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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떠나다..

2일 밤 터키항공으로 출국,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경(터키 시간 5시반) 이스탄불 도착.

지금 다섯 시간동안 부다페스트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 정말 어리버리의 절정을 보여주며 지난밤 나는 얼마나 쌩쑈를 했던가.

짐도 짐이고, 들어갈 때도 느긋하게 있다가 공항내 기차 타야한다는 것도 모른채(흥, 근데 아무도 말 안해줬잖아!) 허겁지겁 뛰어 들어가서 배웅 나온 사람들이랑 포옹도 못하고 들어와버렸네..ㅜㅜ

막 뛰어서 갔더니 생각보다는 여유가 있더군. 첨에 알려준 어떤 사람이 비행기 못탈거라고 겁 줘서

완전 눈앞이 하얘지고 막 그랬는데..

 

여기 앉아있다보니 터키 사람들 말하는 것이 뭐, 경상도 사람 말투같기도 하고, 자꾸 나한테 말 거는건가.. 이러면서 쳐다보게되네.. 음식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토스트 무지허니 맛 없고 얇고 짜디짠 소세지만 그득하던.. 근데 방금 전 네이놈에서 세계 3대 음식 천국 '터키'라면서 메인에 떴던 것은 무엇인가!

지금 장난해?

아, 이제 또 슬슬 사람 구경하다가 떠날 준비 해야겠다. 나의 이 어리버리 빈틈 투성이 삶이 헝가리에선 또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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