난다.

 세번째 여행은 2004년 여름. 가족들과 북경

언니와 여행을 하다보니 부모님과도 한번 여행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의 북경여행이 볼것도 많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데다가

부모님과 여행하기도 편할 것 같아서 북경으로 결정!

처음에는 배낭여행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패키지가 싸고 호텔도 좋아서 패키지로 다녀왔다.

동아리 사람들과 간 것과는 상당히 다른 북경을 경험하고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는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네번재 여행은 2004~2005년 겨울. 언니와 태국 북부  라오스 & 나홀로 캄보니아

처음으로 한달 이상,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는 여행에 도전했다. 그것도 혼자인 날이 많아.

쓰나미가 인도와 동남아를 덥쳤던 시기라서 주변에서는 걱정도 많았지만....

정말 여행다운 여행이었던 것 같다.

춥지만 새로웠던 치앙라이,

아직도 최고의 여행지로 기억되고 있는 라오스,

 

정말 멋진 앙코르왓.

다섯번때 여행은 2005년 여름. 가족들과 일본 큐슈여행

이번에는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갔다.

패키지가 다소 재미 없기도 하고, 일본이라면 어딜가든 어느정도는 깨끗 할 것.

배낭여행을 하면서 부모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엄마는 길이나 집 주변에 꾸며놓은 작은 꽃에 감동받고,

아빠는 번화가를 좋아하셨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술도 마시고..

이런 여행 좋다!

여섯번째 여행은 2006년 1월. 딩구와 중국 사천,운남,계림

언니가 아닌 다른 길동무와 간 첫 여행이었다.

여행은 같이하는 사람에 따라 정말 다른 것이 된다.

어쩌면 어딘가 보다는 누구와가 더 중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사천성,운남성은 중화문명보다는 독자적인 문명이 있는곳.

북경에서는 중국의 통큰 문명을 접했다면,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았다.

사천에서 운남을 넘어가는 히말라야의 끝자락은 해발 4600M.

하늘 가까운  고산지역은 아름답고, 춥고, 머리아프고, 숨쉬기 힘들고....신비롭다.

이제 배낭여행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일곱번째 여행은 2006년 8월 언니와 일본 칸사이.

해외라는 것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일본.

비행시간이 짧아서인지, 말을 대충이나마 알아 들어서인지, 비슷한 문화권이어서인지.

그만큼 일상에 다가갈 수 있는 여행이었다. 동네사람과 술을 마시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일본의 고도 교토에서 본 일본문화는 별로 매력적이지는 않아~

여덟번째 여행 2007년 1월 승희 민수와 이집트& 오스트리아

동아리 사람들과의 여행은 흥겹다. 역시 잘 노는 사람들~~

사막을 목적으로 간 이집트는 역시 유명한 신전들보다는 사막이 매력적이었다.

사막 한가운데의 온천에 앉아 하늘가득 별을 바라보고,

낙타를 타고 모래사막으로 나가 오닥불을 피워놓고, 노래를 듣고, 부르고...

나일강을 따라 무동력선 펠루카를 탔던 3일도 여유로운 행복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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