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동족을 먹는 동물

일요일 밤,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이상한 영상을 보고

기분이 너무 나빠졌다.

지하철 전용 방송같은데 동물에게 동족을 먹이는 실험(?)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닭에게 닭고기를 갖다주는 것이다!

농장에 있던 닭 몇마리가 처음엔 냄새를 맡더니 그 후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엔 개 차례.

보신탕을 끓여와 개 앞에 두니 이 누렁이는 냄새를 맡고 멀리 떨어져앉았다.

그래서 나온 말이 '1차 실패'.

그리고는 다른 개에게 가서 재차 시도한다. 이 검둥이는 너무 열심히 먹는다. ㅜㅠ

그럼 2차는 성공? 웩

그러면서 '동족을 먹는 동물도 있다'라고 마무리한다.

아마 그 개, 그거 먹고 며칠간 시름시름 앓지않았을까 몰라.

아..... 정말 왜들 저러나모르겠다.

그런 걸 실험이라고 방송에 내보내는 인간들이라니!

왜 인간만 생각하는거지? 사람 고기를 사람한테 준다면 저들의 반응이 어떨까?

아마 인간 취급 안하겠지? 하지만 동물은 괜찮다? 인간만 아니면 된다?

동물권 같은 건 아무래도 괜찮다는말인가?

광우병이 왜 생기나? 사실, 광우병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가 모르는 동물들의 언어로 그들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정말, 이러는 거 아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