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국가의 주적입니까?

2009/07/06 18:19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페인라디오, 우리가 국가의 주적입니까? (2009년 7월 5일 방송)

 

 

1. 경찰특공대가 대테러 진압 훈련을 하면서 용산철거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모형망루를 설치해놓고 살인진압을 다시 훈련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5명의 철거민을 학살한 것으로도 모자라, 앞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될 더 많은 서민들을 무참히 짓밟겠다는 잔인한 의도를 만천하에 공표한 것입니다.
공권력을 학살의 도구로 이용하는 이명박 정권 퇴진하라!!

 

*노래듣기 Foo Fighters - The Pretender (나중에 뮤직비디오도 찾아보세요)

 

2. 일본의 프리터들, 비정규직 불안정 노동자들, 아나키스트 등의 일본 활동가들이 6월 28일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항의 집회를 주일한국대사관 앞에서 개최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용산참사의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는 계속됩니다.

 

일본 시민들의 용산학살에 대한 항의문 (전문)

 

용산 학살에 항의한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각하
대한민국 주일 특명 대사 권철현 님

 

올해 1월 20일, 서울시의 용산동 4가로 주민 5명, 경찰관 1명의 사망자를 낸 국가 권력에 의한 살인 진압 사건, 이른바“용산 참사”가 일어났다.
용산 지구는 현재, 한국 전 국토에서 거칠게 불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재개발 계획으로 경제위기로부터 탈출하려고 하는 이명박식 경제정책의 공격 최전단에 있다.
재개발 지정 구역에 있는 용산 4구역 주민들은 2006년 5월부터 행정에 대해서 생존권을 요구해 이주 대책을 계속 요구해왔다. 주민들의 요구는 “재개발 동안에 장사할 수 있는 대체 시장이나 임대 상가를 준비하는 것”, “주택 거주자에게는 임시 주거지를 준비하는 것”, “얼마 안 되는 보상금으로 해결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주라 “는 것이었다.
잊을수 없는 1월 20일, 일본에서 사는 우리에게도 비보가 굴러 들어왔다.
강제 철거에 항의해 끝까지 저항한 주민등 50 몇 명이 농성 하고 있는 곳에 용산 경찰서장은 서울 지방 경찰청에 대테러 특수부대인 경찰 특공대를 투입을 요청해 당시 서울 지방 경찰청 장관 김석기가 선두지휘하는 중, 주민 5명과 경찰관 1명 사망자를 냈다고 하는 것이었다.
생존권을 요구해 일어선 민중에 대해서 국가 권력이 낸 대답은”살인”이었다. 5개월 이상이 지난 현재도 아직 사태 해결의 징조조차 보지 못하고 정부는 책임 피하기를 계속하고 있는 데다가 유족들은 장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일본에서도 같은 강제적 배제가 거칠게 불고 있다.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미야시타공원에서도 시부야구가 글로벌 자본 나이키사과 결탁해 지금 막 강제 배제라는 이름으로 공원에 생활 거점을 두는 노숙자들에게의 살인 행위에 나서려 하고 있다.우리는 이제 더이상 동료가 살해당해 가는 것을 입다물고 간과하는 것이 할 수 없다.
우리는 용산 학살에”저항하는 자는 무력으로 제압한다”라는 이명박 정권 본질을 본다. 용산 만이 아니라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위 탄압을 시작해 언론 노동 운동등에의 탄압이나 집회 결사의자유 침해, 중벌화, 직권 남용 등의 이명박 독재 정권을 보았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 만행에 대해서 강하게 항의한다!

용산 유족들에게의 사죄, 진상 구명, 더 이상의 강제 철거 단념을 요구한다.
신자유주의 타도!

 

2009년 6월28일
용산 학살에 항의하는 시민 모임

 

3. '의사비폭력체제'인 일본사회와 '노골적 폭력체제'인 한국사회의 차이점, 집회와 시위에 대한 대응 방식에서도 질적으로 다른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4. 본질적으로 신자유주의라는 체제의 문제를 끊임 없이 제기하면서, 그 체제가 갖고 있는 모순을 파헤치고, 억압받는 민중들과 함께 그런 체제의 모순을 돌파해나가려는 움직임이 소중합니다.
5. 5.18 광주민중항쟁의 역사적 현장인 전남도청을 철거하려고 하는 것에서 볼 때, 집단적 민중운동의 기억을 말살시키려는 작업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용산 남일당 같은 공간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합니다. 바로 이곳이 전선입니다. 

 

*노래듣기 Bob Marley and The Wailers - No Woman No Cry

 

3.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착취하는 비정규직은 완전히 철폐되어야 합니다. 
솔직히 인화물질 다루고 싶은 사람, 새총 다루고 싶은 사람, 망루를 짓고 싶은 사람, 옥쇄투쟁을 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죽하면, 오죽 답답하면, 오죽 길이 안 보이면 그런 마지막 수단을 택했겠습니까? 그런 궁지로 인간을 몰아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노래듣기 연영석 - 간절히

 

4. DJ 그라쪼 충격고백 - 저 이런 사람이에요! (드디어 파헤쳐지는 가정사의 비밀)
5. 이명박의 친서민행보? 그가 들고 있는 저 오뎅꼬치를 계속 밀어넣고 싶은 사람은 나 하나뿐??
6. 이명박 - "자본가들의 이익은 목숨 걸고 지키겠습니다."
7. 거짓과 기만 그리고 전과 14범의 범죄와 폭력으로 점철된 한 인간이 이 아름다운 세상을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저희들은 똑똑히 목도하고 있습니다.
8. 운하를 포기하겠다면서 4대강 죽이기는 계속하겠다는 건 도대체 뭥미?
9. 요즘 자전거가 유행인데, 정권이 진심으로 자전거 도로를 만들겠다면 일반 자동차가 다니는 차선 하나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면 됩니다. 2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서 4대강을 죽이는 사업에 찬성할 자전거 동호인은 한 명도 없습니다.
10. 석유생산정점이 지났거나, 이제 곧 지날텐데 지구 상에 석유가 한 방울도 남지 않을 때까지 쪼옥 다 빨아먹고 깡탱이만 남길 셈인가요? 과도한 에너지 낭비를 불러일으키는 초고층 빌딩 건축 사업, 바로 이곳 용산에서부터 멈춰야 합니다. 그래서 용산 4구역을 상호부조와 공생공락의 정신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도심해방공동체로 만들어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노래듣기 천지인 - 조금씩

 

11. 지난 주 많은 사람들이 용산 현장에 찾아 왔습니다. 대학생들의 빈민현장활동으로 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현장을 북적북적하게 만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용산현장을 많이많이 찾아주세요!
12. Struggle News DJ 김승현의 마지막 깜짝 마무리 멘트 - "촛불미디어센터를 작은 DIY 도서관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같이 합시다. 너무 재미있겠습니다. 페인라디오 많이많이 들어주십시요. '짱인듯'이에요."

 

* mp3 파일은 http://www.archive.org/download/YongsanActionRadioPainRadioJuly5/20090705-painradio.mp3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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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시민 2009/07/06 20:07

    항의서한 참 의미가 있으며 유가족에게 큰 힘이 되겠습니다.
    아나키의 시각을 넘어서는 일본 종교,시민단체로 나가게 되길 응원 합니다.
    수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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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포카 2009/07/08 20:43

    이야기도 좋고 음악도 좋아요~! 다음회도 기대할게요. (근데 mp3 다운로드가 안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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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카 2009/07/08 20:57

      '저 이런사람이에요' 코너 다음주에 이어지는거 맞죠? ^^

  3. 2009/07/09 17:25

    예, 다음주에 이어집니다. 그리고 mp3 파일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선택한 뒤에 저장하면 되는데요, 파일을 내려받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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